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100205 홍천 관측기
  • 김원준
    조회 수: 7668, 2010-02-08 10:01:33(2010-02-08)
  • 안녕하세요. 눈팅족 김원준입니다.

    저번주 금요일날 날씨가 너무 좋길래 요즘 서천동 분들이 많이 가신다는 홍천에 갔다 왔습니다.

    이번에 중고로 인수한 미드 12인치 돕의 성능 테스트도 해볼겸 겸사겸사^^

    가보니 정말 좋은 하늘이었지만 너무 추워서 덜덜덜~~

    집에서 홍천까지 가는데 3시간 가량이 걸립니다.
    홍천에 도착하니 대대급으로 보이는 k-1 땅크들이 굉음을 내며 열심히 달려가더군요 ㅎㅎ
    얼마나 시끄럽던지.. 실물을 보니 정말 크더군요..

    그날이 쉬는날이라 2시에 출발해서 그 주변을 샅샅히 훓어보았는데 산세가 워낙에 심해서 마땅히 시야가
    좋은곳은 없는듯 했습니다. 그 와중에 한군데가 펜션이 지어져 있고 시야도 매우 좋은 곳이 있어서 그 곳에서
    장비를 펼치고 관측을 했습니다. 이곳은 서천동 분들이 발굴해 놓은 곳인데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그냥 쳐들어 갔습니다.
    날이 좋으니 역시나 서천동 분들이 모이시더군요. 도중에 라면하고 이것저것 같이 먹자고 저를 부르셔서
    맛잇게 먹고 왔습니다. 따뜻한 정에 감사드립니다.


    관측지는 전반적으로 어두웠으며 남쪽으로 읍내의 광해가 조금 올라오고 서쪽으로도 광해가 약간 잇는 정도였습니다.
    북족과 동쪽은 매우 양호한 조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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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측일자: 2010,2,5 17~22
    관측자: 김원준
    관측지: 홍천군 두촌면 괘석리
    관측장비: 미드 라이트 브릿지 12인치
    참고서적: the night sky observer's guide, 작은 망원경과 함께 떠나는 성운성단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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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차부자리




    ngc 1893, ic 410
    - 산개성단인 1893 주위로 약간의 성운기가 보입니다. O-3를 끼웠을때만 보이며 성운의 전체 모양은 281과 약간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ic405
    -분명 있어야 할곳이건만 뚫어져라 쳐다봐도 없네요. ㅠㅠ



    m38, ngc1907
    - 중배율로 보면 두개의 산개성단이 한 시야에 들어옵니다. 1907 같은 경우는 얼핏보면 분해되지 않은
    구상성단 같아 보입니다.



    barnard 34
    - 마차부 자리의 암흑성운으로 m36과 m37 사이에 위치합니다. 암흑성운은 처음으로 본것인데..
    느낌은 뭐랄까... 그냥 별이 없는 시꺼먼 구멍 같습니다 ㅡㅡ;;;

    기린자리- 기린자리에 볼게 참 많은거 같은데 도데체가 별들이 너무 어두워서 별자리 찾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ㅠㅠ



    ngc1501
    -기린자리의 아름다운 행성상 성운이라고는 하는데...
    고배율로 보면 둥그런 행성상 성운안에 중심성이 하나 보일까말까 그러고 있습니다.
    성운 바깥쪽이 좀 더 밝고 밀도있어 보이고 줌심부는 약간 비어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ngc1502, 켐벨의 폭포
    -이 대상은 워낙에 커서 파인더로 보거나 쌍안경으로 봐야 한눈에 볼수 잇는 멋진 대상입니다.
    물론 사진처럼 색감잇는 별의 모습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큰개자리



    ngc 2327 & ic 2177
    -부산갈매기를 연상케하는 갈매기 성운입니다. o-3을 끼고보면 사진처럼은 안보여도 어느정도 윤곽은 잡혀보입니다.
    75배율에서 적당한 크기로 보입니다.

    에리다누스자리- 찾아보고 싶은거 정말 많은 동네인데.. 별자리를 한번에 볼수있는 시야와 무광해가 동시에 받혀주는곳이 없으니.. ㅡ,.ㅡ;



    ngc1535
    -자세히 뚫어져라 보고 있으면 주변에 약간 희미한 부분과 중심부의 밀집된 부분을 구별해 볼수 있습니다. 중심성은
    잘 모르겟습니다.

    쌍둥이 자리



    m35, ngc2158
    - 쌍둥이 자리의 이중성단입니다. 2158은 작지만 매우 밀집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ic443
    - 해파리 성운이라고 하는데... 누가 먼저 잡아다 냉채를 만들어 먹엇는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안 보이네요 ㅎㅎ



    ngc2371, 2372
    - 땅콩처럼 생긴 행성상 성운입니다.

    외뿔소 자리- 정말 볼거리가 많은 동네인데 여기도 별자리가 시원치 않으니 영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번주 집중탐구대상 입니다.



    ngc2244, 2337
    - 대상이 워낙에 큰지라 70배에 O-3 끼고보니 한눈에 안보여서 경통 움직여 가며 봐야했습니다. 멋진 대상입니다.



    ngc2264
    - 너무 어두운 대상인지 산개성단만 보이고 주인공인 크리스마스 트리는 안보입니다.

    토끼자리



    ngc2017
    좋은 미러와 대구경이 있어야 완전히 볼수있는 재미잇는 대상입니다.
    제 경통으로는 총 6개의 별이 보이지만 총 2개의 쌍성을 포함해서 9개의 별이 보여야 합니다.
    중심성과 7방향의 별이 쌍성인데 제 미러가 정밀도가 떨어져서 그러는지 광축이 나가서 그러는지 전혀 분해되 보이지 않았습니다.
    80미리 굴절로 보니 가운데 밝은별 4개만 보입니다. 중심성을 기준으로 1시에 있는 가깝고 조그만 별은 보이지 않더군요.

    고물자리



    m46, ngc2438
    - 산개성단인 46 내부에 행성상 성운이 잇는 흥미로운 대상입니다. 필터없이 그냥 보는게 더 자연스럽고 이뻐 보입니다.


    보고 싶은 대상은 너무 많앗습니다만.. 발이 너무 시려워서 도저히 베겨낼 재간이.. 집에도 가야겟고..ㅠㅠ

    이상 허접한 관측기였습니다.

    이번주는 암막도 제작하고 가대 잘린부분 개보수도 해야하고 여러가지로 할게 참 많네요ㅠㅠ

댓글 5

  • 김남희

    2010.02.08 11:55

    저도 관측기 올리고 보니 김원준님도 앞서 올리셨네요.
    전국의 좋은 밤하늘을 찾아 다니는 김원준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관측기 잘 읽었고 또 밤하늘에 만납시다.
  • 이준오

    2010.02.08 21:55

    가는데 3시간..-,.-; 올 여름 이쪽에도 함 널러오세요..^^
  • 김경싟

    2010.02.08 22:28

    그리 찾아다니시는 걸 보니..........혹시 고정관측지?
    나중에 관측지별 광해지도 함 만들어주세요.

    뵌 지 오래되었는데
    그래도 관측을 하고 계시니 다행이구요.
    그래도 함 얼굴 뵙도록 해요.

  • 조강욱

    2010.02.09 00:17

    자세한 관측기록 재미있게 봤습니다~

    1. 천문인마을과 비교해서 하늘 상태가 어떤가요?

    2. 겨울 밤하늘은 암흑성운이 잘 안 보이죠.. 은하수가 엷어서.. ^^;; 저도 겨울은 33번 외에 시도해본 것이 없는데
    원준님의 탐구 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ㅎㅎ
    마차부자리 암흑성운 정도면.. 검출하는 데만도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
    처음 찾아본 Barnard시라면.. 한계절만 더 기다리셨다가 독수리 꼬리, 방패 Beta 주위를 한 번 훑어보시기 바랍니다
    암흑성운 인구밀도(?)로는 그동네가 최고죠.. ㅋ

    3. 1월에 관측할 때는 2158번이 분해가 되지 않아 무지 아쉬웠었는데.. 부럽습니다

    4. 장미성운은 저도 매번 생각만 하다가 까먹는 애인데.. O-III면 도전할만 한가 보네요.
    재미있는 숙제 감사합니다

    5. 2371/2번은 수피령에서 들풀님께서 보여주셔서 봤는데.. 번호는 낯이 익는데 제가 전에 이걸 봤나 안봤나 기억이 안 납니다 ㅡ_ㅡㅋㅋ
    근데 PN 하나에 번호가 나뉜 이유가, 성운기가 둘로 쪼개져 있어서 그런 건가요?
  • 김원준

    2010.02.09 02:22

    김남희님 제 소원은 완전히 깜깜한 단 한줄기의 광해도 없는 곳에서 맨눈으로 그 찬란한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ㅋㅋ 그게 우리나라에서 과연 가능하련지 생각만해도 설레네요. 아무래도 몽고에 한번 다녀오던가 내년에 중국 내륙으로 여행을 한번 가야겟습니다.

    이준오님 올해는 꼭 한번 가보겟습니다!

    김경식님 저도 같이 별보러 다니고 싶습니다. 거리가 워낙에 멀다보니 그게 뜻대로 잘 안되네요 ㅠㅠ
    조만간 번개나 관측회있을때 꼭 참석하겟습니다^^

    조강욱님 북쪽과 동쪽은 약간 더 좋아보이고 시야는 전반적으로 좀 더 좋습니다. 특히 남쪽의 시야가 죽음입니다. 다만 아랫 동네 내촌면인가 어딘가 하는데서 광해가 약간 올라옵니다. 남서쪽은 근처 마을의 관해가 약간 잇는 정도구요. 천문인 마을과 비교해서 매우 좋다고 할수는 없을듯 합니다.

    암흑성운을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별 감흥이 없네요^^ 여름이 빨리 았으면 좋겟습니다.

    2158의 경우 고배율로 분해해 보지는 않고 m35와 한 시야에 넣고 보는것에 만족햇습니다.

    장미 성운의 경우 필터를 장착하면 확실히 잘 보입니다. 소구경에 장착해보니 저배율은 확보가 되지만 광량 부족으로
    잘 안보이더군요. 가장 적당한 배율은 20~30 배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얼른 2인치 o-3를 장만할 계획입니다.

    n7231-2의 경우 보이는 것은 두개가 바로 붙어있는것으로 보이는데 사진 검색을 해보니 하나의 성운인듯 합니다.
    nsog에서는 땅콩으로 비유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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