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Deep sky 관측기 - 큰개자리#2 final
  • 조회 수: 92, 2023-03-17 08:22:09(2023-03-01)
  • NSOG 큰개자리 두번째 관측기자 마지막 관측기다. 첫번째는 아래와 같다.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252509

    Visual impression.jpg

    일시 : 2022년 12월 28~29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Ethos 6mm (350배), Nagler type 6 7mm (300배), Ethos 10mm (210배), Doctor 12.5mm (168배), Nagler type 4 22mm (95배) w/ paracorr type 2
    필터 : Lumicon OIII Gen2, Gen3
    투명도 : 4/5
    시상 : 3/5

    투명도는 무난하고, 시상은 별로였다.

    NGC 2280 (나선은하, 6.5' × 2.8', 10.40등급)
    데이터 상 준메시에 급 크기와 밝기를 가졌는데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210배 시야 내에서 한 번에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어두운데 고도가 낮다고 해도 10.4등급이 이정도 밖에 안되나 싶었다. 매우 어둡게 북서 남동으로 약간 얇게 2 x 0.75분 정도로 길어지고 별 상의 핵은 미약하다. 코어는 핵 주변 매우 약하게 형성된다. 아래 사진을 봐도 그리 밝아 보이진 않은데 측정된 밝기에 조금 의문이 든다.
    2280.jpg
    (0.5도 시야)

    NGC 2295 (나선은하, 2.3' × 0.6', 13.60등급)
    NGC 2292 (나선은하, 4.3' × 2.8', 10.78등급)
    NGC 2293 (나선은하, 4.4' × 3.4', 11.14등급)
    세 은하 10분 이내 가까이 모여 있다. 특히 2292와 2293은 Interacting하는 은하들이다. 번호가 작을수록 적경도 빠른데 뒷 번호인 2295가 적경이 빠른 것이 조금 의아하다.
    210배 셋 중 가장 밝은 2293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어둡게 약간 북서 남동으로 확장하는데 1.5 x 1.25분 정도로 파악된다. 헤일로가 남동쪽으로 조금 더 확장된다. 핵은 약하게 잘 드러나고 코어도 0.75분 정도로 보이는 면적에 비해 크게 형성된다. 서쪽에 바로 붙은 2292는 상당히 어둡게 1.25분 크기로 둥글게 드러난다. 위 Skysafari data상 2292가 더 밝은데 이것도 조금 이상하다. 낮은 고도와 투명도가 조금 떨어지는 하늘을 탓해야겠다. 중심에서 뭔가 약하게 깜박거리는데 별 상의 핵이 어렵게 드러나고 주위에 코어라 부르기 어려운 표면 밝기 보다 약간 더 밝은 중심이 있다.
    ​2295는 13등급대의 어두운 별이 있는 곳에 약간 길게 상당히 어둡게 확인 된다. 북동남서 방향으로 2 x 0.5분 정도로 파악되고 핵과 코어가 파악되지 않는다. 중심으로 조금 더 밝아질 뿐이다. 그리고 헤일로 끝이 가늘어 지는 느낌도 없다. 처음 본 13등급대 별은 북서쪽에 가장자리에 있고 남쪽에 또 다른 13등급대 별이 하나 더 겹쳐 있다.
    2292, 2293의 허블 망원경 사진도 감상해보자. 상당히 합병이 진행된 모습이다.
    https://hubblesite.org/contents/media/images/2020/32/4770-Image?news=true
    2292, 93, 95.jpg
    (0.5도 시야)

    NGC 2325 (타원은하, 4.0' x 2.3', 11.25등급)
    2등성 중 가장 밝은 Adhara 별이 동쪽에 꽤 가까이 있어 호핑이 쉽다. 210배 상당히 어두운 은하다. 은하 중앙은 아니고 표면에 매우 어두운 별이 두개 정도 반짝이는 거 같은데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남북 방향으로 1.25 x 0.75분 정도로 확장한다. 핵, 코어 확인할 수 없고 중심으로 약간 더 밝아지는 정도에 그친다. 타원은하이고 사진으로 봐도 그렇게 어두워 보이지는 않은데 역시 고도가 아쉽다.
    2325.jpg
    (0.5도 시야)

    NGC 2283 (나선은하, 2.8' x 2.0', 12.94등급)
    210배 이 은하는 정말 어두운데 사진이 아니면 도저히 찾을 수 없을 정도다. 13등급대 별이 동서로 14등급대 별이 남북으로 이렇게 네 별이 2분 정도되는 작은 사각형을 만드는데 그 안에 갇혀서 겨우 포착될 정도이다. 큰개자리가 고도도 낮고 은하수 영역에 가까이 있다보니 시야에 별들이 많아 포착에 애를 먹을 수 있겠지만 12.94등급이 이렇게까지 안보여 줄까 싶다. 심지어 책에 별 세개(다섯개 만점)가 부여되어 있는데 이건 한 개 짜리다. 1.5분 정도의 흐릿한 얼룩일 뿐이다.
    2283.jpg
    (0.5도 시야)

    Tombaugh 1 (산개성단, 5', 등급정보없음)
    Tombaugh 산개성단 목록 첫 번째 대상이다. 많은 분 알다시피 Tombaugh는 명왕성 발견자이다. (지금은 행성의 지위에서 내려왔지만) 목록 관련 내용은 하기 링크 참조 바란다.
    https://blog.naver.com/bellatrix15/222965971213

    168배 밝은 이중성을 이루는 6등급 별의 북쪽에 어두운 별들이 모여 있는 것이 있다. 상당히 어두운 성단으로 그나마 밝은 11~13등급 대 별이 5~6개 정도 있고 나머지는 14등급 이하로 잔별들이 다수를 이룬다. 동서로 5 x 4분 정도로 확장하고 성단 중앙의 11등급대 별 주변 2분 정도 범위에 별이 적고 가장자리 부근에 대부분의 별이 분포한다. 전체적으로 25~30개 정도 셀 수 있다. 위 언급한 이중성은 β572 이고 데이터는 아래와 같다. (책에 Σ572로 되어 있는데 오기이다.)

    β572 (Double)
    6.76, 10.02m, 5.2", PA142°
    Tom1.jpg
    (0.5도 시야)

    Tombaugh 2 (산개성단, 3', 등급정보없음)
    168배 정말 어두운 성단이다. 8등급대 별 남쪽에 3분 정도 둥근 뿌연 덩어리가 있는데 표면에서 설탕가루 같은 별들이 희미하게 반짝거리며 나온다. 3분 범위 전 영역에서 반짝 거리는데 너무 어두워 정확한 별 개수 파악이 어려울 정도이다. 대부분이 14등급 이하 매우 어두운 별로 구성되어 있는 듯하다. 아래 사진은 흡사 매우 성긴 구상성단 같은 모습을 보여 주는데 특히 Palomar 구상성단이 이런 모습이다. Tombaugh는 POSS 사진으로 목록을 만들었는데 실 관측으로 파악해 내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15인치급 이하에서는 존재 확인에 그쳐야 될 것이다. 
    Tom2.jpg
    (0.5도 시야)

    Ruprecht 11 (산개성단, 5', 등급정보없음)
    168배 조금 어두운 성단이다. 책의 내용에 따르면 남북으로 포진한 두 무리의 별 무더기가 있는데 이것이 성단이다. 북쪽 무리는 12~13개 정도가 깔때기 모양을 형상하고 남쪽도 역시 12~13개 정도가 있는데 북쪽에 밝은 별이 더 많다. 남북으로 10 x 5분 정도로 확장하고 가장 밝은 별은 10등급대이다. 전반적으로 별 개수가 적어 느슨하게 보인다.
    ru11.jpg
    (0.5도 시야)

    Sharpless 2-301 (발광성운, 8' x 7', 등급정보없음)
    168배 노필터에서 감잡기가 쉽지 않다. OIII Gen3에서 매우 어둡지만 성운이 바로 나온다. Gen2가 약간 더 낫고 배경별들이 더 살아 있어 보는 맛이 있다. 남북으로 8 x 6분 정도로 파악되고 서쪽으로는 희미하게 더 퍼져 나고가고 동쪽은 나름 배경과 경계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이다. 책에 Fan-shaped라고 기재했는데 아래 두 붉은색 원과 같이 북쪽 세 별 무리 주변에 둥글게 약간 더 밝은 부분, 역시 남쪽에도 세 별 무리 주위가 둥글게 밝은 부분을 합치면 Fan 모양으로 볼 수도 있겠다. 남쪽 날개 부분은 얼룩덜룩의 모습도 드러난다. 이정도의 디테일을 파악하고 나니 노필터에서도 정말 어둡지만 Fan-shaped 까지는 아니라도 8 x 4분 정도의 영역은 확인이 된다.
    Sh2-301 - markup.jpg
    Sh2-301.jpg
    (0.75도 시야)

    NGC 2354 (산개성단, 18', 6.5등급)
    168배 조금 밝은 성단이다. 남북으로 20 x 12분 정도로 확장한다. 별 배치가 거북이 또는 달팽이가 기어가는 모습이다. 남쪽 머리 부분에 촉수가 뻗는 듯한 두 줄기의 별 무리가 있어 달팽이로 볼 수 도 있고 동쪽으로 거북이 다리로 형상 되는 부분도 있어 거북이라 볼 수도 있겠다. 거북달팽이 하이브리드(?)로 봐야겠다. -_-; 몸통 껍질 부분에 별들이 어둡고 드물어 텅 빈 느낌을 준다. 가장 밝은 별은 10급대이고 전체 별 개수는 60개 가량 셀 수 있지만 20분 범위에 퍼지다 보니 조금 느슨한 느낌이다.
    2354.jpg
    (0.5도 시야)

    Ruprecht 16 (산개성단, 11', 등급정보없음)
    168배 상당히 어두운 성단이다. 상당히 어둡기는 하지만 충분히 성단의 모습을 보여 준다. 중앙이 남북으로 비어 있고 동서 갈라져 별들이 분포한다. 서쪽에 가장 밝은 11등급대 별 포함 좀 더 밝은 별들이 있고 별 개수도 동쪽에 비해 더 많다. 계속 볼수록 확인되는 별 개수가 증가하지만 대부분 13등급 대 이하로 어두워 그리 볼만하지는 않다. 8분 정도 영역에 30여개 가량 셀 수 있겠다.
    ru16.jpg
    (0.5도 시야)

    NGC 2362 (산개성단, 8', 4.1등급)
    타우별이 성단의 딱 중앙에 있는 이 압도적인 밝은 성단을 20여년 전 SC235L로 처음 보았을 때 충격적인 아름다움은 아직도 뇌리에 깊이 새겨져 있다. No.1 산개성단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나는 2362를 선택할 것이다. 그 정도로 아름답다. 168배 매우 밝은 성단이다. 성단의 중앙에 있는 4등급의 타우별은 보석중에 보석이다. 약 8분 영역에 50여개의 별들이 이 타우별을 호위한다. 둘러싼 별들의 대다수가 9~11등급대로 밝기 때문에 화려함을 더한다. 타우별 가까이 2분 범위에는 밝은 별이 거의 없는데 특히 북쪽으로 별이 없는 지역이 더 확장된다. 그리고 더 북쪽으로 조금 떨어져 10여개의 별이 더 분포한다. EDP60으로도 관측했는데 타우별이 이중성으로 드러나고 약간 뿌연 배경에서 15개 정도의 별이 분해되어 셀 수 있었다.
    타우별 자체는 또 유명한 다중성이기도 하다. 색은 책에 Bluish-white라고 하는데 20인치에서는 흰색이다. 딱히 고도 때문으로는 달리 보이는 거 같지는 않고 그냥 흰색이다. 타우별 다중성에 대한 관측기는 아래와 같다. 
    https://blog.naver.com/bellatrix15/222965999144

    언제나 찾아오는 겨울에는 이 NGC 2362를 어떠한 구경으로도 무조건 관측해야 된다.
    2362.jpg
    (0.5도 시야)

    NGC 2367 (산개성단, 3.5', 7.9등급)
    168배 들이대자 마자 이건 ‘로켓 발사다!’ 라고 마음속으로 소리쳤다. 아래 사진으로 봐도 바로 연상될 정도다. 불꽃이 발사되는 부분에도 별들이 있어 정말로 발사되는 장면을 훌륭하게 연출한다. 전체적으로 조금 어두운 성단으로 5 x 3분 크기로 남북으로 확장한다. 몸통에 가장 밝은 9등급의 별이 있는데 거의 동일 밝기의 5초각 정도의 각거리를 가진 멋진 이중성이다. 데이터는 아래와 같다. 전체적으로 20여개의 별을 셀 수 있다. 이 성단도 큰개자리에서 봐야 될 강추 성단이다.

    Hld 87 (Double)
    9.38, 9.87m, 4.6”, PA275°
    2367.jpg
    (0.5도 시야)

    일시 : 2023년 1월 18~19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Ethos 6mm (350배), Nagler type 6 7mm (300배), Ethos 10mm (210배), Doctor 12.5mm (168배), Nagler type 4 22mm (95배) w/ paracorr type 2
    필터 : Lumicon OIII Gen2, Gen3
    투명도 : 4.5/5
    시상 : 3.5/5

    Collinder 121 (산개성단, 60', 3등급) 
    너무 큰 성단이다. 내가 가진 아이피스로 20인치에 낼 수 있는 가장 낮은 배율 보다 커 20인치로의 관측이 어렵다. EDP 60에 Nagler type 4 22mm를 끼우면 5도 시야에 16배의 배율이 나온다.
    16배 넓고 굉장히 밝은 성단이다. 우라노메트리아 성도상 표기 범위는 같이 1.5도에 이르는데 아래 사진에 녹색으로 마킹한 범위다. 이 범위를 아이피스 시야 중앙에 놓아도 산개성단으로 인지하기 어렵다. 다만 성도상 성단 경계의 북서쪽 가장자리의 가장 밝은 3등급의 Omicron-1별 주변 사진에 붉은색 마킹한 부분에 별이 다수가 모여 있어 조금 볼만하다. 약 20여개의 별이 모여 있고 이 범위는 45분 정도 된다. Omicron-1별은 오렌지색으로 화려하게 빛난다. 책에 Omicron-1별 남서쪽에 스타체인을 언급하고 있는데 (노란색 타원 마킹) 60미리에서는 그리 눈에 띄지 않는다. 성도상 1.5도 범위에서는 50개 정도의 별을 셀 수 있지만 그냥 은하수 한 영역의 배경 별들일 뿐이다. Omicron-1별 주위를 집중해서 보면 되겠다.
    cr121 - urano.jpg

    cr121 - markup.jpg
    cr121.jpg
    (3도 시야)

    Ruprecht 20 (산개성단, 10', 9.5등급)
    210배 조금 어두운 성단이다. 가장 밝은 9등급 별이 중심에서 약간 서쪽으로 쏠려 있고 남북으로 8 x 5분 정도로 별들이 늘어선다. 10~11등급대 나름 밝은 별들이 12~13개 정도 되고 나머지는 조금 차이나게 어두워 전체 별 개수는 40개 가량 셀 수 있지만 약간 성기게 느껴진다. 
    ru20.jpg
    (0.5도 시야)

    Ruprecht 18 (산개성단, 7', 9.4등급)
    168배 역시 조금 어두운 성단이다. 가장 밝은 9등급대 노란색 별이 서쪽 가장자리에 있고 9분 영역에 별이 모여 있다. 10등급대 별이 남북으로 10여 개 분포하고 바로 서쪽에 둥글게 좁게 별이 없는 영역이 있다. 더 서쪽으로 30개 가량 잔 별들이 꽤 분포한다. 역시 40개 가량 별을 셀 수 있지만 크게 감흥은 없다. NSOG에는 4분으로 나와 있는데 서쪽 부분의 별 무리만 성단으로 본 듯 하다.
    ru18.jpg
    (0.5도 시야)

    Trumper 6 (산개성단, 6', 10.0등급)
    168배 어두운 성단이다. 남북으로 6 x 3분 정도로 확장한다. 가장 밝은 별이 11등급일 정도로 구성 별들이 꽤 어둡고 20개 조금 넘게 분포해 밸 개수도 적은 편이다. 그래도 뭔가 연상되는데 약간 찌그러진 'H'자 모양처럼 보인다. 아래 사진에도 어느 정도 연상이 된다.
    tr6.jpg
    (0.5도 시야)

    NGC 2383 (산개성단, 5', 8.4등급)
    NGC 2384 (산개성단, 5', 7.4등급)
    두 성단 5분 이내 가까이 위치해 있다. 위치와 범위는 아래 사진과 같다. 168배 먼저 2384는 8등급 대 두 별이 동서로 버티고 있어 조금 밝게 보이고 9~10등급 대 별이 4개 더 있다. 그리고 그 이하 20개 가까운 별이 동서로 5 x 2분 범위에 모여 있다. 8등급 두 별 중 서쪽별이 보기 좋은 이중성인데 비슷한 밝기에 4초각 정도 떨어져 있고 둘 다 흰색이다. 데이터는 아래와 같다.​
    2383은 2384와 대조적으로 보이는데 비슷한 5분 범위를 가지지만 별 개수는 두 배에 가깝다. 9등급 이하 별로 구성되어 있는데 5분 범위에 30~40개 가까이 분포해 꽤 밀집되어 보인다. 전반적으로 조금 어두운 성단으로 9~10등급 세 별이 있고 나머지는 11등급 이하이다. 특히 중심의 9등급 별 조금 남쪽에 별들이 더 밀집해 있는데 깨알 같이 10여개 넘게 분해 되는데 계속 별들이 튀어나오는 듯 하고 분해 되지 않은 약간 뿌연 부분도 있다.
    아이피스 한 시야에서 가까이 붙어 대조적으로 보이는 성단이 상당한 재미로 다가 왔다. 큰개자리 추천 대상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겠다.

    ​h3964 (Double)
    8.92, 9.71m, 4.5", PA347˚​
    2383, 2384 - markup.jpg
    2383, 2384.jpg
    (0.5도 시야)

    NGC 2360 (산개성단, 13', 7.2등급)
    168배 들이대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발사되는 밝고 화려한 성단이다. 조금 밝은 성단으로 파인더 호핑시에도 약간 뿌옇게 확인될 정도다. 12분 범위에 10~12등급 대 별이 고르게 퍼져 있어 전 영역에 걸쳐 밝아 보인다. 동쪽 가장자리 9등급 별이 가장 밝고 10~11등급 대 밝은 별을 20개 가까이 셀 수 있다. 그리고 다수의 별들이 서쪽으로 조금 쏠려 분포한다. 12분 범위 내 80개 가까운 별을 셀 수 있을 정도로 밀집도도 꽤 있다고 볼 수 있다. EDP60으로도 봤는데 72배가 조금 낮아 보여 60미리 굴절에서는 꽤 높다 싶은 144배(Nagler type 6 2.5mm)로 관측 했는데 뿌연 배경 속에서 빛나는 20개에 가까운 별들을 분해해 볼 수 있었다. 큰개자리의 또 다른 강추 성단으로 어떠한 구경으로도 꼭 관측해 보길 바란다.
    2360.jpg
    (0.5도 시야)

    Basel 11A (산개성단, 5', 8.2등급)
    Basel 산개성단 목록인데 11뒤에 A가 붙었다. Basel 11은 무엇인가 찾아 봤는데 오리온자리에 있는 성단이었다. 아마도 중복으로 번호를 매겼다가 알고 난 뒤 뒤에 발견한 큰개자리 대상에 A를 붙인 게 아닌가 추측해 본다. 168배 조금 어두운 성단으로 중앙에 8등급대 별 하나, 북쪽에 9등급대 별 이렇게 두 별이 전체 밝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11등급대 이하 별들이다. 남북으로 확장하는 6 x 3.5분 정도의 성단 영역을 파악해 볼 수 있으며 이 11등급대 이하 별들이 주로 가장자리에 분포하는데 그 모습이 꼭 바느질할 때 끼는 골무 모양을 연상시킨다. 엄지 손가락도 아닌 왜 이게 연상됐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바로 떠올랐다. 전체 별 개수는 25개 정도 셀 수 있었다.
    bas11a.jpg
    (0.5도 시야)

    NGC 2359 (발광성운, 8' x 6', 11.50등급) (Thor’s Helmet Nebula)
    토르의 헬멧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유명한 성운이다. 여러 번 관측한 경험이 있는데 나는 헬멧 보다는 토끼 또는 달팽이가 더 연상된다. 결론적으로 감히 말하자면 OIII Gen3를 끼고 본 모습은 아래 사진과 다를 바 없을 정도다. OIII 필터의 효과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정말 환상적인 대상이라 볼 수 있겠다. 그렇다고 노필터에서도 안보여 주느냐 그것도 아니다. 달팽이 부분은 매우 어둡지만 충분히 연상될 정도로 형체를 보여 준다.
    168배 노필터에서 매우 어둡지만 성운의 밝은 부분인 달팽이 형상 부분은 충분히 연상할 수 있다. OIII Gen3에서 달팽이 부분의 성운기가 극적으로 밝아지고 주변에 퍼진 사진에 붉은색 마킹한 약한 성운기까지 한꺼번에 드러난다. 성운에서 가장 밝은 부분은 작게 하늘색 마킹한 부분이고 두 번째로 밝은 부분은 초록색 마킹한 달팽이 머리 부분이다. 하일라이로 부분으로 껍질 부분의 필라멘트 구조도 확연히 드러난다. 210배로 올려 봤는데 168배에 비해 디테일이 좀 더 살아난다. 95배로도 봤는데 성운이 배경속에서 잔잔하게 떠 있는 맛이 상당히 좋다. 어떠한 배율에서도 훌륭하게 보여주는 성운이다. OIII Gen2로도 가봤는데 고도가 낮아서 인지 배경이 다소 밝아져 Gen3보다 못하다. 다른 구경으로 본 기억이 없는데 이정도 나오는 거 보면 10인치 이상에서 OIII와의 조합으로 헬멧, 토끼, 달팽이 무엇이든 충분히 연상될 것으로 판단해 본다.
    2359 - markup.jpg
    2359.jpg
    (0.75도 시야)

    IC 468 (발광성운, 20' x 20', 등급정보없음)
    Berkeley 36 (산개성단, 5’, 등급정보없음)
    오리무중 성운이다. 우선 우라노메트리아 성도에 나와 있지 않다. NSOG, Skysafari 및 Sky-map.org 은 NGC 2359의 성운의 북서쪽 부분을 포함한 부분을 나타내고 AstroAid 앱에서는 NGC 2359 서쪽 부근 텅빈 영역을 가리킨다. NGC 2359의 성운의 북서쪽 부분이라면 이미 관측을 완료했다고 볼 수 있지만 서쪽 부분에는 아무 것도 없다. 관측 시는 AstroAid 앱을 주로 이용하는데 168배로 비슷한 위치에 10등급대 별 동쪽에 5분 정도의 정말 어두운 희미한 빛 덩어리를 감지했는데 이것으로 봤었다. 근데 성도를 다시 보니 그 위치에 Berkeley 36 성단이 있었다. Berkeley 성단이라면 충분히 성운으로 오인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NSOG를 먼저 읽어 봤다면 삽질을 덜 했을 텐데, 어쨌든 추가로 Be 36을 봤으니 손해 본 건 아니다. NGC 2359의 성운의 북서쪽 부분은 OIII Gen3에서 쉽게 검출 되었었다. 위 관측기를 참조 바란다.
    ic468 - markup.jpg
    ic468.jpg
    (0.75도 시야)

    Haffner 6 (산개성단, 6', 9.2등급)
    위 2359 동쪽 가까이 위치해 있다. 168배 상당히 어두운 성단이다. 5분 크기의 뿌연 배경에서 12등급 이하 매우 어두운 별들이 분해되어 나오는데 서쪽에 13~14등급 대가 8개 정도 분해되어 있고 동쪽 가장자리에도 5~6개 정도 분포한다. 그 사이에는 더 어두운 별들이 배경에서 튀어 나오는 느낌이 있다. 남쪽에 가장 밝은 12등급 대 별이 있다. 별 개수를 확정하기 어려울 정도인데 20개 정도라고 봐야겠다.
    haf6.jpg
    (0.5도 시야)

    NGC 2374 (산개성단, 19', 8.0등급)
    20분에 가까운 큰 성단이다. 배경이 밝지만 95배가 적당하다. 조금 밝은 성단으로 북동쪽에 밝은 9~10등급대 별이 듬성듬성 있고 그 중 네 별은 사다리꼴 모양을 이룬다. 반대로 남서쪽에는 11~12등급대 별들이 책의 설명대로 4분 정도 범위에 15개 정도 모여 있다. 성단 중심에서 북쪽으로 별이 비어 보이는 부분도 있다. 50개에 가까운 별을 셀 수 있지만 범위가 넓어 조금 성기게 보인다.
    2374.jpg
    (0.5도 시야)

    Haffner 8 (산개성단, 4.2', 9.1등급)
    168배 어두운 성단이다. 5분 범위 내 분해되지 않은 뿌연 배경이 있는 듯하고 그 위에 별들이 둥글게 원을 그리듯 분포한다. 그리고 그 바깥에도 몇몇 별들이 더 있다. 분해되지 않은 별들이 있나 싶었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배경은 깔끔하다. 가장 밝은 별은 10등급대이고 20개 가까운 별을 셀 수 있다.
    haf8.jpg
    (0.5도 시야)

    큰개자리 Best deep sky는 NGC 2362 산개성단을 주저없이 선정할 수 있고 추천 대상은 NGC 2204, 2207, 2217, 2243, 2292, 2293, 2295, 2345, 2354, 2359, 2360, 2367, 2383, 2384, IC 2165, PK 242-11.1을 선정하고 싶다.

    사진 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4

  • Profile

    김원준

    2023.03.01 19:53

    2362를 봤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돌아오는 겨울엔 꼭한번 봐야겟습니다
  • 최윤호

    2023.03.01 20:25

    2362가 기억이 안난다면 못보신 겁니다. 이걸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죠. 아직 초저녁에 가능할 거 같은데요. ㅎ

  • 조강욱

    2023.03.12 06:29

    큰개자리에 왠 은하가?? 하면서 붙어 있는 아이 둘을 본 기억이 문득 떠오르네요 ㅎ
    저는 UHC 1.25"를 오랫동안 쓰고 있는데, 이젠 2인치로 바꿔볼까 하고 고민하고 있어요
    하나만 고른다면 Gen3가 좋은 선택일지??
  • 최윤호

    2023.03.17 08:22

    Gen3보다 좋은 필터 못봤습니다. 무조건 장만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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