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23년 야간비행 신년관측회 후기
  • 조회 수: 328, 2023-02-07 22:11:36(2023-01-29)
  • 코로나로 잠시 중단되었던 야간비행 신년 관측회, 설레이는 마음으로 참석했다. 
    오랜만에 회원님들이 다같이 모이니 너무 반갑고 좋았고 새로 뵙는 분들도 있었다. 
    신년 관측회이다 보니 관측으로만 달리기 보다는, 즐긴다는 마음으로 회원님들과 인사도 하고 여유있게 장비 세팅도 할겸 일찍 출발했다. 

    달이 지는 밤 12시까지는... 
      - 새 회장님도 추대하고 (이한솔 회장님 축하 드립니다~^^), 
      - 안시관측과 야간비행 활성화를 위한 의견 공유, 
      - 1) 최윤호님의  RNGC Nonexistence 성단, 2) 김남희 선생님의 문순득 이야기, 3) 이한솔 회장님의 광학계에 대한 이해 (필드스탑 등) 세미나 후 
    달이 질 때 쯤 12시경이 되어 관측을 시작했다. 


    관측을 늦게 시작하기도 했지만.. 전날의 음주와 누적된 수면 부족으로 일찍 접은 탓에 관측은 많이 하지 못했다.

     - 869/884(페르세우스 이중성단) : 세미나 중간 쉬는 시간, 달이 지기 전에 봐서인지 오늘은 그다지 화려해 보이지 않았다.
     - 1275(페르세우스 A Glaxaxy Cluster) : 일단 지는 대상들 먼저 보자는 생각으로  1275를 찾는다.  Algol 부터 호핑을 시작, 파인더나 아이피스로 스카이사파리와 자리를 정확히 확인하였으나 대상들의 은하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다. 지는 대상을 먼저 본다고 하다 보니 지평선 - 밝은 하늘에 있는 대상들만 보게되어 어둡고 작은 은하는 별(점상)과 구별이 되지 않는다(실력 부족과 노안이 심해진 영향도 있겠지만). 어떤 포인트로 봐야 하는지 미리 공부를 하고 다음에 다시 도전하기로 한다.
     - M42/M43(오리온대성운) : 필터를 끼우고 보는 날개 부분의 둥글게 뻗어나간 성운기를 보는 것은 너무 좋다. 
     - M81/M82(보데/시가은하) :  M81과 M82는 김원준님 돕으로 먼저 보았다. 김원준님의 M81은 나선팔이 보이기도 한다는 말을 듣고 보니 오른쪽으로 감아도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고...  M82는 필라멘트 까지는 아니고 까실까실하게 보였다. (sky-safari 설명을 보니 active starburst 영역이다) 내 돕으로 돌아와 비교 관측해 보니 나만의 느낌이지만 내 돕이 더 소구경(16")인데도 배경하늘이 더 밝아 보였다(순전 내 느낌이고 아이피스 영향도 있을 것 같다.) 이전에 두브헤(aUMA)에서 호핑을 했는데 hUMA에서 호핑을 하는게 훨씬 쉬웠다. 관측할 때 아이피스를 갈아끼우기가 귀찮아 열선을 하지 않았는데 김원준님의 열선을 감아놓은 아이피스가 추운날 아랫목 처럼 너무 좋았고,  원준님 돕으로 보았던 상이 더 중후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은 순전 내 마음 탓이었을까? ^^. .

     -  M51(부자은하) - 촛점을 미세조정하면서 보다 보면 두 은하의 은하기(성운기?)가 올라왔다 사라졌다 하는 느낌이 좋다. 연결 팔은 보지 못했다. 
     -  2392(에스키모 성운) - 에토스 8mm로 봐도 작다. 바로우를 끼워볼까 하다가 너무 춥기도 하고 귀찮아서 그냥 관뒀다. 고배율 아이피스 하나가 더 있으면 좋겠지만... 그분이 오시는걸 극구 막고 있다. 나는 안경을 써서 아이릴리프가 중요하다. 다른 아이피스(17mm~19mm)를 쓰다가 에토스 8mm를 쓰면 아주는 아니지만 좀 불편하다.
     - M95, M96, M105, Leo Triplet(M66, M65, NGC 3628) : 사자자리는 거의 끝무렵 졸음에 취해 호핑이 정말 않되었다(실력 탓이다 ㅠ.ㅠ) 
     - IC 434, Barnard 33(말머리) : 저번에 같은 장소에서 O3(UHC 였던가?)로도 잘 봤던 대상인데 오늘은 완전 실패다. 역시 서쪽으로 넘어갈 때 밝은 하늘을 배경으로 본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 오늘 느낀점 ]
    1. 보통 지는 대상을 먼저 본다고 생각했는데... 메시에 마라톤과 같이 빠른 시간에 많은 것을 봐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하나 하나 뜯어 가면서 음미(?)를 해야하는 일반적인 관측 상황에서는 너무 고도가 낮은 대상은 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차피 하룻밤 사이 어두운 하늘에 있는 대상도 다 보지 못하는 판에 굳이 밝은 하늘에 있는 대상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2. 명확한 목표를 갖고 관측에 임해야 겠다. 야간비행 100선을 뽑아서 오기는 하지만 두서없이 이것 저것 보다보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알찬 관측이 되지 못하는 것 같다. 요즘 정리 중인 DSW(Deep Sky Wonders) 목록 깨기를 당분간 관측 목표로 해볼까 한다. 
    3. 오랜만에 여러분들과 같이 하니 너무 좋았다. 앞으로 정기관측회도 재개된다고 하니 자주 다녀야 겠다.

    ※ 해가 지기 전 떠있는 달을 어포컬로 찍은 사진 ( 난 똥손이라 어포컬은 영 소질이 없다. ) 
    KakaoTalk_20230129_214529696_01.jpg






















    ※ 기타 사진들
    KakaoTalk_20230129_214529696_02.jpg      KakaoTalk_20230129_214529696.jpg

    ***** 지극히 주관적이고 일천한 실력으로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


댓글 12

  • 정화경

    2023.01.30 19:05

    처음으로 참석했었는데 모두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즐겁게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홍대기

    2023.02.07 22:01

    저도 만나뵙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

  • Profile

    박상구

    2023.01.31 00:10

    정말 오랜만에 뵙는 자리였죠 ^^ 반가웠습니다.
    앞으론 더 자주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성껏 만들고 계시는 자료도 살짝 공유 부탁을... ㅎㅎ
  • 홍대기

    2023.02.07 22:02

    상구님 언제 뵈어도 좋습니다. 별볼일 없는 자료지만 완성되면 공유 드리겠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시간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윤호

    2023.01.31 09:06

    필터를 끼우고 보는 오리온 대성운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색다른 모습일 거 같습니다. 사진에서는 더욱 느낄 수 없는 맛이구요. 올해는 더 자주 필드에서 뵈었으면 합니다.
  • 홍대기

    2023.02.07 22:11

    윤호님 언제 뵈어도 관측에 대한 변함없는 뜨거운 열정이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자주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이한솔

    2023.01.31 13:07

    저도 일찌감치 들어가 자는 바람에 옆에 있으면서도 같이 관측을 못했네요 ^^;
    앞으로 뵐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습니다 ㅎ
  • 홍대기

    2023.02.07 22:04

    넵~ 저도 자주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장님 취임을 축하 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

  • Profile

    김원준

    2023.01.31 15:25

    1275를 위시한 페르세우스 은하단은 16인치에서도 아주 잘봣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 가을에 다시한번 봐보세요^^
  • 홍대기

    2023.02.07 22:04

    ㅋㅋ 넵 알겠습니다. 다음에는 꼭 다시 함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원준님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조강욱

    2023.02.01 19:31

    저는 평생을 서쪽만 보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 홍대기

    2023.02.07 22:10

    앗~ 강욱님 오랜만입니다~^^  야간비행 사이트로만 지내시는 근황을 간간히 알고 있었습니다만 한국에 다녀가셨다더군요....  다음에 오실 때는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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