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문을 연 "과천과학관"을 다녀왔습니다.
구경 1m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하여^^
그리고 1/1 관측시에 토성 위성의 배열에 대해 의문이 들어 다시 확인하려고....

운영인력이 턱없이 부족하여
호기심 강하고 뒷일 걱정 안하는 우리 어린이들의 탐구력에
상당수 기기가 고장난다는 소문이 들리는...
守成이 어려운 법이지요^^;

밤에 간 지라 안의 전시물을 보지는 못했지만
스케일 크고 잘 갖춰진 과학임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달이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 싶었으나,
능력부족으로
뽀샵으로 흔적만 나타냈습니다.
이때가 날이 좋았는데, 이후에는 구름이 점령하고 가끔 숨박꼭질을 했습니다.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하여 플라네타리움 시연이 끝나버렸습니다^^;
그래도 은은한 빛을 내고 있는 내부는
우주에서 바라 본...지구 뒤로 태양이 올라오면서 날이 깨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내부는 제가 가 본 플라네타리움 중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구현하는 방법에 광학적 방식과 디지털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디지털은 화려한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반면에 별상이 광학적 방식에 비해 떨어진다(퉁퉁 불어보인다)고 하는데,
이 플라네타리움은 두 방법을 동시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별상은 광학적 방식으로,
은하, 성단 등 사진들은 디지털 방식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쉬웠습니다.





플라네타리움 뒤에 위치한 관측소(천문대를 그곳에선 이렇게 부릅니다)
돔이 열린 사이로 불빛이 보입니다.





1m 구경의 주 망원경





주망원경의 모습
보이는 모습은?....
날이 안좋아 정체불명의 별 하나와 나중에 트라페지움을 봤습니다.
뭐...
상황이 상황인지라....^^;



보조관측실의 망원경들







맨 아래 사진의 8인치 굴절은....흐~ 참 탐이 납니다.
장비 잘 갖춰져 있습니다.
굴절, SCT, 태양망원경, 6인치 쌍안경.....보급형 소형 굴절망원경까지.

특이한 점은 적도의가 SL LAB(아스트로마트)에서 개발한 것이더군요.
모델은 2개인데,
가운데 사진 왼쪽 적도의가 VL3000으로 가장 크고, 나머지는 모두 VL2000입니다.
VL2000만 되더라도 무지~큽니다.
VL2000의 탑재중량은 90kg
VL3000의 탑재중량은 무려 130kg이라고 합니다.
기계치인 제가 뭘 알겠습니다만, 보기만 해도 포스가 느껴지고 군침이 돌기는 하네요^^



시설, 장비 나무랄데 없이 멋지게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조만간 숙소를 open하면 1박2일 코스로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인적구성이 제대로 안되어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가 봅니다.
과학관내 다른 전시관에 비해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좋은 장비를....(관측소 뒤편에는 전파망원경까지 설치되었습니다.)
하는 아쉬움이 많기도 합니다.

아쉬움이 많기는 하지만,
있는 것 제대로 이용할 수 있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앞으로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해 보려고 합니다.
받아준다면^^






다른 모습의 저! 싟!입니다.
보조관측실 앞에는 적외선 카메라가 있어서 이렇게 본인의 모습을 볼 수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