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여름 특선, 쬐금 밀린 관측기 제2부..-_-zz
  • 이준오
    조회 수: 7034, 2008-07-15 06:40:08(2008-07-15)


  • 드뎌 어떻게 보면 그리 밀리지 않은 불과 며칠 전(7월7일)의 관측기입니다.

    이제야 심리적으로 이젠 그 큰 압박감에서 많이 해방된 듯..ㅋㅋ



    암턴 짬짬이 쓰다보니...실제 관측하는 시간보다 두배로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듯한 느낌도 있는데 이렇게 철저히(?) 복습까지 하고 나니..

    같은 대상을 두번째 보면 정말 더 많은 것을 보게 될것 같은 씰데업는 자신감마저 충만한 채 계속 이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체적인 총평은........

    이날 7월7일은 여름 장마기간임에도 불구, 매우 이례적으로 낮부터 푸르디 푸르고 가시거리마저 매우 좋아 대박 조짐이 보이길래..

    어느 정도의 기대를 안고 올라가 광주분들과 9시부터 새벽2시까지 모두 다 큰 움직임 없이 다들 자신의 마난겡에 착~! 달라 붙어...ㅋㅋ

    집중도가 정말 높은 수준높은 즐겁고 많은 관측을 할 수 있었던 그야말로........ " 참~, 아름다운 밤" 이었습니다.

    (참석자; 유형근님, 김형진님, 박주훈님, 김창배님, 성화중님, 현동주님+ 달짝지근한 수박 한뎅이..ㅋㅋ)



    특히 이날, 중간 중간 구름이 지나가긴 했어도 시상이 매우 좋았는지...

    목성의 영현상과 대작반마저 여러 구경의 경통에도 쉽게 확인이 가능했으며, 하늘을 쭈욱~~ 가로지르는 엷은 구름과도 은하수의 모습과

    종종 보이는 별똥별들로 인해 정말로 여름엔 굳이 경통을 들이되서 무언가를 찿지않아도 그 어디서나 별들이 깨일처럼 쏟아지는...

    별쟁이들한테는 그야말로 춥지도 않고 부담도 없는 즐거운 최고의 시기이구나~! 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더군요.

    (물론 요즘들어 기상악화로 그런 날들이 점점 줄어들어서 아쉬울 뿐이지만요.
    그리고 이쪽 남쪽나라는 7.7일이 좋았는데 위쪽은 그 이후 8, 9일이 대박이었는듯하더군요.
    암턴 이런 좋은 날들이 좀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일뿐입니다...^^; )





    12. ngc5474






            13mm끼워 130여배 0.6도의 화각으로 본 모습.



    이거 불과 며칠 전인데도 저의 메모에는 매우 난해하게 휘갈겨있고 제 기억에도 매우 희미했던 대상 +가물 가물 거린 대상이기에...

    이글 쓰면서 바로 김경식님의 예전 관측기를 뒤적여보니 친절하게도 이렇게 좋은 자료가...ㅎㅎ


    http://www.nightflight.or.kr/bbs/zboard.php?id=observation&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ngc5474&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00

    http://www.nightflight.or.kr/bbs/zboard.php?id=observation&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ngc5474&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4



    그날 시상탓인지 몰라도 어렵지않게 바로 찿을 수는 있었어도....

    역시 제눈에는 아직도 막눈인지... 그냥 별이 좀 부었는데..? 그것도 한쪽으로 치우쳐서....?  흠....?

    뭐 그 정도의 수준으로 별다른 감흥없이 보이더군요.



    거기다 날이 이렇게 좋은데 이수준이면 다른 날은 더 얼마나 형편없을까 하며 암턴 별로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사실 재미없던 대상이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그 어떤 대상을 폄하하면 안되지만 허셀400목록을 도전하다보면....

    종종 이런 대상들이 한참을 어렵게 호핑해가서 찿았으나 그 본전도 못 빼는 급 의욕상실을 일으키기에....-,.-;


    암턴 그래서 좀더 주변의 다른 허셀400 대상들을 공략해보려다....

    이넘이 이 모양인데 다른 넘들은 더 얼마나 나를 괴롭힐까? 하며 다음 기회를 예약하며....  서둘러 이지역을 도망쳐나왔습니다...ㅋㅋ





    13. ngc5322




                    13mm끼워 130여배 0.6도의 화각으로 본 모습.



    그렇게 도망쳐봤쟈 ......  역시 윗 대상과 시리즈물인지 이넘은 좀더 별이 걍 심하게 부은듯하게 보입니다...에궁~!



    솔직이 제가 좀더 차분한 성격이라면 차분히 이넘들을 째려보며 쥐패줄텐데....

    그럴 시간에 다른 거 하나라도 더 보자며 그리 오래는 안보고 배율 몇번 바꿔 본 후 몇분보다가....  바로 패스~ㅎㅎ






    14. ngc5866





                      9mm끼워 190여배 0.4도의 화각으로 본 모습.




    아이구, 점점 더 점입가경입니다....ㅋㅋ

    완전히 별이 부어서 이젠 옆으로 납작해졌네? 라고 할 정도로 이 대상도 별 메모없이...

    단 한줄로 걍 별이 부은 모습하고 참 성의없게 휘갈겨있는 것을 이젠 저 역시도 마치 사진보며 관측기 쓰듯 적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아~아~! 그넘의 허셀400 한번씩 다 쳐다보기 참 지겹네 내지는 참 어렵네~! 라고 하시는 분 내지는..

    사실 이넘은 앞의 두넘과 비교해서 별 차이없는데 왜 자꾸 그런 것들만 골라보냐?.....  하시는 분들이 분명 계실텐데.......

    이넘만큼은 그 뒤에 나올 쓸만한 넘(?)의 예고편으로 그냥 꾸욱~ 참고 봐주었던 것이고...  쟈잔~ 드뎌 선수 입장~~~ 입니다.





    15. ngc5907




                      9mm끼워 190여배 0.4도의 화각으로 본 모습.




    이날 관측 올라가기 전부터 벼르던 넘이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잘보이고 잘 찿아지더군요...^^

    암턴 갠적으로 이날 관측중 가장 맘에 들던 대상으로,

    그날 올라가기전 기상청 들어가 위성사진보며 컴텨 좀 하다 nada의 글 중 이준희님이 올린 새로운 글이 하나있기에

    무심코 클릭해서 본 순간...  이 5907에 대한 글이 있더군요. http://www.astronet.co.kr/cgi-bin/zboard.php?id=links&no=227


    저 역시 얼마전 Astronomy Picture of the Day에서 봤지만은.... 다시봐도... 아~! 좋더군요.

    20" RC마난겡으로 11시간이상 찍은 사진과 안시와 비교해봤을 때....

    과연 저 뒤의 하트모양의 비슷한 링은 과연 보일려나? 라는 무모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 밤 뚫어져라고 봤습니다.




       출처 ;   http://apod.nasa.gov/apod/ap080619.html



    그리고 그 결과는... 머....결국 뚫어지지는 않았지만 A별은 보이더군요. 옆의 김형진님도 보인다 하구요...ㅎㅎ

    물런 바로 옆의 B별까지는 구분이 어려워도 A별 만큼은 나중에 자알~ 보이더군요. 

    그리고 저 뒤의 링은 다행히(!) 안보이더군요. (만약에 보였다면..? 지금쯤 저는 병원에...ㅋㅋ)



    그리고 전체적인 멋진 모습과 더불어 중간의 암흑대는 옆에서 관측하는 성화중님의 10" 쌍안돕으로도 바로 확인이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그 10" 쌍안 돕을 보면서 느낀게...

    확실히 양안으로 보니 정말 단안대비 1.4배의 효과가 있긴 있는듯 의외로 15"에 밀리지 않고 매우 잘 보이더군요.

    그것도 얄밉게 입체적으로...ㅋㅋ



    그리고 이것을 본뒤 철수직전 제가 도전한게 아직 완벽히 남중은 안했지만 꼭 보고 싶었던 대상으로..

    스테판 5중주였는데..... 허걱~! 동시에 성화중님도 이 대상이 어디에 있냐고 저에게 묻더군여.

    암턴 대단한 자작 10" 쌍돕에 그칠지모르는 도전 정신. 왠지 화중님이 멋지더군요...ㅎㅎ



    그러나 저나 화중님이나 스테판5중주 관측에는 실패하고 정말 실컷 7331만 봤는데....

    고맙게도 이 역시 허셀400목록 안에 있기에 관측기에 남깁니다...^^;





    16. ngc7331




                  9mm끼워 190여배 0.4도의 화각으로 본 모습.



    사실 아직도 저는 먼탓인지 위 사진에 보이는 ngc7331 바로 옆의 7335.7336.7337.7340도 잘 분간이 안되더군요.

    이런 막눈으로 스테판 5중주를 도전한게 참~~~  -,.-;


    머, 가을쯤이 되서 완전 남중하고 청녕한 날이 오게되면 그 언제라도 기회는 다시 오겠지만....

    그 밤 스테판 5중주가 정말 어려운 대상이라는 생각을 이제서야 하게되었고,

    사실 그탓인지 7331은 그냥 넙대대하게 퍼진 은하이구나 하며 대충보고 말았습니다...쩝~!

    암턴 진지하게 뚫어지도록 다시 보게될 날이 오기를...^^;



    그리고 첨언이지만 한켠에서 관측하시는 김창배님의 8"sct에서도 7331만큼은 잘보이더군요.

    근데 왜 15"에서 바로 옆 7335~류들이 잘 안보였는쥐.....?



    암턴 이날 그후로는 김창배님의 신청곡 받는다해서 베일성운도 uhc필터 끼워 봐줬는데....

    오웃~! 누가 담배를 모락 모락 피워되는듯 정말 진하고 그 연기 구조가 하나 하나 속속들이 보이듯 매우 잘보였던 날이었고,

    그외 늘 잊지않고 봐주는 m20부터 오리 m17, 그물망성단 m11등 기타등등..... 쉬지않고 정말 즐겁게 달렸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에 잠깐 철수전 김형진님이 찍은 광주분들의 화려한 장비사진들이 있는데...끝으로 여기에 잠시 소개나 해드릴까 합니다.








    언제나 쌍안으로 보시는 것을 즐겨하시는 형근 형님이 결국 사고를 쳐서...ㅋㅋ

    몇달만에 완전히 새로운 면모로 태어난 중국제 127mm 쌍안 망원경.



    경위대 역시 바로 두 경통의 광축이 맞도록 섬세하게 매우 잘 맞춰 깍아오셨더군요.

    파인더 후드는 제가 장마기간 틈나는대로 놀면서 몇개 만들어 그날 오신 분들께 선물해준 나름 수제작 명품...^.^ㅋ







    이 장치가 마쓰모토 쌍안장치라던데 예전에 모처에서 보그 5" 굴절 쌍안 망원경에 장착되있던 것을 봤을때 참 인상적이었는데..

    다시 몇년만에 바로 옆에서 보게되었는데 망원경과 궁합이 잘맞는지 아니면 형근형님이 애정을 가지고 여러가지 튜닝과 조합을

    잘한 탓인지 몰라도 목성부터 시작해 그 별상마저도 굴절 특유의 그 느낌그대로 똑~ 소리나게 시원스럽게 떨어지더군요.








    앞서 몇번 이야기한 10" 쌍안 돕과 두 경통간의 광축을 손보는 중인 성화중님.

    워낙에 섬세하게 각각 손을 잘봐서 별다른 문제없이 깔끔하게 움직이며 매우 잘보이는데....

    어쩌면 이 시스템을 경험삼아 좀더 큰 16" 쌍안 돕까지도 가보고 싶다 하더군요. 과연 16" 쌍안돕은 또 어떨란쥐...? @,.@ㅋ







    그간 사실 적도의에는 별 관심이 없어 처음 꺼낼 때 EM200인줄 알았던 김창배님의 EQ6와 8"sct.

    아주 부드럽고 정확히 도입되며 작동되는 것을 보니 손goto을 버리고 걍 이런 편리한 시스템으로 갈까하는 유혹마저도...ㅎㅎ






    박주훈님의 EM200 TemmaII Jr + FS102... 역시 깔끔하게 잘보이더군요.

    워낙 꼼꼼한 성격인듯해서 이거 준비하는데만해도 몇년이나 알아보고 오랜시간이 걸렸다는데...

    지금 틈나는대로 15" 잠부터 미러로 자작돕을 만들고 계신데 과연 언제쯤이나 완성이 될지는?....^^ㅋ





    대충 이 정도입니다.

    그외에도 광주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이 느는듯 해서 같은 별지기로써 기쁠 뿐인데,

    다만 아주 약간 아쉬운 것은.....

    대개의 경우 맨처음 사진의 화려한 맛에 입문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사진쪽으로 치우치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지만은

    결국 사진촬영을 하시든간에 저처럼 걍 암생각 없이 별만 보든간에.....

    결국 그 시작이나 종착은 밤하늘의 저 쏟아지는 별들이기에 그리 큰 걱정은 없습니다.

    다만 날이 좋아 자주 볼 수있었으면 바램까지 한다면 욕심일까요?...ㅎㅎ



    암턴 이렇게 바리바리 정신없이 쓰다보니 씰데없이 길어지기만 하고 건질만한 내용은 별로이지만...

    어째튼간에 지난 4월부터 바로 지난 주까지의 관측기가 맘 먹으니 후딱 마무리 되는군요.

    막상 이렇게 쉬운 것을 그간 짓누르던 그 부담감은...으~~~!



    그리고 오늘 이렇게 쓰고나니 이제 16번째 까지 왔군요.

    에휴~, 과연 그 언제쯤이나 드디어 400번째 입니다~! 라고 관측기를 쓸 날이 올지는 잘모르겠지만..

    (몇해전 메시에목록 다 보기할때 한6개월이면 금방 뚝딱 되겠네 했던 것이 무려 3년이나 걸렸기에 이번엔 그 시기를 절대 이야기 안합니다..ㅋㅋ)

    그래도 천재보다는 노력하는 사람이.. 그리고 그 노력하는 사람보다는... 즐기는 사람을 결코 당할 수 없음을 잘 알기에....

    그러다보면....정말 그 언젠가는 그날이 반.다.시. 올 것을 알기에.... 또 옛말에도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

    이렇게 계속 적당히~ 적당히~ 즐겁게 봐주면서.....ㅋㅋ

    이젠 다음 관측때는 또 뭘 한번 쳐다봐주쥐?  하며... 그럼 이만 저는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이바디(Ibadi)

댓글 6

  • 김경싟

    2008.07.26 00:14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知者

    준오님!
    준오님이 별을 좋아하고 또 별보는 생활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바로 공자님이 말씀하신 바 아니겠습니까!
    *^^*
  • 선숙래

    2008.07.31 02:45

    광주 어디에서 관측합니까?
    그냥 찍어본다면 광주호 근처 총효동?
    순천분이시니까 선암사 근처?
  • 이준오

    2008.07.31 06:56

    아, 안녕하세요? 선숙래님....^^
    관측은 주로 저의 작은 텃밭이 위치한 순천시 외서면의 아담한 골짜기라고 하면 될듯한데 이러면 이해가 어려울듯하고요
    그냥 쉽게 벌교에서 10여분거리 정도에 있는 산속입니다...^^
    그리고 결국 같은 조계산에 있는 명찰이지만 선암사보다는 송광사쪽이 훨씬 더 가깝습니다.
    (저의 관측지 역시도 결국 조계산 한자락 끝의 야산 정도라 하면 이해가 쉬우실듯도..ㅎㅎ)

    그리고 종종 광주분들은 장성 축령산이나 화순 쌍봉사 근처에서 번개를 많이 하시는듯 합니다.
    참고로 하늘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천문인 마을 수준은 충분히 되는듯한데 아쉬운 것은 이쪽도 점점 개발의 붐인지
    마을 곳곳마다 가로등및 새로운 길들이나 국도들이 확장 포장하면서 불과 몇년전에 비해 많이 밝아져버린듯 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시면 언제 한번 오시든지요? 언제나 환영합니다.....^^*
  • nightwid

    2008.08.31 20:15

    5907 뒤에 후광이 보이려면.. 무슨짓을 해야 보일까요? ^^
  • 김형진

    2008.09.14 06:56

    관측기 잘봤습니다~
    수박 자르는 사진은 어디다 두셨어요? ㅎㅎ
  • 이준오

    2009.06.29 08:36

    일년이 다 지나서야 알게된....이거 제 실수로 번호가 밀렸네요. 지난 관측기에서부터 다시 헤아리면 17번째까지 온겁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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