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90612 달 번개
  • 김경싟
    조회 수: 7475, 2009-06-15 08:36:11(2009-06-15)

  • 장소?
    가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서울(엄밀히는 과천이지만)에서
    이렇게 멋진 곳이 있을까?....라며 감탄할 만한 곳입니다.
    아늑하고
    조용하고
    넓은 장소에서 원하는 곳에 마음껏 주차할 수 있고
    가깝고
    ....
    Goooooooooooooooooooooood인 곳입니다.
    물론 좋은 월령에 날씨가 따라주면 당연히 양평, 횡성으로 뜨겠지만,
    달이 있을 경우에는
    더없이 좋은 관측지가 될 것 같습니다.

    사람들?
    최형주님, 유혁님, 김남희님, 김희준님+둘째아들, 최윤호님, 조강욱님, 김경싟
    최선생님은 항상 즐거운 대화로 유익한 관측이 되도록 안내해주시구요.
    유혁님은 직접 만드신 14.5인치를 선보이셨습니다.
    처음에 유혁님이 다른 곳에 장비를 펼치셨는데
    서로 같은데 같은데 다르더라구요.
    며칠지난 오늘 다시 가보니 어디인지 알겠드만요^^
    김남희님....고맙습니다.
    전주에서 연주회가 있어 참석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올라오는 길에 차창 너머 보이는 뱀주인자리에 혹해
    12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도 참여하셨습니다.
    가장 열정적으로 참여하셔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희준님....같은 아파트 옆옆동에 사시는 별지기
    태진씨의 하늘같은 선배님이기도 합니다.
    같이 즐거운 시간 계속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최윤호님은 다음에는 꼭 김남희님으로부터 플룻 처녀를 소개받으시길 바랍니다.
    아니 먼저 연주회를 한번 참석하시는 것이 어떨지...
    조강욱....항상 열정적으로 별보는, 별로 가득찬 친구
    쑥쑥 달려나가소.
    열씸히 쫓아갈터이니 ^^

    날씨는?
    맑음→구름가득→다시 맑음
    한마디로 좋았습니다.
    적절한 휴식시간과 관측시간^^

    관측시간?
    11시에서 1시경으로 생각했는데, 새벽 3시까지 함께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번째는 달번개 취지대로 달....
    맑음의 바다 해변에 커다란 분화구가 하나 있네요.
    Posidonius....!




    좀 큰 사진을 찾아보니
    희한한 망원경으로 찍은 달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www.bloomingstars.com 에 있더군요.




    망원경이 이렇습니다.
    세상은 넓어요~~~




    위 망원경으로 찍은 Posidonius




    그때 공책에 살짝 그려놓은 그림
    크레이터 중앙에 작은 분화구 3개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분화구 하나에
    중앙부 산이 2개네요^^;
    대충본 티가 그대로 나는군요.
    그래도 가장 인상적인 녀석이었습니다.
    특히나 분화구 위쪽의 분화구를 가로지르는 계곡이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두번째는 백조자리 감마별(Sadr) 주위



    문제는...

    1. 지난 5/29일 천문인마을에 가서 날씨로 허탕칠때
    아주 잠깐 문제의 어떤 별무리를 보았습니다.
    그림으로 대충 위치를 그렸는데
    집에 와서 성도와 매칭을 해보니 어디인지를 모르겠습니다^^;

    2. 다음날인 5/30일 과천과학관에서 천문지도사 연수가 있었습니다.
    강욱씨가 망원경을 가지고 와서
    막판에 위치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아~ 알겠다.
    확인을 하고
    위치를 다시 공책에 그린후 집에 왔습니다.
    성도와 다시 매칭합니다.
    또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성도와 매칭이 안됩니다.
    이런 황당~

    3. 이번 달 번개시...
    이번엔 아예 성도를 보면서 확인합니다.
    하나하나 별을 맞춰보며 위치를 다시 확인합니다.
    이제는 틀릴래야 틀릴수가 없습니다.
    집에와서 skyview에서 사진을 추출하여 성도와 비교합니다.
    위치를 확인합니다.
    주위의 밝은 별은 확인되는데
    성도상에 찍어놓은 별무리를 사진에서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황동2^^;

    세번의 허당을 경험하는군요.
    다음에 또 가서 이제는 사진과 비교를 해봐야 하겠습니다^^;


    여하간~~~~
    백조자리는 은하수 한 가운데를 날아가고 있어
    망원경으로 쑥 들러보면
    멋진 것들이 곧잘 잡히곤 합니다.
    놀고 먹기 참 좋은 곳이지요.

댓글 4

  • 조강욱

    2009.06.15 19:20

    며칠 전의 그 장소.. 놀랍도록 신기한 곳이었어요.. ㅎㅎ
    달 관측을 한달 해 보니, 은하 볼 때처럼 입으로 때우는 거는 거의 불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관측을 해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Harold Hill 이라는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이었으면 어느 산속이라도 쫓아다니며 스토킹을 해댈텐데
    여건상 그건 어렵겠고.. ^^;;
    싟형님이 마우스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처럼, 저는 저 나름의 방법으로.. ^^
  • 유혁

    2009.06.15 20:45

    전혀 엉뚱한 장소에 처음 도착했을 때 아무도 없기에, 저는 제가 제일 먼저 도착한 줄 알았습니다.

    제가 차 주차시켜놓고 부스럭거리면서 이것 저것 꺼내놓으니까 부근에 있던 몇대 승용차들이 눈치를 보더니
    슬금슬금 구석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뭔가 불편한지 자리를 피해버렸는데....

    주말 오후 한적한 곳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던 사람들에게는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드는 군요... ^^;;

    어쨌든, 뭔가 이상해서 김경식님께 전화를 해본 후, "여기가 아니다... "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마치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메는 듯한 황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주섬주섬 짐을 꾸려 원래 약속장소로 찾아가보니...장소가 너무 좋더군요. 덕분에 재미있는 시간 보낼
    수 있었고... 끓여주신 라면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또, 관측에 겸해서 최선생님께 완성품에 대한 점검을 받고
    여러가지 조언을 얻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홀가분한 주말 저녁, 여러분들 만나뵈어서 반가웠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좋은 자리 만들어주신 것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이준오

    2009.06.16 17:29

    다들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셨군요. 저는 토욜(13일) 잠깐 감자캐러 올라가서 달뜨기 전에..
    간단히 10"깡통 펴놓고 맨날 본다해놓고선 까먹고 댕긴 M13 옆의 ngc6207 ..그거 딱하나 보고 말았는데...^^;
  • 김경싟

    2009.06.16 21:54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근래 최선생님 망원경 만드시고, 저 회사일로(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너무 번개가 뜸했지요?
    앞으로 그런 시간들 많이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달이 이제 12시를 넘어가니...날 좋으면 번개로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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