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5.10.8~9 천문인마을 StarParty
  • 김경식
    조회 수: 7152, 2005-10-12 16:56:46(2005-10-12)
  • 2005.10.8~9  천문인마을 Star Party


    Party의 분위기가 물씬 묻어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많은 반가운 얼굴들....
    각양각색이지만 모두들 같이 어울려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경화님은 상당기간 얼굴을 못뵌 것 같고,
    단골이신 황형태님과 윤재룡님도 참석을 못하여 아쉬웠습니다.


    페가수스 알파별과 물고기자리 사이의 고만고만한 은하들을 뒤지고 있는데
    뜻밖에 괜찮은 녀석을 만났습니다.
    ngc7479...
    이날의 논란거리였습니다.


    (Skyview 추출)

    이민정님, 최형주님은 거치면서  A, B, C별 이외에
    B별과 은하 중심 사이에 또다른 별이 보이느냐 하는 것이 문제의 초점이었습니다.
    결국 파전 내기로 번졌는데...

    저는 제4의 별이 보인다는 점에,
    이민정님과 최형주님은 안보인다는 점에 걸었습니다.
    나중에 강욱씨도 참가하여 보인다에 한표를 추가하면서 형세는 2:2...
    파전은 2개로 증가.

    안시로는 결론을 내릴 수 없어 이건호님께 사진촬영을 부탁드렸습니다.
    결론은....


    (이건호님이 찍어 사진게시판에 올려 논 사진 편집)

    사진촬영 결과를 가지고 명암을 조절해가면서 확인해 보니
    별과 같이 의심되는 "s"는 은하의 한 조각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당시 사진상 "s"는 좀더 B별에 가까웠는데, 지금보니 좀 머네요)

    덕분에 맛있는 파전을 대접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


    집에 돌아와 ngc7479의 사진들을 훑어보던 중 재미있는 사진이 있더군요.


    (에이치티티피://www.rcopticalsystems.com/gallery/ngc7479.jpg 사진 편집)

    놀랍게도 중심부 아래(사진상으로)에 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별이 보였을까 하는 의심은 듭니다.
    당시에는 별상의 반짝거림을 보았다고 생각했지만,
    "s"별이 보이려면 A, B, C별 이외에 주위의 별들도 관측이 되었어야 하는데,
    그때는 "S"별 이외에 다른 별이 보이느냐 하는 것은 신경쓰지 않아서 비교가 어렵네요.
    여하간 상대적으로 어두워 관측이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대도 꼭 다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밤 늦어서는 경희대 학생들이 와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몇몇 대상들을 가지고 수수께끼를 냈는데 반응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중 한 친구는 상상력이 풍부하여 의외로 쉽게 대상의 보이는 모습을 찾아내고,
    감정도 풍부하여 먼저 보고나면 뒷사람들이 보고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겠끔 만들더군요 *^^*
    또한 목소리도 특이하여 밤에봐서 얼굴을 모르는데도 다음날 목소리만 듣고 구별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상女'라 불러줬습니다.
    비키니성단을 여름이라는 힌트만 줬는데도 금방 찾아내는 능력이 부럽더군요.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 지면상으로라도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thank you!


    초저녁에 한숨 자고난 덕분에 아침까지 자연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의 멋짐을 주심에,
    반가운 사람을 만날 수 있었음에,
    멋진 날씨를 주심에......
    모든 것에 감사하는 하루였습니다.
    *^^*

댓글 6

  • 김정목

    2005.10.12 18:01

    경희대 학생은 아니었지만..^^ 그날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이제 갓 시작한 초보인데.. 너무 황홀한 밤하늘을 보았네요.. 김경식님을 비롯한 여러 야간비행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김경식

    2005.10.12 21:20

    인사는 못했지만, 그날 같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반갑네요. 멋진 별생활 즐기시는 김정목님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 이경화

    2005.10.13 00:57

    저도 눈이 짖무를 지경입니다. 새벽에 잠깐씩 별자리가 이동해가는 모습만을 볼뿐, 앞베란다에서 화성도 못보고 있군요. 조만간 합류하여 반가운 얼굴들을 뵙겠습니다. 경식씨 고마와요.
  • 이건호

    2005.10.13 06:54

    별이었군요. 시상 좋은날 다시 촬영해 보겠습니다. 최선생님 파전 다시 사세요 ^^
  • 정병호

    2005.10.13 07:46

    아니... 그런 재밌는 일이 있었군요!
  • 김경식

    2005.10.13 16:56

    옛! 이경화님, 요즘 화성 참 이쁩니다. 빨리 여유를 찾아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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