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140302애증의 벗고개에서 무한 삽질
  • 조회 수: 3354, 2014-03-06 18:08:07(2014-03-04)
  •  끝이 없을것 같았던 미세먼지의 공격에서 탈출구를 만난듯 벗고개로 향했습니다.

    그다지 훌륭한 하늘은 아니었지만 요사이 기상상태를 생각한다면 환희의 세상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뭘 봐도 집에 돌아 오는 차안에서 시동을 거는 순간 모든 기억을 반납하는 습성이 있다보니 

    오늘은 메모해 논것을 들여다 보며 부리나케 관측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Screenshot_2014-03-03-17-19.jpg

    쌍둥이 자리의 생성상성운 Medusa Nebula입니다.

    굉장히 약한 빛을 가지고 있어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그옆의 ngc2395가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수가 있었습니다.

    넓은 영역대여서 xl40mm로  O3필터 창작 후 관측 했을때 가장 잘 보였습니다.

     

     Medusa_MN152_PS3Crp_med.jpg

     사진출처/http://www.jthommes.com/Astro/Medusa.htm

    2395에서 medusa 까지는 8등급내외의 별들이 사진과 같이 길목 표시를 해주어 아주 쉽게 아이피스호핑을 할수 있었습니다.

     

     

     

    Screenshot_2014-03-03-17-22.jpg

    북두칠성 Merak 주변에 있는 3445주변 입니다.Arp 24 라고 합니다.

    이 대상은 그동안 여러번 관측을 했지만 계속 좌절을 맛보았던 대상입니다.

     

    NGC3445_Palomar_90.jpg

     사진출처/  http://www.faintgalaxy.com/ngc3445.htm  

    3445는 12.6등급으로 아주 쉽게 찾을수가 있습니다.

    두개의 동반은하를 포착해 볼 요량이었지만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pgc32784는 15등급, pgc2554198은 17.2등급으로 상당히 어두웠습니다.

    무한 노력의 삽질을 통해 두개 동반은하의느낌은 있었습니다만 다시 관측해볼 대상입니다.

    동반은하에 대한 기록을 찾다보니 3445와 흡수 되는듯한 pgc 32784의 연결되는 띠를 찾아보라는 흉칙한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Screenshot_2014-03-03-17-16.jpg

     

    우라노에서  Abell 1185, Leo A cluster 라고적혀있는 지역입니다. 역시 어려운 대상이지만 즐거운 대상이었습니다. 

     

    abell_1185.jpg

    야간비행 관측기록을 찾다보니 경식님의 관측기에 좋은 사진이 있어 좀 퍼 왔습니다.

    경식님께는 양해도 구하지 않았는데 넓은 아량이 있으신 분이라 이해해 주시겠지요.^^

     

    제가 관측 성공한 대상은 3550, 3552, 3554, 3561A, 3561 입니다.

    벗고개의 하늘에서  Abell 1185 를 성공하기에는 상당한 난이도가 있는 대상입니다.

     

     

    abell1185_cfht.jpg 

    220500.gif

    http://www.galaxyzooforum.org/index.php?topic=275042.135

     

    이 대상을 관측목표로 정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진 왼쪽의 3561A와 3561이 "guitar"라는 별칭이 있더군요.

    두 은하는 14등급 중반대의 어두운 밝기기라서 기타모양은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관측의 포인트를 더해 주는 재미있는 대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일듯 안보이고 안보이는 듯 보여주는 관측지가 바로 벗고개인것 같습니다.

    버릴수도 없고 우습게 볼수도 없는 애증의 관측지 벗고개에서

    오랜만에 무한 삽질을 하며 뿌듯한 관측을 하였습니다.

     

     

댓글 9

  • 김철규

    2014.03.04 21:15

    메두사는 마치 호랑이 줄무늬처럼 보였었는데 18인치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네요. 저는 UHC를 썼을때 가장 잘 보였습니다. 아벨은 아직 저에겐 멀기만 한 대상이네요. ^^;
  • 김남희

    2014.03.05 07:57

    혹시 메두사는 uhc와 O3를 비교 관측 해보셨나요?  12"에서 호랑이 줄무늬가 느껴졌다면 대단한 눈을 가지신것 같습니다..

    아벨은 저도 멀게 느껴져요... 웬만해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네요....  

    김철규님의 열정적인 관측에 저도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 Profile

    박상구

    2014.03.04 22:50

    저는 이날 메두사를 처음 보았는데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보여주셨을 때 필터를 끼운 상태였나보네요. 제겐 밥그릇처럼 보이더군요. 흐릿하게 보이는 산개성단의 별들과 묘하게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
  • 김남희

    2014.03.05 08:02

    밥그릇이라...ㅎ 재밌는 표현이네요... 메두사는 필터를 껴줘야 예의겠죠..ㅎ

    월요일 하루종일 헤롱댔습니다. 몸은 피곤이 풀렸나요? 이제 원상 회복에도 시간이 걸리네요.^^

  • Profile

    박상구

    2014.03.05 09:41

    월요일 종일 누워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

    눈치가 좀 보였지만 몸이 말을 안들어서 ㅎㅎ

  • 조강욱

    2014.03.05 16:24

    흉칙한 소리 ㅎㅎㅎ
    미국에는 흉칙한 별쟁이들이 우리나라보다 많은듯.. ;;;
  • 김남희

    2014.03.06 01:47

    얼마전까지 강욱씨도 흉칙한 소리 잘했었죠...ㅎ

  • 최윤호

    2014.03.05 18:03

    메두사가 너무 잘 보여 깜짝 놀랬습니다. 기타의 손잡이 부분은 과연 관측할 수 있을까요..모르는 대상 많이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과제가 생기네요 ㅎ

  • 김남희

    2014.03.06 01:49

    윤호씨가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과찬입니다.^^

    기타는 20" 훨씬  넘어가야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인제가서 도전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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