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6.2.24~25 천문인마을
  • 김경식
    조회 수: 7868, 2012-03-20 02:52:15(2006-03-02)
  • 2006.2.24~25  덕초현 천문인마을


    2월이 가기전에 밤마실을 제대로 다녀왔습니다.

    요즘 게을러졌다는 것을 여실히 느낍니다.
    금요일 출근해서야 관측대상을 고민하고 있었으니...
    전에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관측대상을 뽑았다가 그중에서 몇개 건지는 식이었는데
    요즘은 미리 준비를 안하니 영~~.
    결국 ngc 대상중에서 행성상성운과 구상성단 전체 목록을 뽑았습니다.
    대상별로 한번 쭉 훑자는 생각.
    곁들여 처녀자리에서 은하를 몇개나 볼 수 있을까 도전해보자.
    이는 지난번 관측때 최선생님과 이야기 했던 부분인데,
    기본 200개는 쉽게 넘지 않을까 생각입니다.


    오리온자리 ngc2022로 오늘의 행성상성운을 start...쥐방울만한 녀석
    요녀석을 안시로 본 사람은 도저히 이런 모습을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고물자리 PN ngc2438

    산개성단 M46과 같이 있어 너무나 유명한 대상
    배율을 충분히 올려도 멋진 모습을 보입니다.
    옛날 b별을 중심성으로 착각했는데,
    실제 중심성인 가운데 별(표시한 부부)은 17.7등급으로 코빼기도 안보임.


    고물자리 PN ngc2440


    고물자리 PN ngc2452
    북쪽의 ngc2438 같이 산개성단내에 위치하고 있지는 않지만,
    산개성단과 한시야에 들어옴.



    또다시 산개성단과 행성상성운이 한시야에 있는 광경을 보려면 좀더 남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위의 ngc2452가 적위 -27도인데 남쪽으로 10도 정도만 더 이동하자.
    별자리로는 나침반자리(Pyxis)
    대상은 ngc2818

    보이기는 잘 보이나 적위가 -36라 쉽지않은 대상이지요.
    마침 제 망원경으로는 난간에 걸려 보이지가 않아
    조강욱씨 15인치로 찾아봤습니다.
    OC+PN해서 NGC2818인지, 따로 산개성단에 대한 넘버는 없군요.


    황소자리 PN ngc1514
    언제봐도 신기한 녀석.

    어찌 그냥보면 암씨랑 않다가 필터만 끼우면 언제 그랬냐 싶게 모습을 드러내니.


    큰곰자리 PN ngc3587
    ngc로는 낯선 번호지만 M97 올빼미성운


    외뿔소자리 PN ngc2346
    사진으로는 유명한 대상인데 안시로는 허당

    이녀석도 필터없이는 구별이 힘듬
    120배로 다른 별과 구별 불가하여 O-III 끼우니 주위의 퍼짐이 느껴짐.
    160배로 가니 확실하게 차이가 나긴 한데....작다.
    ngc2022에 비해 정말 조금 더 클 정도


    쌍둥이자리 PN ngc2371+ngc2372

    쌍방울이 따로 없음.
    근데 너무 작다.


    너무나도 유명한 쌍둥이자리 PN ngc2392  Eskimo Nebula

    사진으로는 잠자리 머리네.
    점심쯤 출발하려고 정대장님 방에 갔더니 한참 요녀석을 그리고 계시더군요.
    저는 아직도 이녀석의 진면목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바다뱀자리 PN ngc2610
    외뿔소자리 Hubble's Variable Nebula, ngc2261는 모습이 꼭 혜성과 같은데,
    ngc2610도 옆의 별(찾아보니 6.6등급이네요)에 붙어 남서쪽 방향으로 꼬리를 뻗은 모습이
    2261과 비슷합니다.


    바다뱀자리 PN ngc3242
    일명 목성의 유령(Ghost of Jupiter)이라 불리는 대상
    파인더로도 밝은 별로 보일 정도임.

    목성과 시직경이 비슷하니 무늬만 좀 있으면 완전 똑같을텐데...
    컬러풀한 모습은...

    처음엔 온통 동그란 하얀 원반만 보이나
    사진과 같이 가운데 찐한 부분과 주위의 반투명한 부분으로 분리가 됨.



    남쪽 행성상성운을 보다가
    바다뱀 아래쪽의 은하들을 뒤졌습니다.
    낯선 곳이라 그런대로 재미가 있더군요.

    그중의 하나....

    ngc3307을 찾으러 무던히 애썼는데 사진으로 보니 안보이겠군요 ^^;
    ic2597은 ic라 찾을 생각을 안했었고,
    ngc3305는 있는지를 몰랐습니다.
    ngc3285B는 안보이지만 이녀석 북서쪽의 ngc3285(사진에는 안나옴)은 쉽게 관측
    abell은 보통 어떤 모습이냐 보다는 보이느냐 안보이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구성성단은 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처녀자리 은하들을 몇개까지 볼 수 있는가?라는 도전은...
    다음에 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처녀자리은하단은 사자자리 꼬리(데네볼라) 동쪽의 T자로부터 시작하는데,
    막상 T부터 시작하려고 하니 T의 소속이 머리털자리더군요.

    고민이 되었습니다.
    크게 처녀자리은하단으로 해서 머리털자리, 처녀자리를 포함해서 볼 것인가?
    아니면 원래대로 처녀자리에 있는 은하만 볼 것인가?
    여기서부터 갈등이 되어 의욕이 꺾였습니다.
    별다른 것도 아닌데...

    다음에 하자 하고 넘어갔다가
    그래도 아쉬워 다시....39개까지 넘버링하다가 다시 pass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이날 가장 쇼킹한 대상은 구상성단 M3...
    강욱씨가 윤정한님의 M3 스케치를 가지고 왔는데,
    구상성단의 이런 모습까지 볼 수 있구나 하는 놀라움과 경외감까지 들더군요.
    정병호님은 아마추어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하던데....(프로로 전향하라고 *^^*)



    M3을 안시로 자세히 보면 위의 사진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dark lane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영화 '택시'의 택시드라이버의 옆머리 스타일처럼...

    평상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인데...
    한번 보게되면 그 dark lane은 마치 고속도로 마냥 느껴지실 겁니다.

    직접 보셔야만 느낄 수 있는 감동....


    ps. 사진의 출처는
    칼라는 에이치티티피://www.noao.edu/outreach/aop/observers/bestof.html
    흑백은 skyview에서 추출했습니다.

댓글 2

  • 안해도

    2006.03.03 06:11

    ngc2022.. 공감입니다..;;
  • 조강욱

    2006.03.03 17:41

    그 고속도로가 왜그렇게 안보였을까요.. ^^; 저도 남쪽하늘에서 왕건이를 좀 건져봐야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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