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7.9.9~10 일단 먹고보자! - 천문인마을
  • 조강욱
    조회 수: 5588, 2007-09-16 00:52:49(2007-09-16)
  • 9월 8일 토요일 아침. 날씨 맑음

    전날까지 비가 흩뿌리는 우중충한 날씨로 주말 기상을 걱정했지만..

    창 밖으로 북한산이 손에 잡힐 것처럼 대기가 투명하다

    야간비행 언니오빠들께 문자를 날렸다..  "가시죠!"

    (행운이나 미신 등을 전혀 믿지 않는 Nightwid 이지만.. 10여년간 하도 구박을 받아서;;

    관측공고를 게시판에 띄운다던가 하는 대담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괜히 날씨 안 좋은 것에 대한 구실만 만들어 줄 뿐!!)

    가자고 문자를 날리고 기상청 구름사진을 보니 이거 참.. 골든벨 마지막 문제보다 어려운 사진이군.. =_=;;;;

    차는 이미 확보해 두었고.. 짐도 다 싸놓고 스탠바이. 서쪽에서 오는 구름만 어떻게 소멸되면 되는건데..

    시간이 갈수록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베란다에서 보이는 남쪽 하늘도 우울하게 회색빛으로 덮여간다

    포기! 이번주도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새벽에 올림픽 축구예선을 보다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 하늘이나 함 보자고 베란다 문을 열었더니.. 아니 이런!!

    끝없이 흘러가던 구름들은 다 어디가고 깨끗한 하늘만 남아있다

    구름사진도 급확인해보니 자정 이후로 중부권을 덮고 있던 구름떼가 소멸&남진으로 완전이 개어버렸던 것!

    아씨.. 그냥 밀어부칠걸 그랬나..  아니야 거긴 안개가 덮었을지도 몰라..

    아쉬운 마음으로 취침.


    9월 9일 일요일 아침 날씨 아주 맑음!

    아침에 일어나니 마님이.. 하늘이 아주 파랗다고 먼저 알려준다. 투명도도 좋다고 전문용어도 써가면서.. ㅎㅎ

    별보는 특이한 취미를 이해해줄 수 있는 배우자와 산다는건 나에게는 너무나 큰 행운이 아닐까 ㅋ

    회사 입사해서는 일요일에 관측회를 간 적은 없었던 거 같은데.. 갈까 말까 무지 고민된다

    야긴비행 다른 회원들은 일요일 밤이라 많이 부담스러워 하시는 상황.

    일단 먹고보자는 생각으로 그냥 밀어부쳤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파란하늘 한 컷~


    덕초현으로 가는 길에 계속 회사에서는 전화가 오고 ㅡ,ㅡ;; 하지만 회사에서도 이젠 내가 별보러 가는 것은 막지 않는다 ㅋㅋ;;

    원주부터 동서울까지 그야말로 주차장인 상행선 구경을 하며 신나게 달려서 2시간만에 천문인마을 도착.

    예상대로, 일요일 밤에 무모하게 관측회를 실행하는 사람은 더는 없었다 ㅎㅎ;;;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망경 세팅을 마치려고 서둘러 옥상에 올라가 준비를 하는데..

    파란 하늘에 하나 둘씩 찍혀 있던 별들이 점점 개체수가 늘어나고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고 은하수가 짠!하고 나타나는게..

    마치 살아있는 생명을 보는 듯 하다..

    ---------------------------------------------------------
    관측일시 : 2007.09.09 ~ 09.10
    관측시간 : 저녁 9시 ~ 새벽 2시40분
    관측자    : 조강욱
    관측장비 : 진삽이(Discovery 15")
    투명도    : 6/6
    기상조건 : 약한 바람. 이슬 조금, 남쪽/서쪽 지평선 부근 약한 광해
    ---------------------------------------------------------

    자폐정이 이런 날씨는 근 한달 만이라고 한다

    (얼마나 저주받은 여름이었던가..)

    그래놓고서는, 망경 꺼내보지도 않고 그냥 잔다 ㅡ,ㅡ;;;;

    천문인말 옥상에는 완벽한 어둠과 적막. 그 적막을 깨는 벌레소리 뿐이다.  그리고 "별보는 소리"..

    금속의 아이피스 접안부에서 금속(스뎅?)의 아이피스 연결부위를 분리할 때 나는 소리.

    "챙~"하고 마치 칼 뽑을 때 나는 소리와 같은 그 금속성 소리를 난 좋아한다

    사진관측에서는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별보는 소리겠지만.. 안시관측에서는 이 소리가 별보는 소리가 아닐까싶다..

    Feather touch 같은 접안부는 소리가 안날까? ㅡ_ㅡㅋㅋㅋ


    뭐 이젠 만성적이긴 하지만.. 별보러 어떻게 갈까만 고민했지 정작 멀 볼까에 대해서는 코딱지만큼도 고민을 안 했다

    관측지에서 하늘을 보고 즉흥적으로 내린 결정은, '가을철 남쪽대상' 보는 것이다

    이날따라 궁수가 유독 더 높게 보이길래.. 궁수 밑의 현미경자리 애들이랑.. 남쪽물고기, 염소,

    쫌 더 올라와서 페가수스랑 물병까지.  2시 철수 계획이었으므로 그 이후 대상은 빼고..


    현미경자리 대상부터 보려는데.. 이런.. 개시가 되지를 않는다

    다른쪽의 밝은 은하를 봐도, 상은 영.. 오히려 6888등 성운 상은 아주 좋다

    그렇다고 갑자기 성운 관측으로 방향전환을 할 수도 없고 ㅎㅎ

    준비한 은하들은 NSOG의 별 두개 이상 놈들 중에 타원은하 빼고.. 계획을 세웠는데

    이 날씨에도 별 두개 짜리는 무지무지 어렵다

    NSOG의 저자들과는.. 관측지가 틀려서 그런걸까.. 아니면 근본적인 실력차이 ㅋ;;


    NGC6925


    현미경자리에 별셋 짜리로 본격적인 개시를 했다

    직사각형 모양의 core에 얇은 실같은 팔이 보일락말락~

    이날 대상은 보일락말락이 왤케 많은지 ㅡ_ㅡㅋ


    개시를 하고서도, 현미경자리에서는 삽질의 연속이다

    IC5013/11, IC5039/41, NGC6958 등.. 모조리 실패!!

    덕초현에서도 남쪽 하늘은 어렵군.. ㅡ,ㅡ;;;


    그래서, 더 밑에 있는 대상은 잠정적으로 연기하고.. 남쪽물고기자리로 이동.

    남쪽물고기에서 무언가 찾아본 적이 있던가? 아마 없었던 듯..


    NGC7172 Group


    이동네도 왕건이는 없군.. 비인기지역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인 듯 ㅡ_ㅡㅋ

    7172 group은 희미한 은하 4개가 아이피스 한시야에 보일락말락 숨어있다

    21mm 90배로는 아무리 해도 안 보여서 14mm 136배로 갈았더니 아~ 이제야 보인다

    처음 보면 7176과 7174만 보이지만.. 좀 더 주의깊게 보면 7172가 보이고..

    7173은 글쎄. 봐도봐도 가물가물하다

    이날 느낀 거지만, 내 주력 아이피스를 21mm에서 14mm로 바꾸어야 할 것 같다

    구경이 받쳐주다보니, 14mm가 전혀 부담스러운 배율이 아니었던 것.


    IC5271


    Core에 대부분의 밝기가 집중되어 있고, 직사각형 모양으로 관측된다.

    나선팔이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남쪽물고기자리에서도 삽질에 삽질을 거듭하며 NSOG 별셋짜리에서 허덕허덕대고 있다가

    버리고 염소로 달아났다 ㅡ.,ㅡ;;


    NGC6907


    오 이런 은하인지는 지금 알았다. 아무 특징없는 타원은하인줄 알았는데 ㅡ,ㅡㅋㅋ

    어두운 face-on 나선은하의 굴욕이랄까.. ㅎㅎ

    멋진 나선팔과 막대가 뭉개져서 그 어떤 형체도 구분할 수 없다


    화려함이 떨어지는 남쪽에서 삽질을 거듭하다가,

    허리가 아파서 ㅡ_ㅡㅋ 돕으로 딱 보기 좋은 위치에 올라온 삼각형 자리를 찾았다

    우선.. 자폐정의 취약지구인 M33.  33번은.. 그냥 망경 돌리다보면 파인더에 잡히는데

    그걸 우라노메트리아 보고 찾으려고 하니 찾을 수가 없지~~ ㅋ


    M33

    이슬이 많이 내려서 그런가..

    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604 595 592번만 확인하고 철수.

    33번은 조건 좋은 날 한시간정도 제대로 패 줘야지..


    NSOG를 보니 삼각형에 의외로 이쁘게 보일만한 것들이 많다

    가을철 서남쪽 하늘에서 계속 삽질을 한 터라 삼각형에 그냥 정착을 했다 ㅎㅎ


    NGC672/IC1727


    이건 내 주식인 이종(異種)대상 커플관측 아닌가 ㅎㅎ

    672번은 아주 밝은 실과 같은 중심부를 가지고 있고, 코어와 헤일로 간에 밝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금 사진을 보니 약하게 나선팔이 돌아가는데, 거기까지 관측되지는 않는다

    1727은 상당히 어둡다. 그래도 현미경이나 남쪽물고기 대상들보다는 낫다 ㅡ,ㅡㅋㅋ

    어둡지만 부피는 672보다 더 넓고, 일정한 밝기를 가진다


    NGC750/1


    이건 머.. 눈사람이냐? ㅋㅋㅋ

    두 개의 타원은하가.. 뚜렷한 코어를 가지고 있고 헤일로가 겹치는 바람에, 또 크기 차이가 있다보니

    완전 눈사람처럼 보인다 ㅎㅎ

    ↓ 이렇게 보인다



    14mm로도 뭔가 좀 부족한 듯 해서,

    어지간하면 꺼내지 않는.. 무지막지하게 좁은 시야를 자랑하는 TeleVue 10.5mm를 꺼내 들었다

    역시 시야는 좁아도 배율이 높으니 안보이던게 보이는군.

    작은놈 751은 starlike, 큰놈 750은 unstarlike nucleus type이다

    시야가 너무 좁아서 10mm를 잘 안 쓰는데.. 7mm XL은 또 배율이 너무 높아서 부담스럽고,

    10mm도 괜찮은 놈으로 하나 장만해야겠다.

    아 눈사람을 언제 본 적 있다.. 했더니 작년에 자폐정이 발견?제작?한 NGC33000ㅡ_ㅡ이 있었군.. ㅋㅋ



    NGC740


    Core가 가운데에서 마치 끊긴 것처럼 보인다

    주변시로 보면 매우 긴 나선팔이 유선형이 아닌 약간 찌그러진 형태로 보인다

    10.5mm 181배로 보니 끊긴 core에 마치 핵이 두 개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구글에서 사진을 찾아봐도 쓸만한 사진이 없네..

    근데 NSOG에는 왜 별이 4개나 붙었을까?  아무래도 miss가 아닌가 싶다 ㅎㅎ


    NGC784


    커다랗고 희미한 실패모양의 은하.

    어떤 이미지냐면, 마치 NGC246같은..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유령같은 색감이랄까? ㅡ_ㅡㅋㅋㅋ

    머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이 놈은.. 보는순간,, "이거 246이군!" 하는 생각이 팍 들었음..


    NGC890


    아~ 이쪽 하늘은 남쪽물고기 근방보다는 많이 수월하네.. 최소한 형체는 보이니까 ㅡ_ㅡ;;

    890번도 그렇게 인상적인 놈은 아니지만, unstarlike nucleus도 보이고 원형의 core와

    1:3 비율의 halo를 깔끔하게 볼 수 있다


    NGC925


    1:5 크기의 나선은하.

    core에서도 중심부가 약간 밝고, 전체적으로 희미한 모습이다

    주변시로 계속 보다보면 한쪽 팔이 약간 더 밝은 느낌을 가지게 되는데,

    사진을 보니 실제로 왼쪽막대가 더 밝군 ㅎㅎ  물론 나선팔은 관측 불가능.


    시간이 벌써 새벽 2시가 넘었다.

    2시에 관측을 끝내고 정리해서 바로 출발하기로 했는데..

    하나만 더.. 한구역만 더.. 하다가 계속 출발이 늦어진다

    휴~ 역시 마약을 끊기는 어려워 =_=;;

    마지막으로 페가수스를 패보기로 한다

    처음 관측 시작했을 때 동쪽에서 막 뜨고 있었는데,

    어느새 남중을 지나 서쪽으로 보기 좋은 고도로 내려와 있다

    페가수스 사각형 서쪽에 외로이 떠있는 Enif를 보니 다시 Pease1을 도전할 때가 되었음이 생각난다 ㅎㅎ

    시간도 많지 않으니.. 명작 몇 개만 봐야지.


    NGC7606


    밝기가 균일하지 않은 1:4 모양의 core에는 별 모양의 핵이 또렷이 보인다

    계속 보다보니 나선팔의 느낌이 난다

    근데 사진과 같은 나선팔 모양은 전혀 아니고, 원형 코어에 짧은 나선팔이 양쪽에 붙어있는 모습이랄까..

    눈이 아니라 가슴으로 관측한 게 아닐까 ㅋ


    NGC7479


    "7479 나선팔 본다는 소리에 집나간 강우기도 돌아온다" 라는 속담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ㅡ,ㅡㅋㅋ

    바늘같이 길다.. 가장 밝은 부분은 중심부가 아니라 전체 길이의 2/5 지점이다

    그런데.. 나선팔은 조금도 보이지가 않는다. 그 특유의 꺾어진 나선팔. 아쉽지만 아직 가을은 길다 ㅎㅎ


    NGC7331


    페가수스자리 별들이 청명하게 빛나다가 갑자기 사라지고 나타나는 일들이 반복된다. 조그만 구름들이 계속 지나가나보다

    이제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7331과 그 똘마니들을 보기로 한다

    7331의 부은 별같은 핵을 감상하고.. 중앙에서 약간 아래쪽으로 암흑대가 짠~ 하고 나타나길래

    오 잘보이네~~ 하고서 마지막으로 집중해서 보려고 폼을 잡는데..

    점점 7331이 어두워지더니 이내 아이피스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기다릴까.. 하다가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오늘은 여기까지!

    새벽 2시 40분에 관측을 마무리하고 짐을 챙겼다



    관측을 마치고.. 옥상에 아무도 없어서 만행에 가까운 flash 사진 한 방 ㅋ


    자폐정이 빌려준 관측용 손수레. 무지무지 편하다 ㅎㅎ


    사경에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ㅡ,ㅡ;; 이것땜시 상이 쨍하게 안 보였나..


    한 10분동안 짐을 챙기다 아쉬워서 하늘을 보니.. 아니 이게 웬일~~!!!! 찬란하던 은하수는 어디로 다 사라지고

    갑자기 칠흙같은 어둠이 덮쳤다


    이렇게 극적일데가.. ㅎㅎㅎㅎ

    나에게 일말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별들이 배려해 주는 것이 아닐까.. ㅎㅎ

    관측지 도착해서 망경 세팅만 마치면 구름떼가 몰려오고 비가 오고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경험은 수도없이 해봤지만

    관측 종료와 동시에 하늘이 닫히는 경험은 수백번의 관측회 중 처음이다 ㅎㅎㅎㅎ

    돌아오는길.. 비포장 고갯길을 넘으니 다시 하늘이 활짝 열렸다

    구름이 아니고 안개가 덮었던 것..;; 차 대고 가만히 하늘 감상 좀 하고 다시 2시간만에 집으로 복귀!

    새벽 5시에 본가에 차 반납하고 집에 도착하여 회사 보고서 쓰고 씻고 바로 출근.

    일요일 관측은 누구나 그렇지만 특히 월급쟁이한테는 매우 risky하다..

    하지만 그걸 실행할 수 있는 무모함이 나에게 있다는 게 즐겁기도 하다.

    나에게 그만한 열정이 있다는 거니까....

    일주일 뒤인 오늘 토요일. 하늘에서는 끊임없이 빗방울이 날린다

    저번주에 그렇게 무리하게 관측을 실행하지 않았으면.. 또 얼마나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었을까.

    역시 별보기는, 보일 수 있을 때 일단 악착같이 먹고 봐야 한다는 것!! ㅡ_ㅡ;;;;



                                           Nightwid 我心如星

댓글 8

  • 정병호

    2007.09.16 06:44

    현미경자리를 왜 보냐고~~~
  • 이민정

    2007.09.18 18:35

    어제 날씨보니 강우기같이 필~올때 튀고 보는 감각이 필요하단걸 실감했쓰..
    낮에 그렇게 맑다가 밤에 폭우가 쏱아지는 하늘이라니..그 분의 맴은 아무도 모른다니깐..
    그나저나 언제 관측가나~
  • Nightwid

    2007.09.26 04:13

    거기 살면서 망원경자리도 아니고 현미경자리도 안보면 직무유기유 ㅎㅎ
  • Nightwid

    2007.09.26 04:14

    올가을은 그나마 파란하늘이 많이 보이는듯.. 민정언니 아반떼에 관측장비랑 항상 출동대기하셈~!
  • 김경식

    2007.10.03 04:12

    이제야 관측기를 제대로 읽어보네.
    나는야 언제쯤 은하에 재미를 붙일까~~
    .....................................................
    필 꽂히면 바로 가야지. 다음날 상황, 날씨 어떨까 고민하면 이미 마음이 떠나버리더라구.
    좋았겠다.
  • Nightwid

    2007.10.03 21:22

    ㅎㅎㅎ 난 언제나 구상/산개성단에 흥미를 붙일까요~
    요즘 계속 흐린가을하늘이네요.. 이번주 담주 주말엔 파란하늘을 쫌 봐야하는데..!!
  • 성태우

    2007.10.10 07:35

    강우기형~오랜만에 형글 읽으니까 재미있네요^^
    은하들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요~ㅎㅎ
  • Nightwid

    2007.10.11 02:02

    태우야 이번주에 별보러 가자
위지윅 사용
번호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309 김경식 8136 2007-11-08
308 조강욱 6269 2007-10-19
307 김경식 7303 2007-10-16
조강욱 5588 2007-09-16
305 조강욱 6897 2007-07-02
304 조강욱 20550 2007-06-25
303 김경식 7840 2007-06-11
302 조강욱 6031 2007-05-28
301 김경식 10237 2007-05-27
300 조강욱 5793 2007-03-2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