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 간만에 관측기 한번 써봅니다.

28일 날씨가 아주 좋아서 벗고개로 관측갓다 왓습니다.

이슬도 적고 하늘도 투명하고 아주 좋은 관측여건이었습니다.

저번에 도전하다 실패한 Abell 242, 426 패주기로 마음먹고 장형석님께서 올려주신 종이성도 두장 달랑 뽑아들고 ㄱㄱㄱ

김남희님, 윤석호님, 박진우님, 다른 몇분 더 계셧습니다.

16인치 돕, 13-21미리 에토스, 9미리 나글러

1. Abell 262

안드로메다 자리에 위치한 조그만 은하단? 입니다.

사진에서 체크해놓은 가운데 부분의 703,704, 705, 708을 중심으로 관측하면 보기 편합니다.

NSOG에 나온 스케치에선 거리가 꽤 덜어져있고 구별이 가는걸로 나오는데 실제로 130배에서 거의 한덩어리로 보입니다.

170배 정도로 올려봐야 4개의 은하가 구별이 가고 별들도 구별이 갑니다. 은하의 형태를 구별하기는 힘들고 703이 제일 안보입니다.

Y자 형태로 보입니다.

이것들을 우선 관측하고나면 그 주변에 잇는것들을 사진성도와 대조하면서 관측하면  힘들지 않게 보실수 있습니다. PGC는 잘보면 보이기는 하는데 귀찮아서^^

이 은하단에서는 10개 정도 관측하고 패스~

참고 PGC: Principal Galaxies Catalogue

저는 팔로마 카탈로그인줄 알앗습니다 ㅠㅠㅋ

2. abell 426

이 녀석은 상대적으로 밝은 은하가 많고 은하갯수도 많아 볼게 꽤 많아서 관측이 즐거운 대상이었습니다.

페르세우스 알골 아래쪽에 위치한 상대적으로 관측하기 쉬운 대상입니다.

우선 아이피스에 눈을 콱 갖다대면 바로 튀어나오는것이 1275번입니다.

이 은하단에서 가장 밝으며 잘 보입니다.  ARP 목록으로도 게시되 있습니다.  ARP: Atlas of Peculiar Galaxies  - 한마디로 흉측한 아이들의 모임이란 말이죠 ㅎㅎ

정말 희안하게 생기긴 했네요. 필라멘트가 혹여라 보일까 씨름해 봤지만 제 눈에 빨간 필라멘트가 생길거 같아 포기,,

참고로 저 필라멘트는 가스로 된 필라멘트라네요.

하여간 이 녀석을 필두로 연두색 줄 쳐논 놈들을 관측하면 됩니다. 대두분 NGC목록이라 잘 보입니다. 마치 마카리안 체인이나 켐벨 케스케이드 분위기도 납니다.

김남희 님께선 마치 아이피스안에 은하수가 흐르는것 같다. 라고 논평해 주십니다.

주요 은하들을 보고나면 그 주위은하들을 봐야겟죠.  보라색으로 밑줄쳐진 줄을 1번으로 관측햇습니다. 사진성도 따라 쭉 보시면 됩니다. 그 후로 2, 3번 순으로 관측햇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왠간한 pgc목록은 다 보입니다. 근데 너무 많아서 중도에 포기하고 밝은놈 위주로 ㅡㅡ;

그외 김남희 님께서 보여주신 ARP31? 도 관측햇습니다. 크기는 상당하지만 워낙에 어둡네요. 나선팔은 희미하게 흔적만~~

사진상 좌측 윗쪽이 arp31 재미있게 생겻네요!

ARP를 자주 접할수록 구경 뽐뿌만 커져갈거 같아 당분간 보류,,

저번달에 페가수스 은하단 1 도 관측햇는데 벌써 다 까먹어서 패스,,

Clear 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