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16.3.1) 안성 메시에 마라톤 사전 연습..
  • 조회 수: 4962, 2016-03-08 03:39:17(2016-03-06)

  • 2월 29일 월.

    어 간만에 날씨가 좋습니다.  가자, 징검다리 휴일이라,  제 위에 몇분 안계시는 고참들도 휴가를 내셨겠다...  번개도 올렸습니다. 간만에 먼저.. 퇴근시간이 다가오면서

    저의 키보드 속도는 분당 500타를 넘어가기 시작하고, 소설 한편 쓰는데 한시간이면 될 정도의 필력이..

    그때 띵똥.. 뭐지 클릭. 허허헉...   저는 대기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괜히 메일 눌렀나 싶기도.  다행히 일찍 마무리 되는가 싶더니, 연이어 들어오는 후배의 부름 "선배님~~~~"

    이렇게 낮은 목소리를 들려줄때는 잘 들어야 되는 분위기라서, "뭐, 왜? ~~~~"  , 우리는 손을 잡고 알콜 만나러 갔습니다...


    3월 1일 화.

    오늘의 날씨. 가끔 구름.. 번개 올렸습니다. 다행히 한분. 감사. 저를 거짓말쟁이라 오해를.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 쩝.. 불쌍한 직장인일뿐..

    이번 관측의 목표는 진행하고 있는 허셜 진도나가기는 아니고,  다가오는 메시에 마라톤 워밍업..

    메시에 다 보긴했습니다만, 예전 기록을 남기지 않는 습관이 있을 때,, 언제쯤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마 8인치 드리고 1년 넘길 때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뒤로는 관측 나가면 지나가는 길에 주변에 있으면 들러서 봐주기. 그냥 인사.. "안녕" 이런 수준...

    해서 이번 마라톤은 저에게 남다른 의미가, 속도보다는 저의 내공이 어느 정도 올라갔는지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비]

      -  텔라드 성도 : 반칙이기는 하지만 속도를 좀 내보고자 하는 욕심

      - 8인치 : 마지막일지도 몰라서, 이 녀석으로. 광해에 좀더 나은 듯 하구요.

      - 백업성도 : 전자성도, 이건 더 반칙일 것 같았는데, 종이 성도로 하면 100% 50개도 못찾을 것 같아서..

      - 아이피스 : 짜잔.. 에토스 13mm 내렸습니다.  인천에 사시는 분인데, 상당히 저렴하게. 게시판 최저가 보다 더 낮게. 감사합니다.

                            8mm 도 이 가격에 구입만 할 수 있으면, 도둑놈 소리 나올까 싶어, 장터에 글 못쓰고 있습니다.


    안성 도착해 보니, 하늘에 구름 한가득. 구멍치기를 해야 됩니다. 마라톤 연습은 물건너 갔네요. 구멍치기면 그냥 관측을 해야 될 판이네요.


    오리온+토끼 쪽이 가끔 열려서 후다닥 3개 (43,78,79) 찾습니다.

       10분... 많이 늘었습니다. 텔라드는 필요없네요. 파인더 양안+전자성도. 사실 텔라드가 밝은 하늘에서는 무용지물이기도 하구요.


    다시 하늘에 구름이. 임광배님이 가끔 재밌는거 잡으시고 보여줍니다.  수다만 수다만,,


    목동 열려서 3개 (37,36,38) 후다닥.  고도가 너무 높아서 8인치로는 거의 아크로바틱 수준. 

    쌍둥이 35, 황소 1


    혹시나 해서 은하가 보이나 체크해 보기 위해서

    사자  95,96,105,65,66  잘못보면 렌즈 얼룩으로 그냥 지나칠 정도


    북쪽으로 큰곰이 열려서

    81,82, 108,97,109,40,106,101.51  역시 모두 렌즈 얼룩 수준입니다.


    이후 하늘이 열렸습니다만,

    허리가 너무 뻐근해서 더 이상의 속도 내기는 패스.  김철규님도 오셔서 자작 중인 망원경,  관측 관련 이런 저런 애기들을 나누고,


    허셜 성단 위주로 4개 정도 진도나가고 장비를 접었습니다.


    시간 대비 관측 결과를 체크해 보니, 이 정도 속도면 한 90개 정도는 될 듯한데, 허리가 너무 아픕니다. 일상 생활에 무리가 있는 건 아닌데,

    허리 굽혀서 장시간 버티는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당일 상황이 저의 UC 로는 여러 광해 등등으로 8인치 대비 더 좋을 것 같지도 않고.


    허리 아프지 않은 수준에서 당일 천천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안성이라는 곳이 거리는 집에서 1시간 안쪽이고, 조용하고, 하늘은 뭐 성단 정도 보는데는 나쁘지 않은 것 같고.

    갈 때마다 볼매인 곳입니다.


    졸업학기라, 시간 내기가 더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좀더 노력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PS> Nagler 12mm, ES 9mm  내보내면 에토스 8mm 가능할 것 같은데, 고민입니다.







댓글 2

  • Profile

    장형석

    2016.03.08 01:28

    8인치로 얼룩이면... 4인치나 3인치로는 ㅎㅎㅎ

    8인치는 맥주박스 하나 구하셔서 위에 올리시는게 허리와 목 건강에 좋을듯 합니다 ㅎ
  • 조강욱

    2016.03.08 03:39

    졸업하시면 좀 나아지는 건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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