관측기 & 관측제안 ~☆+

  • 2009.4.5(일) 100시간 천문학 행사
  • 김경싟
    조회 수: 7479, 2009-04-08 00:38:34(2009-04-08)

  • 달과 토성만으로도 멋진 공개관측회를 진행했습니다.

    야간비행의 야간비행사 모두 상당히 고무되신 것 같습니다.
    단 2개의 대상만 가지고 그 많은 사람들을 감탄시키고
    놀라움과
    신비함을 안고
    돌아가시는 분들을 바라보는 그 모습은
    참된 별지기의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공개관측회를 준비하며
    달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참 볼 것 많은 대상인데...
    deep-sky에 가려 찬밥신세가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옆에 있어 제껴둔
    너무나도 잘 보여 제껴둔
    달의 부활을 위해 위해.......



    (사진은 NadA의 어느분 것인데...전에 down받아놓고 확인을 못했습니다. 확인하여 양해 구하겠습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움을 주는 달
    그래도 단순히 보기만 하지말고
    몇가지 의미있는 지명은 같이하고자 계획했습니다.

    ①아폴로11호가 착륙한 곳
    ②알프스 계곡
    ③통곡의 벽
    ④티코(분화구)
    ⑤풀루토(Pluto)
    ⑥바다 이름 확인
    ⑦산맥 확인

    아폴로11호가 착륙한 곳은 좀더 월령이 작을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곡의 벽은 너무 신비롭고
    티코의 매발톱은 보름이 가까워지며 더욱 날카로워지겠지요.
    풀루토는 달의 스케이트장 아니겠습니까?
    분화구 코페르니쿠스의 자태는 주위를 압도하고도 남습니다.

    각각의 지명과 모습은 별도로 하고라도
    그날 달의 모습은
    하나의 보석이었습니다.



    장소를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로 잡았는데,
    막상 가서보고 처음엔 좀 떨떠름했습니다.
    반포지구 공사가 우리가 계획한 바로 옆에까지 진행되어
    모든 땅을 파헤쳤드라구요.
    다행히 옆에 선상 식당이 있고
    그 앞쪽에 공터가 있는데....아이들이 자전거와 인라인을 타고 있습니다.
    바로 옆으로는 자전거길이 지나구요.
    타원형으로 구역이 지어져 있어 그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성공한 자리잡기였습니다.
    바로 주차장 옆에 있어 장비 펼치기에 좋았고,
    선상 식당으로 끊임없이 사람들이 들락거리고
    자전거 왕래, 산책나온 사람 들들로...유동인구가 꽤 있었습니다.
    한강의 멋진 모습은 덤....
    멋진 분들과 함께한 것은 기쁨....

    최형주님, 윤용일님+전은경님+지우, 원삽님+짝궁님, 김남희님+짝궁님+예진, 이현동님+주형
    민경주님, 이민정님, 정은용님+짝궁님, 조강욱님+짝궁님+예별, 김태진+짝궁님, 김경싟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최형주님의 18인치(최형주님 作)
    원삽님의 옵세션 12.5인치
    원삽님의 C11(설치중)
    김태진임의 닌자 12.5인치
    윤용일님의 15인치(최형주님 作)





    이현동님의 옵세션 15인치
    조강욱님의 디스커버리 15인치
    김남희님의 5인치 굴절
    김경싟의 18인치(최형주님 作)
    민경주님의 12.5인치(최형주님 作)





    최선생님의 아줌마 녹이는 설명^^





    사발면을 사갔으나 정신없다 보니 제공할 기회를 못잡았습니다.
    고스란히 싟 카페행...
    다음에 번개 있으면 두고두고 제공하겠습니다.
    *^^*

댓글 6

  • 최형주

    2009.04.08 06:05


    모두들 수고 많으셨읍니다.

    별찌아빠가 가장 고생많으셨지요.

    그 붐비는 와중에 언제 사진도 찍으셨나?


    사람들의 반응이 참 재미있었읍니다.
    아이들 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더군요.

    토성을 보던 청년은 "이거 그림아니냐"고 놀난 표정으로묻고,

    어떤 아가씨는 대충 보는것 같아 촞점을 잘맞추면 더 잘보인다고 하자
    잠시 접안부와 씨름하더니...
    "우와!!"... 좀더 보더니
    "까만 점도있어!" 하며 토성의 영현상을 찾아 냅디다^^

    집에가자 재촉하는 아들더러 기다리라며 아이피스에서 눈을 안떼는 아빠,
    집에가서 아이들 데려오겠다며 몇시까지 있을꺼냐던 자전거 타시던 부부,
    여친에게 상의 벗어주고 강바람에 덜덜 떠는 남친은 옆에 세워놓고,
    어디서 나오셨나 홈피는 어디냐 관측갈때 따라가도 되느냐고 묻던 아가씨..

    참으로 많은 사람들,오랜만에보는 반가운 회원들, KBS 촬영팀,또다른 리포터와 카메라,매서운 강바람..


    이런 행사를 가끔해야겠읍니다.

    저에게도 즐겁고 놀라운 경험이었읍니다.
  • 이준오

    2009.04.08 08:28


    최쌤이 극찬(!)을 할 정도였다면....정말 재미있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저는 슬슬~ 배가 아퍼옵니다...ㅎㅎ

    (사실 저도 잠깐 탈출(?)을 감행해 광주분들이 모여서 월드컵 경기장쪽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살짝~ 다녀오긴 다녀왔습니다.
    역시 이쪽도 아이들이랑 아가씨들이랑... 지나가는 그 모든 분들이 무척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하더군요..^^;
    글구 이분들 역시 굳이 이번 뿐만아니라도 좀더 자주 이런 의미있는 일들을 가져보는 것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마저도..!



    암턴 이곳 저곳...전국 어디에서나...이번 행사로 인해...어느 소속이고 어느 모임이고 기타등등..그 모두를 떠나...
    이런 일들이 계기가 되서 좀더 많은 별바라기들이 양산(?)되었으면 하는 그 바램 내지는,
    별보기의 그 즐거움을 알리는 데에는..... 순수한 그 마음들은 다 똑같은가 봅니다...^^*)
  • 조강욱

    2009.04.08 08:30

    저는 최쌤이 리플을 달았다는 게 더 놀라워요 ㅎㅎ
    글 좀 자주 올리세요~~ 자판 까먹으시겠네.. ㅋ
  • 정병호

    2009.04.09 06:19

    토성의 영현상이라구요?????? @,@
  • 김남희

    2009.04.09 08:13

    까만점으로 나타나는 위성의 그림자가 영 현상 아닌가요?
  • 이현동

    2009.04.09 18:13

    볼 수 있는 대상은 작았지만,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는 많아서 좋았습니다. 정말로 달과 토성만으로도 풍성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했습니다. 우리집 주형이가 토성을 보고는 좋아서 폴짝폴짝 뛰는 모습이 생각나네요. 저도 전체 행사장 분위기만 찍어놓은 사진 좀 있는데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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