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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11 26 강원도 안시 관측기 “버나드-멜로페 성운을 보는 새로운 방법과 스카이사파리의 오류”
  • 조회 수: 350, 2022-12-05 20:04:55(2022-12-01)
  • 지난 주말 홍천군 내면의 깊은 곳에서 관측을 했습니다. 이날 워낙 일기예보가 좋기는 했었는데 투명도도 좋았지만

    8시 넘어서 부터는 바람도 안 불고 새벽 까지 습기 한 방울도 없이 뽀송뽀송해서 정말 역대급의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60mm 파인더로 m81, 82가 또렷히 구분되어 보이고 m1 게성운도 보였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집중도 있게 많은 것들을 보았었는데 그중 흥미가 있었던 것 2가지만 관측기에 담아봅니다.

     

    강원도 홍천

    투명도 5/5, 시잉 4/5

    20인치 남스돕 f 3.0

    Ethos 21mm 82X

    nikon nav 12,5mm+ eic 10 173X

    Baader Morpheus 6.5mm 266X

    Televue Ethos 4.7mm 370X

    Pentax xw 3.5mm 495X

    Lumicon UHC, OIII, Hb 필터

     

    Sharpless 2-301

    샤플리스가 정리한 HII region 목록중 큰개자리에 있는 발광성운입니다.

    sky&telscopes에 예전에 소개되었던 대상인데 그동안 번번히 관측에 실패해서 재관측 리스트에 올려두었다가 

    이날 워낙 하늘이 좋아서 다시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스카이 사파리에 등록이 되어 있어서 호핑을 통해 찾아갔는데 이번에도 아무리 보아도 안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이나 찾아보려고 즉석에서 구글링을 해봤는데 사진상의 별배치와 스카이사파리의 별배치가 맞지 않는 것 이었습니다

    IMG_0618.PNG

    SH2-301BW.jpg

    <.http://www.sharplesscatalog.com/sharpless/SH2-301BW.jpg>


    이상해서 관련 자료들을 검색해 보니 이 성운이 HD 54958이라는 7등성에서 12초각 떨어져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별을 호핑으로 찾아가 보니 바로 옆에 직시로 성운이 떡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82배에서 UHC 필터를 끼우고 10분 정도의 크기의 원형의 얼룩덜룩한 성운기가 비교적 잘보였고 173배에서는 필터 없이도 존재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대상은 스카이사파리에 표기된 위치보다 1도 정도 남서쪽에 있었습니다. 고배율에서 이정도면 엄청난 오차이죠

    괸측시 느끼는 건데 스카이사파리의 정보가 잘못 되어 있는 경우가 아주 간혹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카이사파리 호핑을 통해 찾아서 안 보이는 대상들은 구글 사진 검색을 통해 꼭 확인을 해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러다가 한번 건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미션 클리어!

     

    2. 플레이아데스의 버나드-멜로페 성운 IC 349

    플레이아데스 성단에서도 볼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제일 유명한건 역시 멜로페 성운(ngc 1435)입니다,

    안시로는 안보일 것이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요령과 어떻게 보이는 지만 알면 의외로 쉽게 잘 보입니다. 힘든 대상은 버나드 멜로페 성운인데 크기도 작고 어두운데다가 밝은 멜로페 별 옆에 딱 붙어 있어서 안시로도 쉽지 않고 사진 찍기도 어려운 대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IC349.jpg

    <http://www.capella-observatory.com/images/DiffuseNebula/IC349.jpg>


    외국의 관측 자료를 보면 밝은 멜로페 별의 빛을 가리기 위해 차폐 아이피스라는 것을 만들어 관측하고 국내에서도 예진아빠님의 28인치 관측기가 있습니다<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219886>

    저도 수년전 안쓰는 아이피스를 이용해 만들어서 몇차례 관측 해본 적이 있습니다.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235643>

    당시 성운으로 추측되는 희미한 빛 덩이를 보기는 했었지만 배율도 모자란 듯 싶었고 무언가 뚜렷하게 봤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습니다.

    아쉬움이 있던 차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봅니다.

    이날은 차폐아이피스가 없어서 다른 방법을 시도해 봅니다. 멜로페 별을 아이피스 시야 바로 바깥으로 밀어내고 보는데 사진상의 별배치를 참고로 성운이 있을만한 부분을 아이피스 시야안으로 들어오게 하는게 핵심입니다.

    xw 3.5mm 495배에서 몇차례 시도한 끝에 성운을 동그란 모양으로 포착 해낼 수 있었으며 그동안 봐왔던 모습들 보다 명확하게 대상을 구분 할 수 있었습니다.

    어설픈 차폐아이피스 보다는 아이피스의 필드스탑이 훨씬 예리해서 회절현상이 적었던 것이 잘 보인 이유일 것 같습니다. 펜탁스 아이피스의 겉보기 시야가 넓지 않다는 것도 관측에 도움이 됬구요.

    과문해서 인지는 몰라도 해외에서도 이러한 방법으로 이 성운을 관측했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었으며 뿌듯한 마음에 스케치를 남겨 봅니다. 스케치 안의 직선은 스파이더 회절상입니다.

    IMG_0617.JPG

     

    이외에도 카시오페이아 자리의 행성상 성운들을 집중 관측 했는데 좀 재미 없는 내용들이라서 관측기는 생략할 까 합니다.

    오랜만에 너무 좋은 하늘이라 평상시 보기 힘든 바다뱀자리 육분의 자리, 살쾡이자리의 별들을 더듬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심지어 나뭇가지 사이로 vela자리의 알파성 Suhali al Muhlif 까지도 맨눈으로 볼 수 있었던 밤이었습니다.

댓글 1

  • 조강욱

    2022.12.05 20:04

    한솔형님의 스케치를 보다니 넘 좋네요 ㅎㅎ
    별하늘지기 추천게시물도 축하드리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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