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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반구은하 Pisces, Cetus [관측목록/대상]
  • 김병수
    조회 수: 8198, 2012-10-06 03:12:30(2012-10-06)
  •  

    이번에 선정한 물고기, 고래 자리의 은하들은 대개 적위가 0도에서 +20도 정도에 걸쳐 있는 북반구 대상들이라 남반구은하라고 부를 수 없지만,

    한국에서 쉽게 보이지 않는 디테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관측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만약 앞의 은하들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면, 물고기 자리와 고래 자리는 뛰어 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호주에서 못 본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차후에 관측하시는 데 도움이 되시라고 일단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대상은 NGC 474 입니다.

    474.jpg

    이 은하는 Shell Galaxy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카탈로그에는 시직경이 10분 정도라고 하지만 위 사진에서 얼핏보면 2-3분 정도의 halo와 core로 이루어 진 것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다음 사진을 보시면 Shell galaxy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을 것입니다.

     크기변환_474(color).jpg

    보시는 바와 같이 474의 주위에는 여러겹의 shell이 보입니다.

    NSOG에서는 medium size의 망원경으로는 shell이 안 보인다고 되어 있습니다.

    NMS에서 25인치로 관측해 보니 주변시로 뭔가 조금 있다고 느껴지는 정도였습니다.

    이번에 도전 대상입니다. 

    위의 두 사진을 참고해서, 별 배열로 정확한 shell의 위치를 잡은 후, 주변시를 쓰면 가능할 듯도 합니다.

     

    이 Shell의 기원은

    1) 474에 작은 은하가 합병되면서 남은 찌꺼기 들이 tidal stream으로 남은 것

    또는 2) 서쪽의 나선은하 470이 다가오면서 유발한 density wave가 474의 outer halo에 물결을 만든 것 으로 추정합니다.

    어떤 이유에 의해 생겼던 간에 최근에도 은하 합병이 진행 되고 있다는 증거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또 한가지 교훈은, 큰 은하의 outer halo는 여러번의 은하 합병에 의해서 복잡한 모습을 띈다는 점인데,

    우리 은하도 outer halo가 깨끗하지 못하고 울통불퉁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NGC 520입니다.   520(color).jpg

    1억 광년 떨어진 충돌 은하입니다.

    위 사진을 보면 원래 은하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50억년 후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저런 모습으로 만날 것이라고 합니다.

     

    520.jpg

    관측 포인트는 전체적으로 다각형 모양의 은하와

    약간 아래로 치우친 암흑대입니다.

    남쪽으로 뻣어나가는 tidal tail을 관측하는 것이 도전과제입니다.

    NMS에서는 낮은 고도로 인해 tail관측에 실패했습니다.

     

     

     

    다음은 NGC 628  (M74) 입니다.

    m74.jpg

    전체적으로 M33과 비슷한 모양입니다.

    관측포인트는 나선팔이 몇 개 보이고, 어디까지 연결되는 지 입니다.

     

    m74_gemini_big.jpg

    우상방이 북쪽입니다.

    이 사진과 비교하면서 foreground star와 은하내부의 성운 및 성단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 은하는 M51과 더불어 Grand design spiral의 원조격인 은하입니다.

    Grand design과 flocculent에 관해서는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3821

     

     

     

    다음은 NGC 660 입니다.

    660(color).jpg

     

    위 사진에서 처럼 outer ring의 가스와 별들이 원래 은하의 대략 수직방향(polar)으로 회전하는 은하를 polar ring galaxy라고 부릅니다.

    지나가는 은하에서 물질들이 disk galaxy에 수직방향으로 포획되어서 polar ring이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polar ring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돌고 있는데, 눈에 보이는 물질 만으로는 이런 빠른 속도가 설명이 안되기 때문에 dark matter의 또 하나의 증거가 됩니다.

     

    660.jpg

    관측 포인트는

    1) 은하 전체를 가로지르는 암흑대

    2) halo안에 남북방향으로 끊어진 암흑대 입니다.

    완벽한 고리 모양은 보기 힘들겠지만, tidal tail의 흔적을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고래자리로 넘어가겠습니다.

    NGC 247은 Sculptor에서 같이 보았고요.

    IC 1613이 다음 대상입니다.

    ic1613LSiniscalchi.jpg

    240만 광년 떨어진 local group의 불규칙은하입니다.

    IB(s)m V 라고 되어 있습니다.

    I는 Irregular galaxy를 뜻하고

    B는 Bar가 있다는 얘기이고,

    (s)는 ring이 없다는 얘기,

    m은 Magellan은하를 닮았다는 얘기입니다.

    V는 '브이'가 아니라 로마자로 5를 뜻하는데, 은하의 실제밝기에 따라 I에서 V까지 있습니다. V는 매우 어두운(겉보기 밝기가 아니라 실제 밝기가) 은하를 말합니다.

    가뜩이나 어두운데다가 꽤 멀리 있는 은하인지라 안시 관측하기 정말 힘듭니다.

    NMS에서 관측 실패를 맛본 대상입니다.

    혹시 국내에서 관측하신 적이 있으시면 경험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IC1613.jpg

    관측목표는 일단, 큰 욕심 안 부리고, 존재 확인 하는것이 되겠습니다.

    존재가 확인되면, 두개의 덩어리로 나뉘는 지 살펴 보고요.

    그것도 성공하면, 남쪽 덩어리 안에서 bar형태가 보이는지 도전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NGC 1068 (M77)을 보겠습니다.

    m77.jpg

    애증의 대상입니다.

    아주 밝아서 쌍안경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코어가 너무 밝아서 그런지 대구경으로도 inner halo의 나선팔이 잘 안 보입니다.

    뚜렷한 코어 주위로 그저 약간의 얼룩이 있는 halo처럼 보입니다.

    위의 skyview 사진은 너무 과노출되어서 inner halo의 디테일이 안보이지만, 아래사진을 보면 inner halo에 나선팔이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m77hubble.jpg

     

    첫번째 도전은 inner halo의 나선팔을 찾아 보는 것입니다.

     

    두번째 도전은 outer ring을 찾아 보는 것입니다.

    위 사진에서 흐리게 주위를 감고 도는 ring은 국내에서는 전혀 안 보이던데, NMS에서 얼핏 보았습니다.

    별 위치를 숙지하고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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