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3.10.25 양평 관측
  • 김경식
    조회 수: 8465, 2003-10-29 00:03:40(2003-10-29)
  • ■2003.10.25 양평
    ■김경식+별찌

    최형주님과 이민정님은 덕초현으로 가셨으나,
    저는 토요일 밤, 일요일 오전에 일이 있어 멀리가지 못하고 평상시 가는 양평으로 갔습니다.
    혼자 갔다올 계획이었으나 딸내미가 같이 가겠다고 울고불고 하는 판에 동행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위로가 되었는데 별찌는 심심했나 봅니다.
    저는 별보고 별찌한테는 앉아 있으라고 했으니 무슨 재미가 있었겠습니까?
    나중에 다음에 또 갈래 하고 물어봤더니 차마 눈치상 안간다는 소리는 못하고 대답을 회피합니다^^;

    이날은 주로 오리온자리를 돌아다녔습니다.

    M78은 아차 또는 악마같은 모습을 보이네요.
    선명한 두 눈이 째려보는데,
    그렇지 않아도 별찌하고 둘이만 있어 분위기 으시시한데 생각이 그쪽으로 쏠려 좀 고생했습니다.
    평상시 지나가는 차의 불빛이 원망스럽더니만 이날은 반갑더군요.


    [사진출처]
    -칼라: ㅈㅈㅈ.galacticimages.com/archive/NEBARC/m78.jpg
    -흑백: ㅈㅈㅈ.arizonausa.com/sky/orion/m78.jpg

    혹시나 하여 말머리성운을 찾아봤으나 역시나 불가능...
    ngc2024를 먼저보고,
    삼태성 맨 아래 Zeta별, Alnitak 앞쪽 3개의 별 끝에 있는 ngc2023(처음에는 별에 별무리 진 것으로 착각)을 확인하고,
    이 3개의 별과 앞쪽의 좀 더 밝은 2개의 별 사이를 열심히 뒤져봤으나,
    말머리는 커녕 성운끼도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사람의 눈은 참 오묘한지라 언젠가는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전에 밝은 별 옆에 붙어있는 deep sky 대상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오리온자리 행성상성운 Abell 12(=PK198-6.1)도 그 한 대상이었습니다.

    06h 02.4m  +09° 39'  13.9등급
    오리온자리 61번별인 Mu별(4.1등급)로부터 WNW방향 1.2' 거리

    전에도 도전을 해보고, 이날도 도전해 봤는데 역시 무리입니다.
    붙어있는 별의 밝기가 밝아 어두운 성운을 가려낼 수가 없습니다.
    O-III 필터를 이용하여 가능한 고배율로 관측하면 가능하다고 하는 tip이 있고,
    13인치에서 관측한 기록이 있는 바, 도전해 볼 만한 대상이긴 합니다.
    덕초현으로 가신 최선생님께 도전해 보시라고 전화드렸는데 연락이 안되어 불발되었습니다.


    [사진출처: ㅈㅈㅈ.stony-ridge.org/Images/abell12.jpg]

    숙제는 자꾸 늘어가네요.

댓글 6

  • 이민정

    2003.10.29 03:19

    꼬마아가씨 별찌가 무척 심심했겠네~
  • 병호

    2003.10.29 06:08

    아우... 저걸 어케 봐욧~~
  • nightwid

    2003.10.29 06:55

    우와~~~잼이께따 ]_[;;;
  • 문병화

    2003.10.30 02:09

    역시 강우기는 날로 자폐끼가 느는구먼...
  • nightwid

    2003.10.30 02:49

    자폐가 아니구 도전정신입져.. ㅋㅎㅎ
  • 김경식

    2003.10.30 03:22

    오늘 날도 좋은데 관측이나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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