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족여행을 빙자한 관측지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인제군 상남면 하늘은 정말 최고의 관측지인데 군부대 시설이 많다보니

마음편히 관측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군부대 훈련이다 뭐다 해서 빠꾸 맞은적도 여러번 있고 추운겨울 몸녹일 길도 없고 해서...

근방에 있는 펜션을 물색하다 지도만 보고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위 사진에서 수영장 있는 곳이 주 숙소이고 사진 중앙 오두막이라는 곳이 있는데 앞마당이 꽤 넓습니다.

산골짜기 끝자락이라 차량도 없고 방해받을 일 없습니다.

5인 기준 오두막이 5채 있는데 겨울철 비수기에는 사용을 안한다고 하네요.

사설 가로등이 있어서 꺼주실수 있냐고 물었더니 주인장님 말씀이 뭐때문에 그러시냐길래

별볼려구요 했더니 "여긴 손님들이 밤하늘 보고 저게다 뭐냐고 할정도로 별이 많이 보여요" 하시더군요.

슬쩍 천문관측 동호회 얘기를 하면서 사용할 수 있겠냐 했더니 반색을 하시네요. ^^

맨 윗쪽이 수영장이 있는 숙소이고

두번째 사진이 오두막 전경입니다.

시야는 동서남북 30도 정도 가려지는데 크게 문제는 없어보였습니다.

날이 좋지않아 밤하늘은 확인을 못했구요.. 일단 광해는 그리 없어보였습니다.

주인장님 부부가 친절하시고 말이 통하시는 분들 같았습니다.

부대시설로 있는 찜질방과 눈썰매장도 무료이용! - 관측에 흥미없는 가족분들 쉬시기에도 좋은것 같습니다.

날씨 좋은날 망원경들고 다시 한 번 찾아볼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