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5월 및 6월 관측기
  • 조회 수: 240, 2023-07-22 15:39:52(2023-07-03)
  • 익숙함에서 오는 안일한 마음은 사고를 불러 일으키기 십상이지요.
    안일한 마음을 품고 나갔던 4월의 20인치 첫 관측은 조금은 실망스럽게 끝났었습니다. 이후에 뭔가 느끼고 제대로 준비를 했어야 했지만 그저 잘 되겠지 하며 또다시 대책없이 평온한 마음으로 5월 관측을 준비하고야 말았습니다.

    # 5월 15일, 홍천

    4월 관측 시 덜렁거리던 사경을 임시방편으로 맞췄던지라 이번에는 관측 전에 제대로 맞추고 싶어 조금 일찍 관측지에 도착했습니다. 선배님들께서 밝을 때, 되도록이면 집에서 해야 한다고 조언을 주셨지만 사실 저 크고 무거운 망원경을 집으로 들고 갈 엄두가 나지 않아 4월 중순에 업어온 뒤로 계속 차에 실어두고 있던 실정이었습니다. 그렇게 밝을 때 관측지에서 맞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천진난만한 생각으로 제일 먼저 도착해 기세좋게 사경을 맞추기 시작했는데...
    몇 번 이리저리 나사를 풀고 조이고 해보니 내가 잘못 생각했다는 사실이 뼈저리게 다가왔습니다. 아무리 풀고 다시 조여봐도 핀홀튜브로 바라본 사경에는 주경의 70% 정도만 비치고 있었습니다. 지금에야 나사 모두 풀고 사경 높이부터 조절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어디서 가볍게 읽고 지나쳤던 지식은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았고,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에 맘은 조급해져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더랬지요. 설상가상으로 포커서를 조작하다 드로우튜브가 통째로 가출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KakaoTalk_20230624_005417380.jpg

    어찌어찌 겨우 다시 끼워넣고 결국 제 뒤에 도착하신 뽀에릭님의 도움으로 간신히 간신히 광축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두시간 가까이 애써주셨는데,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남의 소중한 시간까지 허비하게 만드니 정말 죄송하기도 하고, 부끄럽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관측 시작하기도 전에 진이 다 빠져버렸지만 잠시 숨을 고른 뒤에 정신 붙들고 망원경에 눈을 대보았습니다.

    1. M23
    xw 20mm, paracorr type 2, 102배
    여전히 남은 메시에 천체를 바라보기 위해 남쪽 하늘을 겨누었습니다. 궁수자리에 있는 M23을 처음 바라보았는데 한송이 꽃이 연상되는 별무리의 모양이 인상적입니다. 스케치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불쑥 들었지만 그런 기운은 남아있질 않아 예전처럼 간이스케치로 대신해봅니다. 기록지에는 별다른 말 없이 예쁘다라고만 적었네요. 쓰기도 힘들었나 봅니다.

    2. M24
    xw 20mm, paracorr type 2, 102배
    파인더에서는 대여섯 개의 별들이 구름에 싸여 약간 기울어진 방추 모양으로 모여 있는 것이 보이지만, 아이피스 속에서는 정말 수많은 별들이 저마다의 빛을 뽐내고 있습니다. 보통의 성단들을 보면 배경은 검은 하늘(물론 그 날의 환경에 따라 좀 더 밝을 수 있지만)이지요. 하지만 이 친구는 하얗고 고운 분말을 조심스럽게 뿌린 듯한 흐린 구름이 배경입니다. 달빛 은은히 비추는 강 위에 떠 있는 여러 별빛의 느낌이네요.

    3. M25
    xw 20mm, paracorr type 2, 102배
    성단 가운데 밝게 빛나는 노란색의 별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도립상 기준으로 중앙에 노란 별 좌하단에 뒤집힌 "G" 모양의 별들의 무리도 인상적입니다.

    4. M18
    xw 20mm, paracorr type 2, 102배
    별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이는 산개성단입니다. 하나 둘 세어보니 18개 정도 보이네요. 그래서 그런가 무언가 화려하진 않아도 담백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간중간 M13, M57 같이 찾기 쉬운 대상들도 보았는데, 최윤호님과 이한솔님께서 M57의 중심성을 보았다며 제게도 한 번 보라고 권유해주시더군요. 아, 이게 볼 수 있는 거구나 하며 시도해보려 하는데 하늘을 보니 구름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투명도가 그리 좋지 못한 하늘이어서 아쉬웠는데 구름마저 몰려오니 바로 철수!


    # 5월 22일, 홍천

    KakaoTalk_20230624_005438465.jpg

    지난 관측 때, 광축을 얼추 잡아놨으니 조금은 편하겠다 싶었지만 착각이었습니다. 사경조절나사 중 하나를 교체해보려 시도했는데, 준비한 조절나사 길이가 짧아 나사를 손으로 돌릴 수가 없더군요. 나사를 빼버렸으니 사경은 또 틀어지고...이미 주변은 깜깜해져 혼자 씨름해봐도 잘 안되고...간신히 잡은 광축이 도로아미타불이 되었습니다. 와중에 하늘을 보니 저 남쪽에서부터 구름이 몰려오는 거 같은데 구름 사이로 번쩍번쩍 번개도 치는 것 같고... 비오기 전에 철수해야겠다 싶어 힘들게 내린 장비 다시 싣고 돌아가는데 예보를 계속 보니 비 예보는 어디에도 안보이더군요. 이대로 들어가기에는 너무 아쉬워 942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도착하니 콩콩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이 계셨는데 망원경 함께 들어달란 말을 목구멍 밖으로 꺼내기가 너무 어려워 한동안 서성이다 간신히 말을 꺼내 도움을 얻어 펼칠 수 있었습니다. 민폐 짓도 했으니 광축이 나간 건 잠시 잊고 뻔뻔하게 관측을 해봅니다.

    1. M17
    HFW 12.5mm, paracorr type 2, 163배
    별들이 강처럼 흐르고 있는 가운데 우아하게 떠 있는 한 마리의 백조.
    입, 눈과 목덜미의 별들이 잘 보이는 가운데,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목덜미와 몸 사이의 암흑대가 잘 구분됩니다. 필터를 장착하고 보니 목덜미 뒷쪽의 성운기가 더 진하게 드러납니다. 꼬리 부분의, 백조 아래를 감싸주듯 퍼져있는 넓은 성운기도 쉬이 보이네요.
    오랜만에 볼만한 성운을 만나 신이 났습니다.

    2. M16
    HFW 12.5mm, paracorr type 2, 163배
    백조를 보고 신난 마음이 독수리를 만나지 못해 식어버렸습니다. 요번 5월 관측에서 제일 기대하던 대상이었는데...아무리 노려봐도 성운기는 온데간데 보이질 않습니다. 여기저기 관측기를 찾아보면 창조의 기둥과 별의 첨탑도 관측한 기록이 있는데 도무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O3 필터를 장착하고 보니 무언가 뿌연 기운이 느껴지지만 아, 쉽지 않습니다. 그냥 산개성단 보는 느낌에서 크게 나아가질 못하네요. 하늘이 문제인지, 내 망원경이 문제인지, 그도 아니면 내 눈이 문제인지... 다음에 좀 더 자세히 보기로 하고 넘어갑니다.

    3. M7, M6
    xw 20mm, paracorr type 2, 102배
    M7은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저배율인 20mm로 봐도 한눈에 다 담기지 않아 경통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훑어 보았습니다. 마치 야광별을 여기저기 뿌려놓은 듯 밝게 빛나는 별들이 엄청 많네요. M6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밤하늘에 콕콕 박혀있는 밝게 빛나는 별이 아름답습니다. 다만 왜 나비성단인지는...모르겠습니다 ㅋ

    4. M75
    xw 7mm, paracorr type 2, 292배
    적은 면적의 구상성단입니다. 조금 거친 느낌의 타원은하 보는 느낌입니다. 거친 질감으로 은하가 아닌 구상성단임을 알게 해주지만 분해가 되질 않습니다.

    본격적인 관측 전 같이 계시던 분들과 M101의 초신성도 함께 보고, 다른 대상들 몇 개 보여드렸는데 풀컨디션의 망원경이 아니라 좀 아쉬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제대로 망원경을 건드려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5월 관측을 마치고 며칠 뒤에 아내의 도움을 받아 망원경을 집으로 들였습니다. 진작에 했어야 했는데... 집으로 들이고 나서 본격적으로 광축에 대한 여러 게시글을 보고 다시 공부해가며 맞춰나갔습니다. 어느 정도 맞췄다 싶어도 다음 날 보면 또 조금 어긋난 거 같고, 며칠 지나면 또 어긋나 보여 다시 맞추고... 내 눈에 확신이 없어 사진도 여러번 찍어 확인해 보았습니다. 신기했던 건 체사이어로 맞추면 레콜이 심하게 어긋나고, 다시 레콜로 맞추면 주경이 사경에서 많이 벗어났었는데, 사경 위치를 잘 잡고 보니 체사이어와 레콜의 오차가 아주 작은 수준으로 맞춰진단 점이었습니다. 이 때 조금 뿌듯해지더군요 ㅎㅎ 

    KakaoTalk_20230624_005503139.jpgKakaoTalk_20230624_005530125.jpg

    어차피 관측지로 이동하면 다시 한 번 잡아줘야 할 광축이기에 사경 위치만 최대한 신경쓰고 적당히 멈췄습니다. 뭔가 아쉬움이 좀 있지만 매일 광축만 확인하다 너무 지칠 것 같아 적당히 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별상을 확인하고 싶어 다음 관측날만 손꼽아 기다렸네요.
    망원경이 집에 들어왔으니 다른 장비들도 점검해봅니다. 어퍼케이지에서 나뒹굴던 사경 열선 잭도 좀 줄여주고, 눈대중으로 대충 만들어 역시 길었던 열선들도 망원경에 맞게 짧게 다듬어줬습니다. 스위치를 달았지만 스위치와 무관하게 연결하면 바로 작동하던 자작파워뱅크의 배선도 다시 확인하여 수정해줬습니다. 진작 했어야 했지만 게으름과 안일함에 하지 못했던 작업들을 하고 나니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원리는 똑같은데 크기 조금 커졌다고 다시 1년 전의 아무것도 모르던 모습으로 돌아갔던 것 같아 조금 씁쓸하기도 합니다.


    # 6월 18일, 홍천

    ​원래 전날인 17일에 야간비행 정기관측회가 인제에서 있었지만, 높은 구름이 별빛을 가로막아 관측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2시간여 수다를 떨며 하늘이 열리길 바랬지만 소용없더군요. 아쉬운 마음에 다음날 출근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날이 좋아보여 일요일 밤 홍천으로 달렸습니다. 이미 목, 금에 열린 하늘을 만나지 못한 상황에다 이 날이 아니면 장마 끝날 때까지 기회가 없을 수도 있겠단 생각에 조금은 조급한 마음으로 달려갔습니다.
    관측지에 도착하여 장비를 펼치고 광축을 맞추고 확인해 보니 지난 관측 때와는 다른 별상이 반겨줍니다. 5월엔 별 한쪽이 심히 터진 모습이었는데, 요번엔 터진 곳 없이 깔끔해 보이네요. 내친 김에 M13을 겨눠 확인해보니 지난 번보다 더 많은 별들이 분해되어 보입니다. 물론 하늘이 더 좋아서 그랬을지도 모르고, 더 나아보여야 한다는 무의식이 개입해서일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달라보였습니다 ㅎㅎ

    1. M9, M55
    xw 7mm, 254배
    M9는 조금 작아보이는 구상성단입니다. 광축 맞추고 처음 기록하는 천체인데 잘 보이네요.
    M55는 254배에서 아이피스에 꽉 차보입니다. 상당히 넓은 면적에 이와 반대로 상당히 엉성하게 별들이 묶여있는 모습입니다. 중앙의 옅게 퍼져있는 헤일로가 없었다면 산개성단이라 해도 믿을만한 모습입니다.

    2. M34
    HFW 12.5mm, paracorr type 2, 163배
    M55를 마지막으로 남쪽에 떠있는 메시에 천체는 다 보았습니다. 두어달 남쪽이 잘 보이는 곳을 찾아다녔는데 이제 한가지 제약이 사라졌습니다. 망원경을 북동쪽으로 돌려 남은 메시에 대상을 겨눠봅니다. M34는 아직 저고도에 있어 그런가 중심부에 약 15개의 밝은 별들만이 확인됩니다. 나무 또는 화살표가 연상되는 스타체인이 인상적입니다.

    3. C2 / NGC 40
    xw 7mm+O3, 254배
    완주를 위해 남은 메시에 천체가 이제 4개이고, 자정 즈음에도 아직 올라오지 않는 대상들이 대부분인지라 메시에만 보기엔 관측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원래는 메시에 완주를 끝내고 다른 목록을 시작하려 했는데, 그러기엔 관측지에서의 시간이 너무 아까워 조금은 일찍 새로운 목록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허셜 400을 볼까 콜드웰을 볼까 고민하다 개수가 좀 더 적은 콜드웰을 선택해보았습니다. 메시에보다 콜드웰이 더 보기 좋았다는 한 선배님의 말씀도 참고를 했습니다.
    이 날은 10개 정도 찾아보기로 하고 갔는데, 처음 망원경을 펼칠 때 위치를 잘못 잡아 시야가 나오질 않아 대부분의 대상을 보질 못했습니다. 탁 트인 관측지가 아니라면 위치도 신경써야 함을 배웠습니다.
    C2는 지그재그로 배치되어 있는 4개의 별 중 가장 흐린 별을 보면 된다고 예습을 하고 갔는데 과연 흐린 별을 둘러싼 성운기가 단번에 보이네요. 딥스카이원더스에는 성운의 장축과 단축을 구분하여 나눠 볼 수 있다 했지만 254배에서 그걸 나눠 볼 수 있을만큼 크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보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건지, 좀 더 고배율의 아이피스가 필요한 건지 살짝 고민이 됩니다.

    4. C4 / NGC 7023
    xw 7mm+O3, 254배
    요즘 많은 사진이 올라오는 아이리스 성운입니다. 밝은 별을 감싸고 있는 성운기는 느껴지지만 그 이상을 보기가 힘듭니다. 이제 보니 M78과 같은 반사성운이네요. O3필터를 장착하고 보아도 별 차이는 없습니다. 오히려 필터 없이 보는 것이 좀 더 성운기가 잘 느껴지는 듯 합니다.

    ​떠오르고 있는 M33을 한참 기다렸는데 산에 가려 도무지 올라올 생각이 없습니다. 먼저 본 M34보다 높이 떠있건만 보기가 힘드네요. 철수 전 메시에 대상 하나만 더 보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며 철수했습니다.

    어수선했던 주변도 조금 정리가 되어가고, 정상궤도에서 잠시 이탈했던 관측도 다시 본궤도로 돌아오나 싶은데 곧 장마네요. 7월 그믐에는 비가 잠시 멈춰 주길 기도해야겠습니다. 5월 후기를 건너뛰고 6월에 몰아넣었더니 내용이 쓸데없이 길어졌습니다. 관측기 외 삽질했던 내용도 들어가니 더욱 그렇군요.

    망원경은 포커서 교체와 필터슬라이드 장착을 위해 김남희 선배님 작업실에 방문해 고이 두고 왔습니다.
    원작자의 손길에 사경도 제 위치를 찾고 편의성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마무리가 어려운 쓸데없이 긴 관측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6

  • 김철규

    2023.07.04 23:19

    광축 때문에 우여곡절을 많이 겪으셨네요. 반사경통은 특히나 한번씩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이기는 한데 통과 하고서도 자꾸 고비는 찾아오는걸 보니 별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하는일 같습니다. ^^;
  • 정화경

    2023.07.07 00:30

    제대로 신고식했다고 생각해야겠어요^^;

    또 어떤 우여곡절이 있을지 잘은 모르겠지만 한고비 넘겨 다행이다 싶습니다~

    다른 고비가 오기 전까지 또 밤하늘 많이 많이 보면서 즐겨보겠습니다^^

  • 조강욱

    2023.07.09 20:28

    궁수자리 산책을 하셨군요 ^^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별자리지요 ㅎㅎ
    저도 망원경은 쓰지만 망원경 구조는 잘 몰라서 읽으면서 감정 이입이 엄청 되었네요 ^^;;
  • 정화경

    2023.07.13 01:24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우여곡절을 겪었으니 더 사랑해줘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어여 장마 지나가면 좋겠네요^^

  • 원종묵

    2023.07.19 21:06

    실수담을 보니 과거 제 모습을 보는듯 하네요 ㅎㅎ 무엇보다도 열정이 부럽습니다 ^^
  • 정화경

    2023.07.22 15:39

    많은 별지기 선배님들이 걸어간 길을 뒤이어 걸어가는 것 같습니다 ㅎㅎ

    조용히 따라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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