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3.11.17(月) 양평 관측
  • 김경식
    조회 수: 7612, 2012-03-20 03:14:20(2003-11-18)
  • 2003.11.17(月)  양평
    최형주님, 이민정님, 김경식

    일요일 맑은 날씨에 집에서 한탄하다가,
    관측나가신 최선생님께 전화드려 월요일 날씨 맑을 것 같으니 (월요일 관측을 위해) 무리하지 마시라고 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추워 일찍 철수하신다고 하시네요.

    구름한점 없는 맑은 하늘에, 조용하고, 기온은 영하이나 바람이 없어 느낌은 따뜻하고,
    보고 싶은 것 보고 안보이면 말고, 새로운 대상을 찾아야하는 강박관념도 없고...
    정말 느낌 좋은 번개관측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기분이 업되어 한조각 졸림도 없이 신나게 달려왔습니다.


    새로운 혜성을 봤습니다.

    LINEAR C/2002 T7

    이케야-짱 이후 실로 오래간만에 혜성다운 혜성을 본 것 같습니다.
    9월인가, 10월인가? 마차부자리에 위치해 있을때 찾아봤을 때는 실패했습니다만,
    지금은 9등급대로 밝아져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현재의 위치는 페르세우스자리로,
    캘리포니아성운이 있는 45번, 46번별의 연결선에서 동쪽으로 가면 49,50번이 있는데,
    그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점점 삼각형자리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가까이 가서는 M33으로부터 2° 이내까지 접근한다고 하니, 사진의 좋은 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아직 꼬리의 구별은 싶지 않았으나 점점 태양에 다가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 같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동속도가 무척 빠르다는 점입니다.
    처음에 봤을 때 핵이 두개로 쪼개진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실제로는 한개의 별이 핵과 거의 붙어 있더군요.
    그런데 한 30분 후에 다시 봤을 때는 그 별과 핵이 완전히 분리가 되어
    처음의 느낌은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기대가 큰 혜성입니다.
    관측갈 때마다 변화의 모습을 보는 것도 상당한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Date      R.A.        Dec.        등급    별자리
    ---      -----      ------      ----    ---- 
    11/1    4 54.0      +36 56      10.1    Aur
    11/11    4 25.8      +37 41        9.8      Per
    11/21    3 49.2      +37 42        9.4      Per
    12/1    3 06.6      +36 30        9.1      Per
    12/11    2 23.4      +33 56        8.8      Tri
    12/21    1 45.1      +30 23        8.7      Tri
    1/1      1 12.0      +26 10        8.5      Psc
    1/11    0 50.1      +22 39        8.4    And
    1/21    0 34.6      +19 41        8.3    Psc
    2/1      0 23.0      +17 05        8.1    Psc
    2/11    0 15.8      +15 14        7.9    Psc
    2/21    0 10.8      +13 45        7.5    Peg
    3/1      0 07.3      +12 37        7.2    Psc
    (자료출처: Sky & telescope)


    최선생님과 성운기가 느껴지느냐로 이야기가 있었던 마차부자리 M38 근처의 성운인 ngc1931은
    발을 잘못 담근 것 같습니다.
    저는 빨간색으로 표시한 초승달 모양(실제로 보면 더 비슷합니다^^;)의 별무리 안에서
    성운기가 느껴진다고 하고,
    최선생님은 안느껴진다고 했는데...
    막눈의 티를 냈습니다.
    성운은 초승달 가장자리에 걸쳐있네요^^;
    크기 및 농도로 봐서 관측가능할 대상일 것 같은데...




    안드로메다은하의 구상성단을 다시 봤습니다.
    찾아가는 길을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게 세부성도를 만들려는 목적에서 였습니다.
    다시 찬찬히 찾아가면서 지난 토요일 김도현님에게 말씀드린 G1, G76의 설명에 틀린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왜이러지?
    여하간 다음부터는 성도를 보지 않고도 찾아갈 수 있게끔 길을 반짝반짝 밝혀놨습니다.

    G76이 가장 관측하기 쉽고, 다음이 G73이며, G1이 가장 어렵습니다.
    G1이 G73보다 어떤 의미에서는 쉽게 보이나,
    마지막 단계에서 G1과 별 2개가 가까이 붙어 있는데 이것의 분해가 쉽지 않아 어려운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 G76 ]



    M32를 A로 봤을 때, A와 B별과 이등변 삼각형을 이루는 C점에 안드로메다은하內 별무리인 ngc206이 있습니다.
    먼저 ngc206을 확인했으면,
    (이때부터는 아이피스로 호핑해야 합니다.)
    B별과 ngc206 사이 중간 지점을 가로지르는 3개의 별이 찾습니다.
    3개의 별을 따라 아래로 내려오면서 ngc206 방향으로 오른쪽을 약간 틀면 a,b,c,d의 별무리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배율을 높힙니다.

    여기에서 지난 토요일 착각했던 부분이 나타납니다.



    당시 사진 왼쪽과 같이 c별을 G76이라 착각했었고 (그러니 아주 잘 보였죠^^;)
    d별이 희미하게 관측되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G76은 d별 바로 위에 있었는데 이것은 그냥 지나치구요.

    이날 세부성도와 비교시 별의 배치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하나하나 대조를 해보니
    착각한 것을 알게 되었고, 오른쪽 사진의 배치로 하여 c=G76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토요일 관측한 100배에서는 사실상 구별이 어려웠고,
    이날 200배로 올려서야 별빛의 날카로움과 다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G73 ]



    G73은 M110에서 안드로메다은하 M31 방향으로 a,b,c,d의 수직의 별 line을 확인하면 끝입니다.
    그러나 위치는 쉬운데 처음에 그 빛을 관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오래 관측하면 d별 바로 위에 주변시로 깜박깜박 하다가 나중에는 직시로도 관측되며,
    부드러운 별빛으로 보입니다.
    위치가 금방 나오기 때문에 찾기는 쉬운 대상입니다.


    [ G1 ]



    G1은 안드로메다은하 內 구상성단이지만 완전히 동떨어져 있어 처음에 낭패하기 십상입니다.
    처음에 위의 성도에서와 같이 M32를 먼저 파인더로 찾은 다음,
    a, b, c 3개의 별로 삼각형을 만든 다음,
    c별 방향으로 기를 모아 내려가면 일명 '곰발바닥'의 별무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파인더 상으로는 발톱을 나타내는 3개의 작은 별(B, C, D)은 보이지 않으므로, A별 확인후 아이피스로 보면
    곰발바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별무리가 G1을 찾아가는 기준점이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파인더가 아닌 아이피스로 호핑을 해야 합니다.



    곰발바닥에서 오른쪽으로 아이피스 시야를 이동하면 마름모 모양의 A지역이 나타납니다.
    그 방향으로 그대로 이동하면 위,아래로 C별로 수렴되는 별무리 B지역을 지나게 됩니다.
    C별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1, 2, 3, 4별이 쉽게 확인되는 D지역으로 이동합니다.
    D지역에서 3번별을 아이피스 시야(파란색 원) 가장자리에 넣고 주위를 둘러봅니다.
    위로 역삼각형 모양의 별 배치를 한 e-1 부분과,
    아래 몇개의 별모임(e-2)을 확인하면,
    최종적으로 G1을 포함한 이등변삼각형 모양의 e-3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3 부분에 왔으면 이제 배율을 충분히 올려보십시오.
    그러면 G1이라고 표시한 부분이 아래 사진과 같이 3개의 별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ㅈㅈㅈ.saguaroastro.org/content/SACNEWS/sac1996/mayall2.gif)

    200배로는 분리가 불가능했고,
    최선생님 망원경으로 350배로 해서야 3개로 분리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왼쪽에 있는 등치 큰 녀석이 진정 G1이 되겠습니다.
    작년 겨울 중미산휴양림에서 관측시 더 낮은 배율로 분리한 적이 있는데,
    이때 시상은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지난 토요일에는 3개의 별이 별이 합쳐진 부분만 가지고 G1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두번째 착각...^^;


    [사진출처 : http://skyview.gsfc.nasa.gov]

댓글 13

  • 병화

    2003.11.19 02:46

    대단한 열정입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번번이 갈수 있으려니 하다가도 약속을 깨트리게 되니 죄송하기 그지없읍니다.
  • 이민정

    2003.11.19 02:56

    흐~ 곰발바닥..
  • 병호

    2003.11.19 06:38

    정말 놀라운 삽질입니다.... 근데 1931은 발을 잘못담갔다는 말, 아주 적절합니다~~^^* 저는 어제 fornax dwarf 와 fornax galaxy cluster 에서 놀았습니다.
  • 김경식

    2003.11.19 17:13

    fornax dwarf 보이나요? Leo I과 비슷하게 생겼는데....대단히....어려울 것 같네요^^;
  • 병호

    2003.11.20 06:13

    앗... dwarf 는 안보이고 그안에 있는 구상성단... ngc 뭐더라... 암튼 그 녀석이 제 눈을 빼버리더군요. ^^; 그안에 구상 몇개 더 있지만 흔적도 없습니다. 근데 저 밑에 있는 오리온 뮤별 옆의 행성상성운은 안보이던디요.... 흑흑흑...
  • 최형주

    2003.11.20 08:00

    formax에서 노셨다길래 제천시내가 정전 이었는줄 알았네...뮤별 옆에놈도 못보셨다?..필터 끼우고도?.. 쓰레기통 버릴때가 됐군ㅌㅌ
  • 김경식

    2003.11.20 08:10

    dwarf에서 눈을 빼버렸으니 Abell 12가 안보일 수 밖에요!!! 다시 끼우세요.
  • Nightwid

    2003.11.20 10:21

    ngc가 모에요? 모든게 가물가물.. ㅠㅠ
  • 병호

    2003.11.20 20:13

    아 글씨... 그날은 1300 이 막대흔적도 보이는 날이었는디 말여요... 필터끼우고 눈을 부라리며 한참을 째려봐도 어디갔는지 나오질 않네요. 거 참... ngc ... Now, Give up! Cho~ ㅋㅋㅋ~~~
  • 최형주

    2003.11.20 22:02

    강우기 새 장난감에 거미줄 치것네^_^...이름은 지엇남? 정자X의 말처럼 대걸내통 될라ㅋㅋㅋ
  • 권승일

    2003.11.22 08:00

    ngc 라 No Good Corea....요즘 국내 상황을 보니...
  • Nightwid

    2003.11.23 03:56

    덕초현 가시는 분덜.. 창고에서 제 망경 꺼내서 거미줄 쳐 있으면 좀 걷어주세요.
  • Nightwid

    2003.11.23 03:56

    참, 자폐정은 접근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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