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10/16 평창 관측기
  • 조회 수: 5738, 2015-10-25 00:33:07(2015-10-21)
  • 금요일밤 괘석리에서 관측하고 다음날 아침 평창으로 넘어가 학생 천체관측대회에 참가할 계획이었는데

    괘석리 마을 축제로 인해 곧바로 대회가 열리는 평창 청소년 수련원으로 가서 관측을 했습니다.

    처음 가보는 수련원 하늘은 시야는 좋았으나 읍내와 고속도로가 가까워서인지 홍천보다는 조금 못한 하늘이었습니다.

    다음날 같이 행사에 참여하기로한 류창모, 박상구님과 함께 했습니다.

    이날은 Deep sky forum site 에서 소개하는 대상들을 중심으로 관측 하였습니다.

     

     

    ngc 6745

    bb.png

    특이한 모양의 은하로서 은하 세 개가 모여서 구성되어있습니다.

    새머리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240배에서

    사진처럼 두껍지는 않고 약간 얇게 보이기는 했으나 특징적인 모습은 느껴졌습니다.

     

     

     

    ngc 7332/ 7339

    vprk.png

    비교적 뚜렷하게 잘 보이는 대상으로 몇 번 관측했었던 대상입니다.

    7332stellar nucleus로 보이고 7339는 길쭉하기는 하나 디테일은 보이지 않습니다.

     

     

     

    ugc 12281

    ugc.png

    페가수스에 있는 상당히 길쭉한 은하입니다.

    14.8등급에 3.4초 크기라서 표면밝기도 낮아 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붙어있는 13,14등급 별을 기준으로 한참 주변시로 보고 있노라면 언뜻 언뜻 떠오릅니다.

    계속 보이지는 않고 보였다 안보였다 합니다.

    안타깝게도 사진보다는 굵게 보여서 ‘superslender’의 면모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ugc1810/1813 (Arp 273)**

    1810.png

    안드로메다자리에 있는 Arp galaxies입니다. 동반은하에 의해 나선팔이 길게 뻗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상은 비교적 쉽게 보이고 나선팔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큰 나선팔 영역까지 헤일로처럼 보입니다.

    ugc 1813도 작지만 길쭉하게 보입니다. 눈으로 본 것과 거의 비슷한 스케치 첨부해 봅니다.

    tmzpcl.png

     

     

     

    ugc 12914/12915 (Taffy galaxies)

    pec.png

    페가수스의 특이한 모양의 galaxies pair입니다. 특이한 형태로 인해 행성상 성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매우 어둡고 주변시를 써야 보이지만 사진과 비슷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봤던 모습과 유사한 스케치가 있어 첨부해 봅니다.

    pec2.png

     

     

     

    ugc 816/813 (Taffy II galaxies)

    816.png

    더 작고 어두운 대상입니다만 그래도 10인치로 스테판을 보는 정도로 오물 오물거립니다.

    바로 옆의 CGCG 551-11은하도 언뜻 보이기는 합니다. 이 은하는 앞의 두 개와는 달리 서로 interaction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affei 1

    maffei1cs.jpg  

    최근 계속 시도하고 있는 대상입니다. 보일 듯 하면서도 계속 실패의 쓴 잔을 맛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좀더 진도가 나가서 이전 보다는 훨씬 대상이 있는 듯 하게 느껴집니다만 아직도 이거다! 라고 확신할 만큼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투명도 높은 날은 계속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이 은하는 크기도 작지 않고 우리은하하고도 가깝지만 우리은하 먼지에 가려져 잘 안 보이는 대상으로 유명합니다.

    얼마 전 까지는 우리 local group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제는 Maffei group으로 따로 분류합니다. IC 342가 대표적입니다.

    앞으로 확신이 들 때까지 더 도전 해봐야겠습니다.

     

    NGC 1888/1889 (Arp 123)

    1888.png

    토끼자리의 특이 은하입니다.

    사진상으론 모자처럼 보이나 안시로는 가늘게 보여 두 은하 사이의 간격이 넓어 보이므로 고래은하의 축소판처럼 보입니다.

     

     

     

     NGC 2416 (dusty hand galaxy)

    2416.png

    작은개자리의 얼마 안 되는 대상중 하나입니다.

    두 개의 은하가 서로 충돌하고 있는 peculiar galaxy입니다만 안시로는 그냥 뚜렷한 코어와 주면의 헤일로 정도로만 보입니다.

    코어 부분의 모양으로 인해 dusty hand라는 별명이 붙었다 합니다.

     

     

     

    Sharpless 2-257/256/254 (three snowballs)

     sh1.png

    오리온 자리에 있는 발광 성운입니다.

    uhc필터를 끼웠을 때 sh257, 255는 주변시로 보였으나 254는 아무리 해도 볼 수 없었습니다.

    옆에 계시던 이현호님께 물어보니 세 개 다 잘 보였다 하시니 맑은 날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준비해간 자료에는 H-b필터에 잘 반응한다고 하는데 제가 H베타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동안 h-b가 말머리 성운에만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코쿤성운도 그렇고 이대상도 그렇고 의외로 쓸모가  있는 것 같습니다.

    빨리 마련해서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보고 다음날 일정을 위해 관측을 접었습니다.

    다음날은 학생천체관측대회심사위원으로 활동했는데 몸은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deep sky forum에서 소개하는 대상들

    매우 어둡긴 하지만 재미있고 볼 만하네요 강추합니다!!

     

     

     

     

댓글 8

  • Profile

    임광배

    2015.10.21 22:56

    6745는 평창에서도 빗자루 모양으로 보였습니다.^^
    한솔님께서 보시는 샤플리스와 UGC는 넘사벽입니다. ㅜ.ㅜ
    멋진 대상들이 많이 보입니다.
  • 이한솔

    2015.10.22 19:41

    6745를 서양사람들은 새머리로 표현하더군요... ^^

    ugc12281 빼고는 15인치로 보이는  대상들 입니다 ㅎ

  • Profile

    장형석

    2015.10.21 23:53

    확실히 이름이 이상한놈들이 재미있기도 한놈들이군요.. ㅎ
    다음에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이한솔

    2015.10.22 19:42

    대부분 부제가 붙어 있는 대상들이어서 재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

  • Profile

    박상구

    2015.10.22 01:05

    흐억.. CGCG는 또 뭐랍니까. 1888은 잘보여서 보여주신 거였군요 ^^

    과연 넘사벽 맞는 것 같습니다..

    근데 왜 따라가고 싶어질까요 ㅎㅎ

  • 이한솔

    2015.10.22 19:44

    1888이 그중 젤 뚜렷하게 보였던 것 같아요 ㅠㅠ

    서로 따라가며 오랫동안 같이 합시다 ㅎㅎ

  • 조강욱

    2015.10.23 20:37

    마페이 은하.. 우리 은하의 dust에 가렸다는 말씀처럼 겹쳐 보이는 수많은 별들이 인상적입니다.. ^^*
  • 이한솔

    2015.10.25 00:33

    은하수 영역에서 외부 은하 찾기도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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