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100904 익숙한 것들의 재발견 - 홍천 괘석리
  • 조강욱
    조회 수: 7177, 2010-09-08 17:36:02(2010-09-08)
  • 간만의 회사 안가는 토요일 오후.

    이한솔님의 전화를 받았다.  오늘 안 가시냐고..

    예보 상으로는 그렇게 좋지 못한데.. 창밖의 하늘은 점점 파란색이 짙어진다

    정기양님은 홍천으로 가신다고 하고,

    나도 요즘 인기좋은 홍천이란 곳이 얼마나 좋은지 궁금하기도 하여 그곳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
    관측지 : 홍천 괘석리
    관측시간 : 2010.9.4(土)~5(日) 21:30~02:00
    관측자 : 정기양, 이한솔, 최승곤, Nightwid
    관측장비 : Discovery 15" truss dob
    Limiting Magnitude : 4.5~5.0
    ============================================================

    한시간 반만에 서울 시계를 탈출하고 또 그 시간만큼 뻥 뚫린 춘천고속도로를 끝까지 타고 가니 홍천 괘석리가 나왔다


    도착하여 하늘을 보니.. 기대와는 다르게 하늘이 뿌옇다. 은하수 가루가 겨우 보이는 정도..

    이한솔님 말씀을 들으니.. 내가 오기 직전까지 날이 맑았다고.. 콜록 ㅠㅠ

    관측지 환경은.. 전에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인근 골프장 공사 때문에 숙소에 상주하는 직원들이 수시로 불을 켜고.. 영 상태가 좋지 않다

    하늘 상태는 구름이 살짝 끼어서 평가 불가.

    같이 오신 분들 얘기로는 천문인마을보다 조금 나은 정도라고 한다

    망원경을 펴고 준비를 하고 있으려니 하늘이 한꺼풀 벗겨진 느낌이다

    그래도 몇꺼풀 더 남긴 했지만;;;

    오늘은 멀 그릴까..

    요즘은 관측갈때 딱 메시에 3개만 그릴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안그래도 안하는 관측 준비를 더더욱 안하게 된다

    은하는 꽝이고 구상도 별로고.. 그래도 11번은 다르겠지 하는 생각으로 잡아보니

    괜찮긴 한데 무언가 조금 부족하고 아쉽다

    그래도 요즘 날씨에 이정도가 어디냐 싶어서 스케치 시작~!

    5139도 그려봤는데 11번 잔별 그리기가 문제가 되겠냐 하고 생각했었는데.. 문제가 된다 -_-;;

    아주 잔별이거나 아주 큰별이면 그에 따라 표현을 해주면 되는데,

    고만고만한 애들이 무수히 깔려있는 11번은, 일일이 다 찍어주기도 어렵고

    그냥 잔별로 다 뭉개버리기도 애매하다

    한 40여분을 헤메다가, 도저히 진도가 안 나가길래 그냥 빨리 포기! ㅠㅠ

    며칠전에 별하늘지기에서 문상혁님이 그린 11번 스케치를 봤는데

    내가 표현하다 실패한 중심부 잔별들과 암흑대의 표현이 깔끔하게.. ㅎㅎ

    (야간비행 스케치 게시판 최신 글에 올라와 있음)

    10월에도 11번이 제대로 보일까? 안된다면 한 해를 넘기는 수밖에.. ㅋ;;

    하늘은 한계등급 4.5등급과 5등급을 왔다갔다 하는 정도.

    이런 때일수록 명작이 더 빛을 발하겠지.. 하는 근거없는 기대로 57번 고리성운을 찾아보니

    오! 이건 그나마 좀.. 많이 괜찮다 ㅋ


    M57, Ring nebula


    (사진 : 구글 검색)

    왜 자꾸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사우론의 눈알이 생각나나 했더니.. 안해도님이 언급한 적이 있었다.. ㅎㅎ

    우주 저 멀리에서 나를 노려보는 듯한 그런 느낌.. 마치 NGC104의 노란 눈동자를 마주보는 것과 비슷한 feel이랄까..

    검은 종이에 흰색 파스텔로 성운기 바탕을 그리고 콩테로 마무리를 하려고 했는데..

    필통을 열어보니 파스텔은 심이 부러진 채로 방치되어 있다..

    전쟁터에 총을 들고 나갔는데 총알을 안 챙겨간 것.. ㅎㅎ;;;;

    뭐 그래도 나에겐 콩테가 있다.. ㅋㅎㅎ

    큰 힘 들이지 않고 쓱쓱...  빨리 그린다고 했는데도 별 배치 맞춰 찍다보니 40분이나 흘러가 버렸다



    UHC, OⅢ는 끼우나 안끼우나 57번에는 효과가 없어서, 그냥 노필터로 관측을 진행했다

    타원형 고리 양쪽의 부정합 부분이 오늘따라 더 정합처럼 보인다.. ㅎㅎ;;

    중심성은 오늘 시상엔 택도없는 얘기. 아무리 찾아도 안 떠오른다

    57번 바로 위의 나선은하 IC 1296도 묻지마 관측을 시도했다가 조용히 GG.. ㅋ;;;

    그려놓고 보니.. 15년간 보아오던 고리성운 딱 그만큼이다.

    1996년 8월 어느날 우리집 마당에서 4시간의 사투 끝에 겨우 찾아보았을 때보다는 조금 더 잘 보이는 것 같지만.. ^^;;;

    57번은.. 언제나 그대로. 날이 안좋아도, 망원경이 바뀌어도, 관측지에 광해가 있건 말건, 초보자가 보던지 선수가 보던지,

    언제나 정직하게 자기의 모습을 보여준다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극적으로 모습을 바꾸는 이기적인 베일성운은 57을 좀 본받았으면 좋겠다.. ㅎㅎ

    반대로 얘기하면, 타원형 양쪽 끝의 부정합과 중심성 외에는 볼 게 별로 없다는 얘기가 되는... ;;;;

    H-α를 장착하고 찍은 57번 사진을 보면 성운 바깥쪽으로 완전 피바다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걸 안시로 볼 수 있을까?

    82번 중심부의 피튀기는 모습도 역시 H-α의 힘인데.. 그 필터는 안시로 어떻게 안되는지? ㅋ

    또 다른 도전대상은 57번 바로 옆에 위치한 나선은하 IC 1296번.

    윗 사진과 같이 환상적인 나선팔은 20인치 이내에서 불가능하다고 해도, 그 흔적 정도는 찾을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아직 국내에서는 관측 report를 보지 못했다

    해외의 관측기록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25인치 옵세션으로, 한계등급이 무려 7.1등급인 하늘에서 관측에 성공했다고 한다..

    이걸 해보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기를 팍팍 죽이는구나.. ㅋ;;;;;




    57번 스케치를 완료하니 자정이 되었다

    보통 왔다갔다 하는 날씨는 새벽이 되면 좀 안정화가 되는데, 오늘은 영.. ㅎㅎ

    또 다른 명작, 27번을 찾아 보았다



    M27, Dumbbell Nebula


    (사진 : 구글 검색)

    내가 27번을 제대로, 그냥 'see'가 아니라 'observation'을 해본 적이 있었을까?

    아니 반대로, 천벌신 앞에서 떳떳할 정도로 면밀하게 관측을 해본 대상은 몇 개나 될까?

    아마도 그 개수는.. 스케치를 한 개수와 동일하지 않을까 싶다 ㅋ

    여튼.. 아령성운의 '먹기 전 사과' 모습을 안시로는 처음으로 주의깊게 관측을 하였다

    최선생님이 그건 당연히 보이는 것이라고 하시는 것을 보니, 내가 그동안 27번에 관심이 많이 없긴 없었나보다.. ㅎㅎ


    (올려놓고 보니 또 영자 오타가.. ㅡ,ㅡ;; Dumbell이 아니고 Dumbbell입니다.. ㅎㅎ)


    먹다버린 사과 뒤쪽으로 럭비공 모양의 성운기가 앞쪽의 사과와 밝기 차이를 두고 빛난다

    뒤쪽 타원형 성운기는 스케치와 같이 서쪽이 더 밝게 보인다

    앞쪽의 먹다버린 사과는 중심부 가장 폭이 좁은 곳에 동서로 한 곳씩 성운기가 옅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쪽은 선명하게, 서쪽은 있는듯 없는듯.. (사진 상에서도 비슷한 구조가 보임)

    근데 아무리 용을 써도 27번의 중심성은 보이지 않는다.

    OⅢ를 빼면 보일까 싶어서 필터를 제거하고 보니 그래도 중심성은 나오지 않고.. 대신 성운 내부 남서쪽 경계 근처에 별이 하나 보인다

    OⅢ를 다시 장착하면 그 별은 성운기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스케치를 하다가 다른 분들 관측하는 것도 좀 보다가 다시 자리로 오니, 날씨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어서 파인더에서 27번이 보이질 않는다

    나는 잘난 9*63 파인더를 쓰는 덕분에 63mm 파인더에서 검출이 되는 대상은 성도를 보고 호핑하는 법을 모두 까먹었다

    대충 근처에 갔다놓고 파인더 돌려보며 수상한 물체를 찾는 것인데..

    파인더에 27번이 안 보이니 5초면 찾을 대상을 약 15분여를 헤메고 다녔다 ㅡ,ㅡ;;;

    15분만에 힘들게 다시 찾아서 보니.. 먹다버린 사과 뒤에 럭비공이 어디론가 달아나 버렸다.. ㅎㅎ

    그 길로 관측 종료!! ㅋ;;;;;



    쉬엄쉬엄 망원경을 정리하니 이미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

    다시 춘천고속도로를 타고.. 가평 휴게소에서 자욱한 안개 밑에서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별얘기, 망원경 얘기를 더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 개인적으로는 2월에 천문인마을에서 82번 하나 그리고 온 이후로 북반구에서는 7개월만의 관측이다

    날씨가 계속 안 좋았다? 호주에 갔다 왔다?  과연 그게 핑계가 될까.. ㅎㅎ


    한 번의 관측회에서 메시에 2~3개씩..

    이정도 페이스라면.. 메시에 110개를 모두 그리려면 꾸준히 별보기를 한다 해도 5년 이상은 걸릴 것 같다

    그리고, 15인치로 메시에 그리기가 완료가 되는 시점이면 다음 망원경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천벌신께서 그 정도 가지고 구경책임제를 인정해 주실지는 잘 모르겠다.. ㅋ;;)






                                Nightwid 無雲

댓글 17

  • 김남희

    2010.09.08 19:06

    어제 새벽까지 안 자고 있드만, 아침 일찍이 올렸군요.ㅎㅎ
    메시에 목록 스케치 완주.....
    아름다운 목표입니다.
    목표가 있다는건 가슴을 설레게 하기도 하지요.
    멋진 스케치 입니다.
    관측때의 감흥이 절로 생각납니다.
  • 이한솔

    2010.09.08 20:47

    휴게소에서 강욱님의 스케치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하루밤에 최대한 많이 찾기에 주력하는 저에게는 다음 단계 도약을 위한 좋은 방법인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 윤석호

    2010.09.08 21:28

    조강욱님의 그림 솜씨에 항상 감탄합니다. 옆에 써놓은 글씨는 저보다 약간 더 예쁜데 그림은 비교 자체를 거부하는군요^^.

    눈이 나쁜 저는 반지속의 중심성은 한번도 본적이 없고, 사과 중심성은 언뜻 본 것 같습니다. 사과 속에는 여기저기 숨어서 들킬까봐 숨을 할딱이는 듯한 희미한 별들이 몇개 더 있는데, 그림에는 없는 걸 보니 그날 투명도가 많이 나빴던 것 같으네요.

    홍천이 그렇게 되었다고 해서 지난 주말에는 괘석리보다 조금 더 먼 인제의 육군훈련장으로 갔습니다. 송파 오금동에서 130km, 하늘에 연무가 끼어있기는 하였지만 은하수가 아주 짙게 보였습니다. 쨍한 날이면 지리산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추정이니 나중에 쨍할 때 진짜로 다시 봐야 확실하게 알 수가 있겠지요.
  • 유혁

    2010.09.09 02:36

    무운선생께서 싫어하는 오메라氏가... 마우나케아 부근 집에서 4인치 굴절로 보며 그린 메시에 목록을 모아서...
    Messier Object라는 책을 낸 적이 있었죠?

    그 그림에는 동의할 수는 없지만... 무운선생께서도 한번 메시에 목록 관련 스케치를 다룬 책을 내보시죠. ^^;;


  • 조강욱

    2010.09.09 16:32

    남희님 - 좀 빡센 목표라는게 문제인데.. 목표는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걸 잡아야 재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6811도 그리셨는데 형님도 본격적으로 스케치를 한번.. ㅎㅎ
  • 조강욱

    2010.09.09 16:35

    이한솔님 - 메시에를 다 보셨을 정도의 수준이면 이제 관측대상 갯수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ㅎㅎ
    근데 말이 쉽지 그게 쉽게 되지 않습니다.. 십몇년을 많이 찾아보기에 올인했던 사람이 이런 얘기를 하려니
    사실 좀 부끄럽습니다.. ^^;;;;
  • 조강욱

    2010.09.09 16:38

    윤석호님 - 사실, 홍천에 가면 윤석호님을 뵐 수 있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도 했었는데.. 더 멀리 가셨군요.. ^^
    사과 속에 작은 별들이 몇 개 있는 것을 알고서.. 좀 보일까 하고 노력을 했었는데, 가장 밝은애 한놈밖에는 안 보이더군요..

    참 그리고 전에 화두를 던져주셨던 M27의 '악마의 얼굴'은 아무리 노력해도 떠오르지 않더군요
    더 맑은 날이 필요한 걸까요? 아니면 더 많은 상상력이 필요한 걸까요.. ㅎㅎㅎ
  • 조강욱

    2010.09.09 16:40

    유혁님 - 오메라씨가 그동네에 살고 있었군요.. 4인치로 그 애들을 그렸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ㅋ;;
    메시에 목록에 한정하면 재미가 반감될 소지가 있고.. 전반적인 안시관측의 즐거움에 대한 책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은 많습니다
    휴스턴 할아버지처럼요.. ^-^;;;
  • 김경싟

    2010.09.09 16:59

    ic1296...
    고놈 참 ..... 안보이더군^^;

    맞어요. 익숙함으로 그냥 지나쳤던 것에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면 더 기쁘지요.
    이래서 보고또보고 하나봐^^
    진정한 모습을 못봐서 그럴수도 있고.
    ^^
  • 정기양

    2010.09.09 18:42

    오래동안 꿈만 꿔오던 스케치를 시작해 보기 위해서
    이번에 돕을 장만하면서 의자도 준비하고
    추적이 되는 equatorial platform 도 준비를 했는데
    강욱님 스케치북을 보니 의욕도 생기고 기도 죽네요 ^^;;;

    어쨋든 저도 더 늦기 전에 하나 하나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나가서 스케치 북도 사고, 연필도 사야겠습니다.
    나중에 같은 대상을 그린 것들을 같이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그리고 윤석호님께 알아봐서 인제의 육군훈련장에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조금 더 멀어도 하늘만 좋고, 가로등을 끄기 위해서 사람들과 실랑이를 안 해도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매년 하늘은 더 밝아지고 관측할 곳이 점점 더 없어져서 많이 가슴이 아픕니다.
    바다 건너 사는 사람들은 자기 집 뒤뜰에서도 많이 본다고 하던데,
    그래서 아예 "뒤뜰 천문학"이라는 용어도 있는데,
    우리는 그 비싼 기름까지 태워가면서 멀리 나가도 만족할 만한 하늘을 찾기 힘드니...
    앞으로는 이 취미가 정말 부지런해서 "long drive astronomy"가 되지 않으면 (지금도 그렇기는 하지만...)
    "arm chair astronomy"로 전락해 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어서 빨리 북한과 통일이 되든, 최소한 왕래가 자유로워져서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어두운 북한의 하늘을 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 조강욱

    2010.09.10 17:39

    싟형님 - IC1296은.... 언젠가는 볼 날이 있겠죠... 다른 망원경으로든, 다른 장소에서든.. ㅋ;;
  • 조강욱

    2010.09.10 17:41

    정기양님 - 그 의자에 equatorial platform이면 정말 완벽한 준비입니다.. ^^
    저는 그 의자를 스케치용 테이블로 사용하고 싶던데요.. 어짜피 편하게 앉아서 그릴 수는 없으니..

    저같이 그림 못그리고 관심없던 사람도 그리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케치의 깊은 늪으로 빠져보시길 기대합니다.. ㅎㅎㅎ
  • 윤석호

    2010.09.10 17:47

    정기양님, 네이버 쪽지로 인제 관측지 관련 내용 보냈습니다.
  • 정기양

    2010.09.11 00:32

    강욱님... 정말로 테이불로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의자를 높이면 가슴까지 오니까 앉아서 하기 힘들면 서서 스케치북을 놓고 그려도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윤석호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인제에서 꼭 만나뵙기를 기대합니다.
  • 김광욱

    2010.09.11 10:26

    흠...이날 서천동+네이버 별하늘지기 8분이 인제에 있었고, 구름이 끼기 시작할때 몇분은 주무시고, 나머지는 서울로 철수를 시작했고, 제가 거의 1등으로 가평휴게소 도착해서, 차를 주차했을때 몇분들이 벤치에 앉아 이야기 하고 계시다 가시던데 (옆에 있던 차가 카니발급 대형이던데...) 아마 야간비행분들이셨나 봅니다. 안면이라도 있으면 인사라도 드렸을텐데 말이죠
  • 김광욱

    2010.09.11 10:41

    인제 훈련장 관측지는 군사지역 안이고, 관측하다 보면 조명탄 올라오고, 전차 기동하고 공포탄 소리가 무지 막지하게 들리기도 하고, 가끔 암구호 물어보는 군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서천동에서 몇번 가보고 있는데, 갔다가 훈련하고 있어 괘석리로 돌아간 것 따지면 관측지 도착 성공율이 50% 정도 밖에 안되더군요. 괘석리 보다 동쪽시야 좋고, 남쪽시야 조금 나쁘고, 주변에 가로등은 없지만 아래쪽에 물이 있어서 안개가 잘 올라온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괘석리는 안개가 없지요)
  • 조강욱

    2010.09.12 19:43

    김광욱님 - 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습니다 ^^
    인제 관측지는.. 가기 전에 부대에 전화해서 오늘 훈련 하냐고 물어볼 수도 없고 ;;;
    그래도 하늘만 좋다면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ㅎㅎ
위지윅 사용
번호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659 김경식 7100 2004-10-13
658 최윤호 7105 2020-04-07
657 이한솔 7108 2011-04-05
656 조강욱 7112 2015-07-14
655 조강욱 7116 2009-08-26
654 최윤호 7117 2019-05-03
653 김남희 7131 2011-03-06
652 최윤호 7149 2021-04-28
651 이준오 7151 2009-01-03
650 김경식 7152 2005-10-12
649 김남희 7153 2010-01-19
648 김경식 7159 2007-01-15
647 김경식 7166 2004-12-13
646 서경원 7167 2020-05-19
645 박진우 7170 2015-04-20
조강욱 7177 2010-09-08
643 최윤호 7191 2020-10-24
642 유혁 7197 2010-07-24
641 박한규 7197 2011-01-10
640 김경식 7202 2005-12-2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