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한국 방문기 5편 - 덕질의 세계
  • 조회 수: 352, 2023-04-27 08:43:53(2023-04-10)

  • 9. 미호 저수지

    2022년의 마지막 날, 처가 방문을 위해 울산으로 향했다
    별을 보지 않는 보통 사람들은 일년에 단 하루, 1월1일에만 일출을 볼지도 모른다 
    하지만 별 보는 사람들에게, 특히 나에게는 1월1일의 일출은 
    그저 수많은 황홀한 일출 중의 하나일 뿐이다

    그래도 간만에 처가에 왔으니 장모님과 새해 첫 해를 보기 위해 
    뒷산.. 아니 미호 저수지로 출발.
    이 곳은 2014년에 일출 직전 월령 28일 그믐달을 처음 보았던 곳이다.
    28_141221 D-1_Day28(28.3).jpg

    그 때의 감동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고, 그 때의 소나무도 아직 그 자리에 있다.
    20230101_074136.jpg

    추운 날씨에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산등성이 위로 빨간 해가 마치 그믐달마냥 떠오른다
    예전 그 구도로 다시 한 장.
    The first sunrise of 2023 230101.png



    10. 덕질의 세계

    나에겐 취미생활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별보기. 이건 사실 취미라고 하기에는 너무 심각하지만.. 여튼 직업은 아니니깐.
    두 번째는 항공에 대한 모든 것. 비행기 타기, 비행기 구경, 시뮬레이터, 항공 사고, 공항 놀이 등등..
    세 번째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헬로키티 수집 ㅋ;;
    (딸래미가 어릴 때는 딸이 좋아해서 산다고 핑계라도 대었으나.. 이젠 고등학생이라 그것도 불가능하다)
    네 번째는 프로야구, 그 중에서도 LG트윈스. 
    (한국 뉴스는 거의 모르고 지내는데 야구만은 멀리 살면서도 꼬박꼬박 챙겨본다)

    한국 방문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길.
    나리타 공항에서 취미 2 3 4번 합체!
    Copy of20230108_125240.jpg
    공항에서 트윈스 티셔츠 입고 헬로키티 쇼핑하기...

    별을 잘 보기 위해 인생을 온통 바꾸었으니 앞으로도 재미있는 일만 하면서 살아 봐야겠다

    광속으로 흘러간 한달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몇 달 정신없이 밥벌이와 놀이를 하다보니
    한국 다녀온 관측기록(??)들도 이제야 정리를 해 본다


    올 해는 기존에 출간한 ‘별보기의 즐거움’ 개정판과 ‘별지기에게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33’ 2쇄 수정본도 준비해야 하고
    세 번째 책도 탈고를 하려고 하고
    대마젤란 안시관측 프로젝트도 마무리하고
    디지털 스케치로의 전환도, 웹툰 그리기도 잘 해봐야 하고
    폰으로 안시 느낌의 별사진도 잘 찍어봐야 하고
    이번 주말에는 호주 원정도 가야 하고
    별 보다 시간 남으면 밥벌이도 해야 하고.. ^^;;


    한국에 가서 오랜만에 만난 분들, 만나지 못했던 분들, 한국 방문기에 관심 가져주신 분들도
    모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_^



    Nightwid.com 無雲

댓글 4

  • 류혁

    2023.04.13 09:07

    여기는 요즘 황사가 가득인데.... 남반구에서는 그런 걱정은 전혀 없겠네요.

    덕질이란게 약간 거창하게 말하면 결국은 재미있는 일을 통해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찾아가는 그런 활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

    아마도 여러가지 면에서 뉴질랜드가 덕질에 더 유리한.... 그러니까 더욱 '덕질 친화적'인 나라가 아닐까 싶은데.... 열심히 노력하셔서 뉴질랜드 남섬 호젓한 곳에 넓은 농장을 사서 별도 보고 개인 비행기로 즐겁게 비행도 하며... 오클랜드에서 출항해서 하와이를 거쳐 요트로 고국 방문도 할 수 있는 궁극의 덕질 성취를 이루시기를 기원해봅니다!!!

    그럼 저도 강욱님 분에 좀 을 보고 제 질도 풍요롭게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

    어쨌거나 평화롭고 여유로운 남반구에서 늘 즐겁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PS>

    탐조 취미의 마무리는 치킨이라는 말도 있던데...  그럼 덕질의 마무리는... 오리구이나 오리탕 등으로 해야 하는걸까요? ^^;;

  • 조강욱

    2023.04.27 08:43

    탐조의 마무리가 치킨이라니 온몸으로 하는 덕질이군요 ㅎㅎ

    여기는 일단 개인 시간이 많으니 덕질 친화적인 나라는 맞는 것  같아요.. ^^;;;

    언젠가 PPL을 따보고 싶긴 한데.. 제가 그걸 원하는게 맞는지는 좀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ㅎ

  • 김철규

    2023.04.14 12:40

    우리가 덕질도 못 한다면 인생을 어떻게 견디겠습니까. ㅋ 강욱님도 그렇고 모든 분들이 덕질을 통해서 인생이 풍요로워 지면 좋겠습니다. ㅋ
  • 조강욱

    2023.04.27 08:43

    좋아하는 일이 확실하게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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