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16.02.24 ~ 3.16 별(?)본 후기 Part 1
  • 조회 수: 3919, 2016-04-07 03:08:55(2016-03-19)
  • 안녕하세요 장형석 입니다.
     
    지난 2월 24일 ~ 3월 16일까지 별본(?) 후기 입니다.
    요즘 별을 제대로 본적이 없기도 하고…
    그동안 감질나게 조금씩 본듯 합니다.
     
    2월 24~3월 16일 동안 6번의 밤마실과 1번의 낮마실(?)로 총 7번을 나갔네요 ㅎ
    강욱님 처럼 1번을 가도 10번으로 나눠써야하지만 ㅎㅎ
    뭐 제기준의 관측은 1번뿐이니...;;;;
    일단 후기를 남겨봅니다.


    1. 2월 24일 시안 공원묘지
    달은 거의 보름달에 가까웠지만 목성 하나 보러 나갓습니다.
    목성의 경? 현상인지 도착하자마자 목성 옆구리에서 뭔가 하나 튀어나오는게
    재미 있더군요 ㅎㅎ
    순간포착을 했는데 잘 안됩니다.
    어포컬의 달인 손각대 김남희 선생님이 생각나는 날이었습니다.
     
    image001.jpg
     
    사진을 잘 보시면 왼쪽 7시 방향에 뭔가 하나 튀어나온게 보입니다 ㅎㅎ
     
     
    하지만 이후 시잉도 좋지 않아 300배도 울렁거리는 ….
    꼭 끓는 냄비앞에서 별을 보는 느낌이더군요 ㅎ
    뭐 대적반도 안보이고 해서 달과 목성만 300배 정도로 보다가 2시간만에 귀가했습니다. ㅎ
     
    2. 3월 1일 시안 공원묘지
    이날도 날이 괜찮아서 여전히 달이 크지만 시안으로 향했습니다.
    앞서 2월 20일과 24일 두번의 시안 나들이에 아무도 없었기에 이날도 아무도 없겠지? 하고 올라갔는데
    김남희님과 초보씨님. 그리고 새로운 12인치 돕을 들이신 별하늘지기의 호기심천국님이 계시더군요
    깜놀했습니다.
     
    이날도 뭐 목성을 보러 갔으니 ^^
    목성을 봅니다.
    목성을 보는데 또 초보씨님이 시리우스 반성이 잘보인다고 해서
    혹시나 제 돕으로도 보일까 했는데 이런.. 보입니다 ㅎ
    16인치로 시리우스 반성을 보다니요… 잠부토가 아닌 제 돕으로 ㅎㅎ
    재미있었습니다.
     
    [김남희님이 옆동네에 올리신 시리우스 반성 어포컬 사진]
    http://cafe.naver.com/skyguide/170705
     
    저도 사진한장 찍어봅니다.
    소 뒷다리에 큰놈 하나가 걸렸습니다. ㅎㅎ
     
    image002.jpg
     
     
    이후 3월 7일부터 이번주 금요일 (18일)까지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서 출장이 계속됩니다.
    좁디좁은 회사차 (액센트!!! 아반떼도 아닌 액센트!!!)에 2주일치 짐과 노트북 등등을 4명분을 싣고가기에
    망원경은 꿈도 못꾸고.. 간단히 카메라 하나만 들고 갑니다.
    카메라를 가져간 이유는… 비록 손톱만큼이지만 부분일식이 있기에…..
    태양필터가 있지만 너무 작게 가리니 사진이나 찍어보자.. 라는 의미로 ㅠ.ㅠ
     
    3. 3월 9일 날씨가 오락가락 했지만 그래도 부분일식은 봤습니다.
    10시 44분이 최대였지만 업무중이라 10시 30분쯤 보고 들어왔지요..
     
    일식 2.jpg

    일식 1.jpg  
     
     
    물론 북극까지 가셔서 보고온분도 계시고.. 이번 인도네시아 일식은 관측성공이 많았지만…
    그래도 간만에 보는 부분일식이라 새롭더군요
     
    김병수님께서 올려주신 링크덕분에 생중계도 봤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날 퇴근 후 과거 별지기들의 성지였던 태기산을 한번 가봤습니다.
    지금은 바람개비들이 빙글빙글 돌아가고
    번쩍거리는 불빛이 한참 떨어진 둔내읍에서도 보여 이젠 관측지로서의 기능은 완전히 상실한 곳 입니다 ㅠ.ㅠ
     
    image005.jpg 

    image007.jpg

    image009.jpg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초췌한 제 모습도 ㅎㅎ
     
    4. 3월 10일 둔내 *** 펜션
    날씨가 정말 좋더군요
    출장이 강원도 산속(?)이라 근처에 숙소를 펜션으로 잡았습니다.
    어차피 스키도 다 끝난 비수기 + 평일 + 잠만자니 홈페이지 10만원을 6만원으로 깎아서 2주간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숙소주변에 불빛이 좀 있긴 하지만 650m 고지에 상당히 별이 잘 보이더군요
    그래서 퇴근 후 사장님께 부탁해서 펜션 불을 꺼달라고 하니 ㅎㅎ
    거의 괘석리보다 약간 못미치는 하늘이 나옵니다 ㅎㅎ
    이날 망원경이 없는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ㅠ.ㅠ
     
    카메라만 있으니 사진을 찍어봅니다.
    네네 잘 압니다. ㅠ.,ㅠ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날씨에 뭐라도 안하면 벌받을 것 같아서 ㅠ.ㅠ
    별쟁이는 일단 갖고있는 장비로 별을 즐기는게 최선이겠지?? 라는 자기위로를 해봅니다.
    이날 찍은 사진 몇장입니다.
     
    image010.jpg image011.jpg
     

     
    그리고 토요일 메시에마라톤에 출전을 합니다.
    사실 3월 11일 금요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가고 싶었는데
    일주일만에 집에 들어와서 바로 별본다고 했다가는
    바로 영원히 들어오지마!! 라는 말이 나올 것 같아…
    열심히 애들과 놀아주고 마누라랑 이야기 하다보니 시간이 ㅠ.ㅠ
     
    별을 잘보기 위해서는 가정의 평화도 중요합니다
     
    에고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To be continued
    Profile

댓글 6

  • 김남희

    2016.03.19 05:41

    나누어서 쓰는거나 모아서 쓰는거나.... 재미있군요.ㅎ
    관측때의 기분을 그대로 느낄수 있어 읽으면서 즐겁습니다.
    산행은 이제 살살하고 잔고 충만하길 기도 합니다.^^
  • 박진우

    2016.03.19 08:02

    저런데서 개 10마리 키우면서 살고 싶습니다....
  • 조강욱

    2016.03.19 19:06

    업무시간에 별생각 하는거는 감사대상 아닌가요 ㅎ
  • 김재곤

    2016.03.20 10:02

    태기산. 풍력 발전기 번갯불에도 보여주던 별빛이 눈앞에 선합니다.

    좋은 직장 다니시네요. 별보라고 산 골짜기로 보내주고...
  • 이한솔

    2016.03.20 14:58

    ㅋㅋ 결국 나눠 쓰시네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ㅎ
  • 김민회

    2016.04.07 03:08

    별사진으로 등단하세요.그길도 쉬울것 같습니다. 아무리 봐도 일식사진은 가로등사진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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