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Deep sky 관측기 - 카시오페이아자리#4 final
  • 조회 수: 100, 2023-02-02 15:46:33(2023-01-11)
  • NSOG (Night Sky Observer's Guide) 카시오페이아자리 네 번째 관측기이자 마지막 관측기다. 이전 관측기는 아래와 같다.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252629

    Visual impression.jpg

    일시 : 2022년 9월 30일 ~ 10월 1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Nagler type 6 7mm (300배), Ethos 10mm (210배), Doctor 12.5mm (168배), Nagler type 4 22mm (95배) w/ paracorr type 2
    필터 : Lumicon OIII Gen2, Gen3
    투명도 : 4.5/5
    시상 : 4/5

    Trumpler 3 (산개성단, 12', 7.0등급)
    20분 영역의 제법 크고 밝은 성단이다. 파일더에서도 몇몇 밝은 별들이 분해되어 드러날 정도이다. 100배 이하 저배율이 적당하다. Trumpler 성단 치고는 꽤 볼만한데, 9~11등급대의 밝은 별들이 10여개 포진해 있고 9등급대 노란 별이 성단 중심에서 남서쪽에 치우쳐 있다. 북쪽에는 다소 어두운 별이 이루는 짧은 체인이 북동남서로 흐른다. 성단 전체 별 개수도 꽤 많아 40~50개 정도를 셀 수 있다. EDP60 72배에서도 9~11등급대 별 15개 정도를 관측할 수 있었다.

    10월 24일 관측기록
    10월 1일날 관측한 지 모르고 또 관측을 했는데 전체 밝기와 관측한 별 개수에서 조금 차이가 있지만 비슷하게 보았다.
    95배 20분 영역의 조금 밝은 성단이다. 9~11등급대의 다수의 별이 포진한 크고 밝은 성단이라 할 수 있다. 파인더에서도 뿌연 배경에 몇몇 별들도 함께 확인될 정도이다. 9~11등급대 별 15개 정도 그리고 더 어두운 별은 40~50개 가까이 된다. 전체 개수는 50~60개 정도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고배율은 성기겠지만 100배 이하 저배율에서는 잔잔한 맛이 있는 성단이다. 보이는 별 개수를 10개 정도 더 세었는데 10월 24일이 더 투명도가 좋은 날이었나 보다.
    Tr3.jpg
    (0.75도 시야) 

    King 4 (산개성단, 5', 10.50등급)
    210배 가장 밝은 별이 12등급대이고 그 이하로 구성된 상당히 어두운 성단이다. 그렇지만 특이한 형태를 그리는데 ‘ㅅ’자 또는 가슴 이하 하반신만 달리는 모습으로 연상된다. 볼수록 ‘ㅅ’자 보다는 달리는 하반신이 더 어울리는 거 같다. 몸통 부분에 다수의 별들이 모여 있고 북북서, 동북동으로 다리가 뻗는다. 성단 전체 영역은 7분 정도로 파악되고 어두운 잔별까지 25개 가량 셀 수 있다.
    k4.jpg
    (0.5도 시야)

    Cassiopeia A (초신성잔해, 크기 등급 정보 없음)
    카시오페이아 자리의 첫번째로 발견된 초신성잔해이고 어떠한 목록 번호도 없이 Cassiopeia A 라고만 불리운다. 밤하늘의 가장 강력한 전파원 중에 하나라고 한다. Skysafari에서는 검색되지 않는데 다행히 우라노메트리아 성도에 나와 있으며 Cassiopeia A라고 표기되어 있다. (Sky-map.org에서도 Cassiopeia A라고 치면 확인된다.) 우라노메트리아 성도에 표기되어 있어도 뭔지 몰라 들여다 볼 생각을 하지도 않았을 것인데 아래와 같이 이한솔 선배님이 도전하여 관측한 바, 나도 도전하기로 했다.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242058

    잠시 샛길로 빠져서, A가 있으니 B도 있을 것인데 Cassiopeia B는 티코의 별로 불렸던 티코 브라헤가 1572년 기록한 초신성의 잔해이다. 참고로 별자리 이름 다음에 A, B 이렇게 이름 붙은 대상들은 강력한 전파원인 경우이다. 여러 사람들이 아는 대표적인 대상이 있다. 바로 Centaurus A (NGC 5128) 햄버거 은하이다. 은하인데 강력한 전파원이라서 이런 이름도 붙인 것이다. Cassiopeia A는 APOD에도 여러 번 등장 했으며, 아래 사진은 찬드라 X-ray 천문대와 허블 망원경으로 찍은 사진을 합성한 false-color image이다.

    https://apod.nasa.gov/apod/ap210123.html

    180배로 관측했는데 180배는 내가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는 배율이다. 새로 들인 아이피스도 없는데 180배로 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파라코어가 이슬에 침범 당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텔레뷰 파라코어는 배율을 15% 증가 시킨다.) 이젠 파라코어가 없으면 별을 보기 싫을 정도로 적응된 상태인데, 어쩔 수 없이 빼고 볼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보는 대상이 크기가 작고 180배에서는 시야 중심 부근의 별 상이 살아있어 정신건강(?)을 크게 해치지는 않았다. 이한솔 선배님의 게시글로 정확한 위치를 잡으니 일반적인 행성상성운보다 커 보이는 뭔가가 있다는 느낌이 있다. 근데 선배님의 관측 영역인 북쪽 부분이 아닌 둥근 전체 영역이다. OIII Gen3에서 긴가민가하다. 잘못 본 건가 싶어 실망스러웠는데 Gen2에서 정말 어둡지만 있다는 확신을 충분히 들게 한다. 노필터의 영역처럼 약 3분 크기의 둥근 모습이다. 계속 관측해도 전체가 보이는 것이 맞는 거 같다. 사진상 더 짙은 성운기가 있는 북쪽 부분이 약간 더 두드러지는 듯 하다. 목록도 없고 데이터도 없지만 20인치가 있다면 일단 도전해 봐야 된다.
    Cassiopeia A.jpg
    (0.5도 시야)

    Abell 6 (행성상성운, 3.1’ x 2.9’, 15.00등급)
    NSOG에 소개가 없다. 사진 중앙에 약간 크기가 있는 희미하게 물방울처럼 보이는 것이 Abell 6이다. 사진파 분들이 Crescent 성운 (NGC 6888)을 찍을 때 근처에 희미하게 나타나는 Soap Bubble 성운(PNG 75.5+1.7)과 비슷한 모습인 거 같다. 210배 밝은 별들이 근처에 있어 위치 잡기가 비교적 쉬운데 전혀 확인 되는 것이 없다. OIII Gen3에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다 보니 긴가민가한데 확신하기 어렵다. Gen2도 마찬가지다. 크기가 조금 있어 배율을 95배로 낮춰도 역시 확신하기 어렵다.
    10월 24일 동일한 관측 방법으로 재 도전했지만 보이지 않는다. 과감히 포기했다.
    abell 6.jpg
    (0.5도 시야)

    일시 : 2022년 10월 24일
    관측지 : 화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Nagler type 6 7mm (300배), Ethos 10mm (210배), Docter 12.5mm (168배) w/ paracorr type 2
    필터 : Lumicon OIII Gen2, Gen3
    투명도 : 4.5/5
    시상 : 4/5

    Stock 2 (산개성단, 60', 4.40등급)
    1도 크기의 매우 크고 밝은 성단이다. 20인치에서 낼 수 있는 가장 낮은 배율 (53배)로 관측하면 밝은 모든 별들을 한 시야에 담을 수는 있겠지만 너무 성겨 성단의 형태 파악이 어려울 정도이다. 차라리 EDP60에서 관측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이중성단에서 가까워 이중성단을 파인더 시야 중앙에 넣고 찾아가는데 호핑하는 중간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이중성단의 아름다움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고 이중성단에서 Stock 2로 갈 때 중간에 있는 호를 그리는 밝은 별무리들 그리고 깨끗하게 분해되어 충분히 성단의 모습을 보이는 Stock 2이 모습이 모두 파인더 시야에 들어 있는데 정말 장관이다. EDP60에 Nagler type 4 22mm를 끼우면 파인더 시야와 비슷한 5도 시야가 나온다. 아이피스의 화각이 파인더에 비해 훨씬 크고 별도 더 밝게 보여 비슷한 시야 일 지라도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st2, 이중성단.jpg
    (Stock 2, 이중성단, 3도 시야)

    EDP60 16배 Stock 2 자체는 매우 밝은 성단으로 8~9등급대 상당히 밝은 20여개의 별들이 1도 범위에 골고루 퍼져 있고 더 어두운 별도 많지만 밝기 차가 크기에 이 별들 만이 압도적으로 눈에 띈다. 눈에 띄는 스타체인이 없고 딱히 떠오르는 형상도 없지만 초 저배율에서 잔잔하게 감상하는 맛이 있다. 중앙에서 조금 서쪽에 10분 정도 둥근 영역이 별이 많이 비어 보인다. EDP125으로 한 30배 정도로 보면 또 어떤 맛일지 궁금해 진다.
    st2.jpg
    (Stock 2, 1도 시야) 

    Markarian 6 (산개성단, 6', 7.10등급)
    이 산개성단은 아래의 카시오페이자리 이중성 관측기에서 이미 언급한 적이 있는데 구성 별 중 일부가 다중성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251682

    다중성은 Σ263이고 아래 사진의 마킹한 네 별이다. 210배 남북으로 좁게 늘어선 8~9등급의 밝은 별들이 압도적이고 주위의 8분 범위에 흩어진 나머지 10개 가량 별들은 밝기차가 커 그냥 배경 별일 뿐이다. Σ263과 함께 이 별 무리만 보아도 충분하다.
    mrk6.jpg
    (0.5도 시야)

    stf263.jpg
    (0.25도 시야)

    NGC 896 (발광성운, 27' x 13', 등급정보없음)
    IC 1795 (발광성운, 40' x 15', 등급정보없음)
    아래 설명할 심장성운 (IC 1805)의 북서쪽 작은 부분에 해당하는 성운이고 가장 밝은 부분이다. 심장성운 자체가 너무 크고 어둡지만 이 부분만 유독 밝아 발견 당시에는 독립성운으로 인지 했고 따로 목록 이름이 붙인 거 같다. Skysafari 및 Sky-map.org 에서는 IC 1795는 NGC 896과 동일 대상으로 나온다. 우라노메트리아 성도는 아래와 같이 나뉘어져 있으며 사진상 암흑대를 기준으로 동쪽 성운이 IC 1795, 서쪽이 NGC 896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우라노메트리아 성도와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일명 물고기 성운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암흑대 부분이 머리와 몸통을 구분해 꽤 적절한 이름이 아닌가 생각한다.
    95배 배경이 밝기는 하지만 노필터에서 성운이 있음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으며 OIII Gen3 필터에서는 성운이 꽤 두드러져 사진과 같은 모습을 쉽게 연상할 수 있을 정도이다. 노필터 상태가 정말 어둡다라고 표현 하고 싶다면, 필터에서는 상당히 어둡다 정도로 밝기가 증가한다고 볼 수 있겠다. UHC 대역이 포함된 OIII Gen2도 나쁘지는 않지만 Gen3으로 보는 것이 더 낫다. 물고기 머리 영역에 해당하는 896이 쉽게 드러나고 서쪽의 입 부분은 가장 밝은 부분이다. 얼룩덜룩한 모습도 잘 드러난다. 그리고 머리의 볼에 해당하는 부분은 896 내부에 두 번째로 밝은 부분이다. 아가미에 해당하는 암흑성운 부분은 사진처럼 좁게는 아니지만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몸통에 해당하는 IC 1795 영역도 896 만큼의 밝기는 아니지만 매우 어둡게 마킹한 부분만큼 확인할 수 있겠다.
    896,_ic1795_-_markup.jpg
    896,_ic1795.jpg
    (1.25도 시야)

    IC 1805 (발광성운, 60' x 60’, 6.50등급) (Heart Nebula)
    앞서 소개한 심장성운이다. 사진으로는 충분히 심장의 모습이 연상되지만 2도가 넘는 이 크기를 한눈에 담아낼 아이피스가 없다. 가장 낮은 40mm를 끼워도 54배에 1도가 조금 넘는 실시야를 가져 전체가 들어오지 않는다. (위 60' x 60’의 크기는 Skysafari와 NSOG가 동일하나 NGC 896 소개 시 우라노메트리아 성도 상 크기를 보면 2도에 가까움을 알 수 있다.)
    54배에서는 더욱 배경이 밝아지기 때문에 바로 성운이 인지되지 않는다. 다행히 OIII 필터에서는 성운이 파악되는데 그리 두드러지지 않지만 심장 모양을 연상하면서 성운의 외곽을 충분히 따라가 볼 수 있었다. 근데 NGC 896, IC 1795와 달리 Gen3 보다 Gen2가 더 낫다. Gen3에서 정말 어둡다라고 Gen2에서는 매우 어둡다 정도로 올라간다. 특징적인 부분으로 성운 중앙의 성단이 Melotte 15인데 그 동쪽 부분의 성운기는 OIII Gen2에서 확연하다. 심장성운의 심실에 해당하는 남쪽의 비어 있는 부분이 마킹한 영역 만큼 비어 보인다. 북동쪽으로 흐리고 얇게 뻗어 가는 부분이 있는데 믿기 어렵겠지만 정말 어둡지만 마킹한 부분만큼 뻗어 가는 느낌이 분명히 있다.
    ic1805_-_markup.jpg
    ic1805.jpg
    (3도 시야)

    Melotte 15 (산개성단, 22', 6.50등급)
    심장성운 (IC 1805) 중앙에 있는 밝은 산개성단이다. 95배 중심에 밝은 8등급 별이 이중성을 이루고 있고 주위에 별들이 흩어져 있는데 경계가 불분명해 성단의 영역 파악이 어렵다. 약 20~25분 영역을 애써 파악해 본다. 8등급 별 주위 별 무리 들이 두 개의 호를 그리는데 남쪽에서 중심으로 오는 호가 있고, 북쪽의 호는 8등급 별을 감싼다. 이 모습이 뭔가 소용돌이 치는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밝은 성단이고 8~10 등급 대 밝은 별 7~8개가 듬성듬성 퍼져있다. 전체 별 개수는 60~70 여 개 정도로 많이 분포하지만 대부분이 어둡고 퍼진 범위가 넓기에 밀집도가 높아 보이진 않는다. 중심의 이중성 데이터는 아래와 같다.
    ADS 1920 (Double)
    7.94, 10.13등급, 9.9”, PA97°
    mel15.jpg
    (0.5도 시야)

    Abell 3 (행성상성운, 3’, 16.00등급)
    역시 NSOG에 등장하지 않는다. 위 Abell 6보다 사진상 밝아 보여 희망을 가지게 한다. 210배 노필터 전혀 확인되는 것이 없다. OIII Gen3 에서 12등급 대 별 바로 서쪽에서 다행히 비껴보기로 느낌이 있다. 위치를 정확히 아니 뭔가 있나 보다 싶을 정도로 정말 어둡다. Gen2에서도 동일한 느낌이다. 크기는 1분 정도를 애써 파악해 본다. 확인에 의미를 둔다.
    abell 3 (0.25도).jpg
    (0.25도 시야)

    일시 : 2022년 11월 20일 ~ 11월 21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Nagler type 6 7mm (300배), Ethos 10mm (210배), Doctor 12.5mm (168배), Nagler type 4 22mm (95배) w/ paracorr type 2
    필터 : Lumicon OIII Gen2, Gen3
    투명도 : 4.5/5
    시상 : 4/5

    Berkeley 65 (산개성단, 5', 10.20등급)
    전형적인 Berkeley 성단은 13등급 이하 잔별들이 좁은 범위에 모인 모습을 보이는데, Be 65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168배 해당 위치에서 성단을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렵다. 조금 더 지켜 보면 10~11등급대 밝은 몇몇 별이 어떠한 모양을 연상시키는데 바로 게자리가 떠오른다. 그리고 주변에 10분 범위내 30개 가까이 13등급 이하 잔별들이 퍼져있는데 이것이 성단의 영역으로 보인다. 게자리는 알다시피 중앙에 사각형과 여기서 뻗어 나간 세 귀퉁이의 별이 이루는 모양이다. 전체적으로 조금 어두운 성단이고 게자리를 이루는 밝은 별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별들은 매우 어둡기 때문에 실제로는 듬성듬성해 보인다. 동쪽 끝 별 가까이 깨알 같은 잔별들이 밀도 높게 둘러싸고 있다.
    be65.jpg
    (0.5도 시야)

    NGC 1027 (산개성단, 6', 6.70등급)
    밝고 화려한 성단이다. 거의 중앙에 위치한 가장 밝은 7등급 별 주변 15분 범위에 별들이 분포한다. 210, 168배 보다는 95배가 적당하다. 10등급 이상의 밝은 별을 20여개나 포함하고 있어 화려함을 더 한다. 파인더에서도 7등급 별 주변이 뿌옇게 드러난 정도이다. 7등급 별은 중심에서 약간 남쪽으로 치우치고 그 북쪽으로 별들이 조금 더 많이 분포한다. 7등급 별 북쪽으로 다섯 별이 체인을 형성하고 그 중 가운데 별은 근접 이중성이다. 전체적으로 80개 넘게 별을 셀 수 있다. EDP60 72배에서는 그리 볼만하지 않고 17~18개 정도의 별만 볼 수 있다.
    1027.jpg
    (0.75도 시야)

    Czernik 13 (산개성단, 4', 10.4등급)
    168배 사진 상 중앙 약간 아래 9등급 별이 있고 북쪽에 성단이 위치하는데 13등급 이하 희미한 별로 구성된 상당히 어두운 성단이다. 5분 범위 내 별들은 어둡지만 20인치에서는 충분히 성단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러나 15인치 급 이하에서는 파악이 쉽지 않을 듯하다. 별들이 약간 굵은 ‘ㅅ’ 모습으로 분포한다. 약 30개 정도 셀 수 있다.
    cz13.jpg
    (0.5도 시야)

    위 소개한 산개성단들은 모두 심장성운과 함께 또는 주변에 위치한다. 100배 이하 저 배율에서 쭉 한 번 훑어가 보길 바란다. 아래 사진에 위치를 표기했다.
    ic1805 - markup.jpg
    (3도 시야)

    IC 1848 (산개성단, 12', 6.50등급, 발광성운, 60' x 30’, 6.50등급) (Soul Nebula)
    심장성운의 동쪽에 있는 태아성운이다. 외국에서는 Soul Nebula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태아의 모습이 더 잘 연상되기에 태아성운으로 부르고 싶다. 사진상으로는 심장성운과 밝기차가 그리 커 보이지 않아 비슷하게 보여주지 않을까라는 생각했지만 곧 착각임을 깨닫게 된다. 95배 성운으로 파악되는 것이 전혀 없다. OIII Gen3에서 성운기가 얼핏 감지되는데 너무 어둡다. Gen2가 약간 더 낫긴하지만 역시 많이 부족하다. 사진과 비교해보며 태아의 모습을 그려가 보지만 전혀 감흥이 없다. 그나마 태아의 머리 부분이 약간 더 명확하다.
    ic1848.jpg
    (2도 시야)

    태아의 몸통 부분에 별무리가 산개성단 영역인데 아래 사진 마킹한 부분은 꽤 화려하다. 95배 산개성단 IC 1848의 영역은 바깥쪽 큰 원 정도로 파악되는데 약 40분 크기이다. 넓지만 밝은 별과 잔별이 어우러진 은하수의 한 조각으로 가을철 은하수의 백미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특징적으로 중앙의 7, 8등급 두 별 부근 마킹한 15분 영역 내 12등급 이하 잔별들이 40~50개 꽤 많이 분포하는데 밝은 별 가까이에 다수 분포하고 15분 가장자리로 일정하게 줄어 든다. 책에 성단의 크기를 12분으로 나타냈는데 이 정도의 영역만 성단으로 본 거 같다. 태아 성운의 아쉬움을 성단이 달래 주었다.
    ic1848 open cluster.jpg
    ic1848_-_cluster.jpg
    (0.75도 시야)

    Collinder 33 (산개성단, 25', 5.90등급)
    Collinder 34 (산개성단, 25', 6.80등급)
    Skysafari 및 AstroAid 앱에서는 두 성단이 겹쳐 있는 것으로 나와 있고 우라노메트리아 성도에는 Cr 34만 표기되어 있다. 실 관측으로도 성단을 분리하여 볼 수 없어 그냥 하나의 대상으로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위 데이터 상 25분 크기라 95배가 필요한데 실제 관측하면 경계 파악은 쉽지 않지만 별들이 그리는 특징적인 모습은 40분 크기에 가깝다. 중앙의 7등급 별 주변에서 네 줄기의 별들이 뻗어 가는데 한 줄기가 다소 약해 이것을 제외하면 약간 찌그러진 삼각별 모양이라 볼 수 있겠고 약한 줄기까지 포함하면 십자가 모양으로 볼 수도 있다. 나는 삼각별 모양이 더 와 닫는다. 중심의 7등급 별 2분 이내 가까이 7~8개의 12등급 이하 별들 모여 있다. 전체적으로 50개에 가까운 별들을 셀 수 있지만 밝기 편차가 크기 때문에 위 형상만 감상해도 무방할 듯 하다.
    cr33, 34.jpg
    (0.75도 시야)

    IC 1871 (발광성운, 4' x 4', 등급정보없음)
    우라노메트리아 성도 및 AstroAid 앱의 위치는 잘못되 찾는데 꽤 애를 먹었다. 인터넷 상의 검색된 사진들도 태아성운 내 밝은 부분을 지칭해 이것들도 모두 틀렸다. 유일하게 Skysafari만 올바를 위치를 나타내고 있다. 태아성운 머리의 동쪽에 작은 성운 조각이 이것인데 정말 어두운 성운이다. 210배 당연히 노필터로 파악되지 않고 정확히 위치를 잡은 뒤 OIII Gen3에서 뭔가 겨우 인지된다. 사진 상 중앙의 암흑 구멍이 있는데 이런 모습 전혀 확인할 길 없고 그냥 5분 정도 영역만 겨우 파악될 뿐이다. 확인 차원에 그쳐야 된다.
    ic1871.jpg
    (0.5도 시야)

    IC 289 (행성상성운, >34”, 13.50등급, 중심성등급 16.8)
    168배 매우 어둡지만 직시로 바로 파악된다. 완전히 둥글지는 않고 약간 찌그러진 느낌이다. OIII Gen3의 반응은 조금 있고 늘어난 방향은 남동북서로 보인다. 크기는 1분 정도이다. Gen2에서 비슷한데 중심 부분이 약간 어두운 느낌이 있다. AstroAid 사진을 확대해 보니 역시 중심의 성운기가 덜하다. 300배로 올리니 조금 더 잘 느껴진다. 아래 사진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데 아래 인터넷 사진을 보기 바란다. 중심성은 전혀 파악되지 않는다. 책 보다 조금의 디테일을 더 확인했다.

    https://www.astrobin.com/e9aju1/?nc=group&nce=50

    허블 망원경은 어두운 외곽층을 보여 준다. 나는 밝은 부분만 관측한 것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IC_289#/media/File:IC_289_Geckzilla.jpg

    ic289 (0.25도).jpg
    (0.25도 시야)

    2년여에 걸쳐 NSOG 카시오페이아 자리를 완료했다. Best deep sky는 NGC 7789이고, 추천 대상은 NGC 185, 278, 281, 381, 433, 436, 457, 559, 637, 654, 659, 663, 896, 1027, 7635, 7788, IC 289, IC 1747, King 4, King 14, Trumpler 1, Trumpler 3, Stock 2 (Stock 2는 20배이하 초 저배율에서 관측 권장)를 선정하고 싶다.

    사진 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4

  • Profile

    김원준

    2023.01.14 11:59

    cassiopeia A는 안시관측했다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 보기힘든가보다 생각했는데 가능하긴한가보네요.
    이번 겨울가기전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최윤호

    2023.01.15 15:56

    22인치에서는 더 잘 보여 줄 듯합니다. ㅎ

  • 조강욱

    2023.02.01 19:56

    이중성단에서 Stock2로 가는 길은 사진만 봐도 예술이네요.. ^^
  • 최윤호

    2023.02.02 15:46

    이런 거 볼 때마다 저구경/저배율도 다 쓰임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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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1539 최윤호 92 2023-03-01
1538 조강욱 98 2023-07-02
최윤호 100 2023-01-11
1536 최윤호 108 2023-01-14
1535 최윤호 115 2022-12-28
1534 김원준 122 2023-03-01
1533 조강욱 126 2023-05-27
1532 조강욱 128 2023-06-17
1531 조강욱 129 2023-04-29
1530 조강욱 129 2023-06-04
1529 조강욱 129 2023-07-03
1528 조강욱 135 2023-02-23
1527 김승희 140 2024-03-12
1526 조강욱 142 2023-05-03
1525 조강욱 142 2023-07-23
1524 정화경 143 2023-03-01
1523 조강욱 144 2023-05-15
1522 조강욱 149 2023-07-29
1521 최윤호 165 2021-11-29
1520 조강욱 169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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