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9.1.31~2.1 천문인마을
  • 김경싟
    조회 수: 7307, 2009-02-02 18:34:44(2009-02-02)

  • 오랜만에 별찌와 같이 관측을 갔습니다.
    별찌의 꿈이 다양하게 변하다가 요즘 천문학자까지 갔습니다^^
    특히나 태양계와 관련되는 것은
    아빠의 책을 거의 다 훑고 있습니다.
    책 더 사주라...
    나도 못들어 본 2006년에 출발하여 2012년에 명왕성에 도착하는 우주선 이야기...
    신화와 관련된 이야기...
    무슨 무슨...
    무슨 무슨...
    답변하기가 점점 귀찮아지고 있습니다....하하
    좋기도 하구요...


    같이 오가니 덜 심심하더군요.
    이녀석도 잠탱이라 중간에 잘 자지만...

    초저녁에
    달과 금성....그리고 서서히 나타나는 별들...그리고 구름이 너무나 환상적인 하늘을 만들어줍니다.



    달과 금성, 딱 2개만 보여주고
    들어가 자라 했습니다.
    그러나 토성을 봐야 한다고 하네요.
    그건 12시 넘어 뜬다고 하니, 자기는 자면 잘 못일어난다고 보고 자겠다고 합니다.

    방에 들어갔다가 둘이 같이 잠들어버리고
    강욱씨가 깨워 저는 나옵니다.

    좀 관측하다 또 자고 일어나니 4시...
    이러저리 밤하늘을 방황하다
    5시되니 토성 보기 딱 좋더군요.

    혹시나 싶어 별찌를 깨워봤더니...주섬주섬 일어나네요.
    더워 잘때 털조끼도 벗겨뒀는데
    조끼도 안입고 외투도 안입고 그냥 나왔습니다.

    토성 보여주고...
    들어가 자라! 했습니다.
    난 추우니 얼른 들어가라 한 것이었는데...
    녀석은 아쉬웠나 봅니다.
    아빠가 별도 안보여주고 토성만 한 10초 보여주고 들어가 자라 했다 엄마에게 꼰질르네요^^

    30~40분 더 보다 들어가니
    아직도 안자고 꼼지락거리고 있어
    안고 같이 잤습니다.
    *^^*



    날씨 참 좋았습니다.
    날씨 만큼 제게 집중도가 따라주지 않네요.
    계획했던 것은 하.나.도. 못이루고 왔습니다.

    그러나 설날 이후 첫관측이라고...
    2009년 기축년, 소띠 해라고...
    신선한 성단 하나를 소개시켜 주더군요.

    생각보다 큰개자리가 높게 떠올라
    근처의 산개성단을 몇개 훑어보던 중
    고물자리쪽에서 ...........소(牛)가 뛰쳐나옵니다.

    ngc2421




    이제는 성단에 그림 그리기가 이골이 난 듯 합니다.
    집중도가 그리 떨어지는 하루였지만
    뒷걸음질에도 이렇게 건더기가 걸리네요.

    그동안 여러 모양(꽃, 숫자, 알파벳, 동물....등등) 중에서
    처음으로 한글로 이뤄진 모양이 나왔습니다.
    더구나 올해 소띠해를 맞아 '소'라는 글자로 시작하니...더더욱 더.

    기쁩니다*^^*




    *꼬랑지
    천문인마을 옥상방에서 자면서....별찌가 간이 플라네타리움에 뿅갔습니다.
    작년 스타파티에 가서 나도 반했던 것인데...
    아~ 질러야하나....

댓글 6

  • 인수

    2009.02.02 19:38

    가족과 함께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저도 그런 아빠가 되고 싶네요 ^^

  • 이준오

    2009.02.02 23:04

    요즘엔 별보러가도 하.나.도 안보고 내려온게 대세이긴 대세인듯합니다..-,.-ㅋ

    글구 간이 플라네타리움은 걍~ 질러도 아마도(?) 후회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기나긴 장마때 정말 쓸만해요..ㅎㅎ
  • 김경싟

    2009.02.03 01:04

    함인수님!

    얼른 아빠가 되시구요~
    얼른 18인치 구매하세요~
    그럼 막강 18인치로 무장된 자상한 아빠 행세^^를 할 수 있습니다.

    두분 보기 좋았습니다.
    지금과 같이 그렇게 계속 같이 다니세요.
    결혼하고도 항상 연애하는 기분 들 것 같습니다^^
  • 김경싟

    2009.02.03 01:08

    준오씨!

    좋은 정보 감사해요.
    아직 연락은 안해봤지만, 전화기를 들었다놨다하고 있습니다.
    사겠다고 상의하면 미쳤다는 소리 들을 것 같아,
    한다하면 그냥 질러야 할 것 같은데.......
    맞아 죽으려나요^^;

    관측하려고 했던 대상은 하.나.도 못봤지만,
    그래도 별 봤죠?
    좋은 사람들 만났죠?
    상쾌한 공기 쐤죠?
    따뜻한 커피랑 음악과 함께 분위기 만끽했죠?
    즐거웠죠?
    .....
    더 이상 뭘 바라겠습니까?
    하.나.도 못봤지만.......좋았죠?
    저도 좋았어요
    *^^*
  • 김경싟

    2009.02.03 18:54

    준오님이 소개해준 간이 플라네타리움....
    연락해보니 팔렸다네요^^;
    별찌 생일 선물 날아갔다...헐~
  • 이준오

    2009.02.03 20:43

    종종 장터에 올라오는 물건이니...잠복하다보면...기회(?)는 온제라도 다시 올 것입니다..ㅎㅎ
    글구 2421은 허셀400목록중의 하나라서.. 아무리봐도 정말 기가막힌 건더기(!) 맞는 것 같아 담번 관측 예약1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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