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관측 정보 ~☆+

  • 안시관측 개콘 3종세트 [일반]
  • 조강욱
    조회 수: 11361, 2012-03-30 00:06:18(2011-11-29)
  • 싟형님의 의견에 따라.. 천문정보 게시판에 옮깁니다.. ^^;;



    개그콘서트 최고의 인기 코너 3개를 안시관측자에 맞게 만들어 봤어요

    길고 긴 퇴근길에 스마트폰으로 글 쓰고 있으면 금방 집에 와서 참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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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상대책 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를 모르시는 분은 아래 링크의 동영상으로 예습 필수.. 안 보시면 무슨 얘기인지 몰라요

    http://zayuboy.blog.me/142292180



    Nightwid씨, 최샘께서 10분 내로 LEO1을 찾으라고 하십니다
    고위층의 지시이니 서두르셔야 합니다




    야 안돼에! 10분만에 어떻게 찾아?

    레오1을 맨눈으로 찾냐? 망원경부터 설치해야 할거 아냐
    내 망경은 미러도 두껍고 클래식 돕이라 또 엄청 무거워요
    트렁크에 테트리스 예술로 쌓아놓은 장비들 하나씩 꺼내야 하는데
    힘은 제일 없는 인간이 스케치한다고 짐은 또 제일 많아요

    낑낑대면서 어떻게 다 꺼냈다 쳐 이제 조립을 해야 할거 아냐
    어퍼케이지까지 다 조립을 하면 어 뭔가 이상한거야
    아 또 어퍼케이지 거꾸로 달았네 귀찮은데 오늘은 오른쪽 눈으로 관측해버려?

    겨우 다시 제대로 돌려서 달았다 쳐
    광축을 맞춰야 하는데 주경에 반사된 레이저가 사경에  안보이는거야
    빨간점 찾는다고 광축조절나사 이빠이 돌리다보면 나사가 빠져버린다고

    나사랑 볼트랑 찾아서 손 호호 불면서 겨우 맞춰 끼우고
    바쁜 한솔님 또 불러서 광축 겨우 수습했다 쳐

    이제 파인더를 맞춰야 하잖아 십자선 가운데 별 맞추고 40mm로 보면 대충 들어와야 하는데
    바쁜날은 왜 꼭 기준별도 안보인다고 아 진짜

    또 어떻게 파인더 대충 맞췄다고 쳐
    암시야 조명용 자작 LED를 고무줄로 묶어놓고 전원을 키면 또 불도 안들어와요
    무슨 LED가 이렇게 빨리 닳아 암적응 다 깨가면서 차에서 겨우 건전지 찾아와서 암시야를 켜면
    빨간불이 또 파르르 깜빡이다 꺼져버려요
    아 안돼! 8년된 자작 암시야가 접촉불량이라 이제 버릴 때가 되었단 말야

    그래 어떻게 겨우 암시야 불 켰다 쳐
    망경 세팅 마쳤으면 어 이제 LEO1 찾아야 할 거 아냐
    Regulus 바로 옆에 붙어있다 해도 둘이서 어깨동무하고 짠하고 보여줄거 같아? 그럴거 같아?
    안돼 이 자식은 코빼기도 안보여요

    그럼 어 또 성도를 봐야할거 아냐
    스카이 아틀라스 펴보면 Regulus랑 LEO1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거야
    야 이거 안돼 무슨 당신과 나 사이에 저바다가 없었더라면 찍는거야?

    어 우라노 우라노메트리아가 있어야 되잖아
    근데 나 요즘 메시에만 그리는데 우라노가 어디 있어
    더듬더듬 옆자리로 가서 헤.. 남희형님 우라노 좀 빌려주세요 그럴거란 말이야
    우라노를 펴봐도 페이지가 워낙 많아서 Regulus 찾는 것도 또 한참 걸려요

    겨우 그 페이지 찾았다 쳐
    아 이런 우라노도 당신과 나 사이에 저바다가 없었더라면이잖아

    그럼 어떡해 이제 사진성도 봐야하잖아
    내가 우라노도 없는데 사진성도를 준비했겠어 안했겠어
    한솔형님께 가져오셨냐고 물어볼거 아냐
    근데 한솔님은 지난 시즌에 레오1 관측 성공하셨는데
    너같으면 또 보고 싶겠어 안보고 싶겠어

    아씨 그럼 어떡해 스말트폰으로 내가 쓴 글이라도 찾아봐야 될 거 아냐
    그것도 망원경 앞에 서서 검색할수 없잖아 딴 사람들 암적응 깨지는데
    차 옆에 음폐 엄폐 어 쭈그리고 앉아서 작전지도 찾아볼거 아냐



    별배치 확인하고 다시 망경을 보면 사진이랑 방위가 달라서 또 무지하게 헷갈려요
    다시 차 옆에 쭈그리고 휴대폰으로 작전지도 다시 제대로 보고 오면
    어 이젠 또 암적응이 다 깨져서 야 안돼 아무것도 안보이잖아

    그래 사진성도 별배치 몽땅 외우고 암적응도 다했다 쳐
    이제 집중해서 볼라 하는데
    저 멀리서 서천동 안정철님이 라면 먹으라고 부른단 말이야

    어 라면? 라면? 헤.. 한입만 딱 먹고 오자고 가면
    이게 또 끓인 라면이라 컵라면이랑 맛이 달라요 너같으면 한입만 되겠어 안되겠어
    아.. 국물은 염분이 많으니까 그건 참아야지 눈물을 머금고 돌아서면
    입안이 짭잘한게 또 구름과자 생각이 나요
    그러면 라이타 한방에 또 암적응 다 날라간다고

    그래 구름과자 다 먹고 어떻게 또 암적응 겨우 했다 쳐
    아이피스에 Regulus 잡아놓고 어.. 삼각형 왼쪽이던가 오른쪽이던가..
    아 진짜 성도본지 오래되서 또 까먹는다고

    어떻게 또 휴대폰으로 작전지도 찾아서 외우고 암적응도 다시 했다 쳐
    제자리 찾아갔는데 이게 그냥 보이면 LEO1이 아닐거 아냐
    주변시 쓴다고 눈알 굴려보고 배율도 바꿔보고 잘난 나글러도 빌려보고 경통도 흔들어보고 어 별짓을 다 하겠지

    정신없이 삽질하다가 뭔가 배경색보다 아주 쬐끔 밝은 얼룩을 어떻게 찾았다 쳐
    아 이제 찾았다고 기뻐하려다가 혹시나 해서 확인하려고 바로 옆 시야로 이동해보면
    야 이게 뭐야 그런 정도의 희미한 얼룩은 어딜 봐도 다 보인다고!

    아씨 그럼 다른 별쟁이들 불러다가 검증을 해봐야 할 거 아냐
    승곤님 부르면 아.. 하하.. 이거 안보이는데.. 하하.. 할거고
    한솔님은 이거 지난 시즌에 봤는데 아주 잘~ 보였어요 그럴거고
    경싟님 부르면 강욱씨, 나도 강욱씨랑 똑같아 할거란 말이야
    또 병수님 부르면 LEO1은 Local group의 일원으로서.. 부터 할거고
    남희님 오면 미러박스에 이 나무 발틱 버츠야 애플플라이야? 이러고
    전창현님은 레오2는 찾으셨어요 이럴거고
    최샘은 팬 돌리고 미러냉각부터 좀 시키라고 하실텐데 10분만에 미러..야 안돼!

    이러고 있는데 내가 헷갈려서 관측이 되겠어 안되겠어
    그러다 보면 광축이 문제인가 괜히 또 광축 한번 맞추게 되잖아
    그럼 또 파인더 맞춰야 된다고
    그러고 시간 보내다 정확한 위치 또 까먹으면 핸폰 켜서 다시 성도 보고
    암적응 하고 주변시 자세 잡고 스위핑 하고 삽질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이젠 막 발가락이 시려온단 말이야

    발가락이 간질간질하기 시작하면 이건 걷잡을 수가 없어요
    차에 히터 틀어놓고 또 한 20분 발 녹이고 나오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하는데

    야 언제 꺼내서   언제 조립하고     언제 광축 맞추고 언제 성도 찾고 언제 먹고       언제 피고
        언제 외워서   언제 스위핑 하고 언제 눈알 굴리고 언제 냉각하고  언제 발녹이고 언제 검증하고
        언제 확인해서 찾아? 안돼에!!!!




    P.S 장군님과 대통령님은 다른 분이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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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마귀 유치원 (일수꾼)


    모르시면 역시 아래 링크 예습 먼저..

    http://blog.naver.com/pusanduke?Redirect=Log&logNo=50122566421&jumpingVid=764EAE52DB0461191F59285572F2E8ADBC70




    저는요 커서 멋진 안시관측가가 되고 싶어요



    음~ 안시관측가가 되는것 어렵지 않아요

    안시관측을 하려면 10인치 이상의 돕과 그것을 운반할 차만 한대 있으면 되요



    그 비싼 대구경 돕을 어떻게 사냐구요?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중고장터에서 세달동안 잠복근무 하면서

    10인치 이상의 돕이 매물로 올라오면 아침 새벽 가리지 않고 5분 내로 리플만 달면

    신품가의 80%로 신동품 중고를 구할 수 있어요

    차는 망경 사이즈에 맞춰서 골라 사면 되고 사람은 대충 껴서 타면 되요 ^^



    별보러 가려면 마님께 결재받기 어려워서 고민이시라구요?

    그것도 어렵지 않아요

    관측갈날 아침부터 새벽같이 일어나서 빨래 청소를 마치고

    가족들 아침 점심 챙기고 설거지랑 애들 숙제까지 끝내놓으면 간단하게 결재를 받을수가 있어요 ^^



    사정이 생겨서 못가게 되면 어떻게 하냐구요?

    아무도 못가도록 기우제를 지내면 되는 거에요



    관측지에 도착했는데 막상 뭘 볼지 고민이시면 한솔님 준비해오신 것을 같이 보면 되구요

    GOTO도 없이 빨간불 비춰서 성도 보기 어려울 것 같다구요?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영하 20도 관측지에서 눈물 콧물 한바가지만 쏟으면 누구나 잘 찾을 수 있어요



    그믐 주말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날씨가 흐리면 어떻게 하냐구요?

    그건 간단해요 항상 차에 장비를 싣고 다니다가

    맑은날이 나오면 그 길로 바로 강원도로 쏘면 되요

    그럼 밀린 일은 어떡하냐구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거에요



    관측 가서 겨우 성공했는데 관측기록 빨리 올리라고 갈구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구요?

    글이 어려우면 그림으로 그리면 쉬워요



    별나라에서 사이가 안좋은 사람이 있으면요 GOTO를 선물해 주시면 되요

    안시 동네에서 다시 보기는 아마 어려울 거에요 ^^



    사회생활 하면서 시간과 돈과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별을 보기 어려우셨다구요?

    어려울 것 없어요 빨리 사장님이 되시고 애들을 다 키워놓으면 아무 문제 없어요



    평생 쓸 생각으로 새 망경을 영입했는데

    관측지에 나가보니 옆사람 장비가 더 크고 폼나서 고민되세요?

    그것도 문제 없어요 그 사람은 그만큼 책임만 더 커지고 천벌받을 확률만 더 높아지는 거에요



    망원경과 차와 시간과 돈과 여유와 열정과 지식과 노력과 가족의 지지만 있으면

    여러분들 모두 손쉽게 훌륭한 안시관측가가 될 수 있어요

    별보는 사람 되기 너무너무 쉽죠?

    믿음과 사랑과 소망중에 그중에 제일은 구경이란 것 잊지 마세요~~




    ♬♬ 친구야 친구야 친구야 관측기는 다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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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애정남


    애정남을 모르신다면 역시 아래 링크의 동영상을 먼저 보세요

    http://vivianhouse.blog.me/140141540706



    1. 구름사진이 애매할때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문제] 며칠동안 맑다가 토요일 오전이 되니 서해상에서 대규모 구름 뭉치가 몰려와요

              오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없던 구름이 생기기도 하고 그런데 창밖의 하늘은 너무 파래요

              밤에 맑을지 안맑을지, 골든벨 마지막 문제보다 어려워요


    [해결] 강원도에 갈 경우엔 천문인마을 천문대장께 확인하면 되요

              확인해줄 현지인이 없으면 최샘 말을 들으면 80%는 맞아요

              그래도 고민스러우면 일단 먹고 보는 거에요




    2. 희미한 대상, 본건가 안본건가 확인하려면?

    [문제] LEO1을 봤는데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요. 솔직히 나도 본건지 안본건지 모르겠어요


    [해결] 동료에게 보여주고 6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되요

              2명이서 볼 경우 : 2명 모두 동의시
              3명이서 볼 경우 : 2명 이상 동의시
              4명이서 볼 경우 : 3명 이상 동의시
              5명이서 볼 경우 : 3명 이상 동의시

              혼자 볼 때는?  자기만의 추억으로 간직하는 거에요

    [특약사항] 혼자 봤어도 스케치를 했으면 인정해 주는거에요




    3. 번개 공지는 누가 언제 해야 할까요? (야간비행에는 별로 없는 문제입니다만..)

    [문제] 이번에는 꼭 가려고 했는데 아무도 가잔 얘기를 안했어요

              관측 갈때마다 누가 확실히 공지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해결] 번개공지는 기분 내키면 자발적으로 아무나 하는거에요

              가고 싶은 사람은 알아서 준비하고 연락해서 가면 되요. 공지는 참고자료일 뿐이에요

              번개공지가 없어서 못갔다는 것은 천벌을 피할 핑계가 안되는 거에요



    4. 15인치 살까 18인치 살까?

    [문제] 망원경을 업글하려고 하는데 몇인치로 사야 하는지 너무 고민되요

              큰걸로 사자니 들고 다니기가 어렵고 작은걸로 사자니 재미가 없을것 같아요

    [해결] 저도 고민되요 ㅡ_ㅡ;;

              명쾌한 기준을 정해주실분 기다릴께요

              다만 그 전에 구경책임제를 만족하지 않으면 생각도 하지 않는 거에요



    애매한 상황, 고민되는 선택.. 또 있으면 같이 정해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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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과 비와 함께하는 울적한 그믐 주간 늦은밤.. 그래도 재미있는 별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

          

                                       Nightwid 無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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