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8년 송년가족관측회....관측은?
  • 김경싟
    조회 수: 7501, 2009-01-02 06:34:37(2009-01-02)

  • 2008년 송년가족관측회?
    2009년 신년관측회? 신년가족관측회?
    준오씨랑 용어가 달라 헷갈리겠네요^^

    야간비행에서는 해마다 1회는 가족과 함께 관측을 가고 있습니다.
    모든 취미가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별 보는 것은 외박을 수시로 일삼아야 하는 고로
    가족의 동의를 절대적으로 필요하지요.

    그래서 같이 관측을 가서 별보는 재미도 느껴보고
    남편이 아내가 아빠가 별본다고 하는데
    가족도 어느정도 아는 것이 있어야 주위에 면목도 서지요.
    그러면서 지지도 얻어낼 수 있는 것이고 ^^

    가족과 함께하는 이 관측회가
    통상 연말이나 연초에 날짜를 잡다보니
    12월에 잡히면 송년관측회가 되는 것이고
    1월에 잡히면 신년관측회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동안 주로 1월달에 일정이 잡혀서 신년관측회가 더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요런 사유로 용어가 다르게 사용되었습니다.
    *^^*


    송년/신년 가족관측회는 장소가
    천문인마을에서 치악산 건너편 쪽에 있는 신림의 매봉산장으로 거의 고정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해 먹는 철판구이와 철판볶음밥에 대한 이끌림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재작년에 매봉산장의 사정으로 신림의 다른 산장에서 했던 것을 빼고는...

    이번에는 거리는 멀지만 마음은 가까운
    경남 산청에 있는 김도현님의 별아띠천문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오고가는데 10시간의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소요되는 시간의 10배, 100배의 즐거움이 함께했고
    마음속을 깨끗함으로 비운후
    행복으로 가득 채워서 돌아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별아띠님(김도현님)과 들국화님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날씨....한마디로 좋았습니다.
    희한하게도 이 관측회는 날짜를 미리 잡아도 날씨가 안좋은 경우가 없었습니다.
    물론 별이 보이는 시간은 때때는 적기도 때로는 많기도...하였지만.


    이날 관측대상 중 가장 인상적인 대상은 페르세우스자리 이중성단 ngc869+ngc884였습니다.
    말이 필요없이 유명한 대상이지요^^

    지름은 6~70광년인 아주 젊은 성단으로
    서로간의 거리는 차이가 좀 있으나 같은 성운에서 생성된 성단이라 합니다.

    이 성단내의 별들은 큰 것은 태양의 몇만배의 크기를 가진 오리온자리의 리겔과 맞먹은 거대 초거성이며
    다른 초거성의 별들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밝은 별들은 거의 초거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오래~오래 산다면 조만간 불랙홀이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겠네요
    ^^



    (출처: 에이치티티피://www.trivalleystargazers.org/ken/ST-2000XM/NGC884_869_27Nov2005_MV.jpg)

    사진의 위쪽이 서쪽입니다.
    서쪽에 가까운 대상이 ngc 번호가 낮지요.
    보통 좌우로 배치를 하지만 위와 같이 사진을 돌려놓은 이유는 당시 관측시에는 그 방향으로 보여서 그렇습니다.

    두 성단은 닮은 점과 다른 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별의 전체적인 밀집도는 ngc869가 높아 아름답지만,
    반면 ngc884는 중심에 밝은 별(c)이 또한 인상적입니다.

    닮은 점은
    사진에서 노랗게 표시한 것과 같이 별이 없는 viod 공간이 중심을 기준으로
    네방향으로 가로지른다는 겁니다.

    보고 있으면 마치 동서남북 놀이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ngc869 내에서 가장 밝은 별이 a와 b이고 그 부분에 별이 가장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곳이 또한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고깔모자를 쓰고 지팡이를 잡고 있는 마법사...
    일명 간달프...
    간달프는 모자를 쓰지 않고 흰머리를 휘날리지만
    그 느껴지는 포스에서 간달프가 느껴집니다.


    (출처: 에이치티티피://www.tamanti.it/Stars%20Cluster/Ngc%20869%20full.jpg)


    두 성단은 보면 볼 수록 참 매력적인 대상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관측회 꽃은 망원경이죠?
    이번 관측회에서 함께한 망원경입니다.




댓글 1

  • 이준오

    2009.01.02 21:17

    869내에서 b지역은 저에게... 우주인으로 보이던데 이젠 지팡이까지 찿아냈으니 정말 간달프처럼 보이기도 하게씀다..ㅎㅎ
    글구 제 마난겡은 미러에 곰팡이까지 피었으니..이젠 현삽이기보다는 헌삽이라고 부르심이.....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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