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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에 부치는 노래
  • 김남희
    조회 수: 7756, 2009-09-02 23:42:19(2009-09-02)
  • 체코슬로바키아 작곡가 드보르작의 "루살카"라는 오페라가 있습니다.

    내용은 디즈니의 "인어공주"와 거의 같은 줄거리입니다.

    물의 요정 루살카는 인간의 왕자를 보고 금기시 되있는 사랑을 하게되지요.

    너무 사랑한 나머지 루살카는 요정을 포기하고 벙어리가 됩니다.

    "달에 부치는 노래"는 루살카가 비밀스런 사랑얘기를 달을 향해 고백하고

    왕자를 그리며 애절하게 부르는 노래 입니다.

    요사이 달을 보며 문득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 달에 부치는 노래 >

    깊고 깊은 하늘 높이 빛나는 달님이시여,

    당신의 빛은 머나 먼 곳까지 바라보시나이다.

    당신은 넓고 넓은 세상을 돌면서 사람들의 집을 들여다 보시나이다.

    오- 달님이시여, 잠깐만 그 자리에 멈추소서,

    사랑하는 내 님이 어디 있는지 말해 주소서.

    부디 그에게 말해 주소서.

    하늘의 은빛 달님이시여,

    내가 그 이를 꼭 껴안고 있다고.

    그 이는 잠시 동안 만이라도 그 꿈을 생각해야 한다고,

    저 멀리 그가 쉬는 곳을 비추소서.

    그 이에게 말해 주소서,

    누가 그를 기다리고 있는지를 혹시 그가 내 꿈을 꾸고 있다면,

    이 생각이 그의 잠을 깨우게 하소서.

    오- 달님이시여,

    사라지지 마소서..,

    사라지지 마소서.....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3314088&q=%B4%DE%BF%A1%20%BA%CE%C4%A1%B4%C2%B3%EB%B7%A1

댓글 6

  • 이준오

    2009.09.03 06:04

    오웃~! 좋은 노래 소개.. 캄사합니다. 종종 이런 성악이나 클래식에 관한 소개 글 많이 올려주세요..^0^/~!
  • 유혁

    2009.09.03 08:0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어제 번개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늦게까지 야근하느라 갈 수가 없었습니다.

    사무실을 나서면서 바라본 하늘의 초롱초롱한 목성의 모습이 엄청 예쁘더군요.

    어쨌든 열심히 일들을 마무리해놓고, 한가로운 주말을 보낼 수 있는 날이 빨리 와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 이준오

    2009.09.03 11:27

    참, 저 역시 달을 가만 쳐다보고 있으면....
    머나먼 원시시대에 초기의 인간들이 그 달에 대한 경외심은 정말 얼마나 컸을까? 라는 의문이 들때가 많습니다.

    여기 화답가라 해야하나요?...^^;

    한때 고딩시절 깊이도 빠졌었던..PINK FLOYD - THE GREAT GIG IN THE SKY 도 강추합니다..ㅎㅎ
    물런 제목 자체도 그렇지만, 저는 왠쥐 이 곡을 들을때마다...(수록 앨범 제목 자체도...darkside of the moon 입니다.)
    그 최초의 인류들이 뒷산넘어 크게 떠오르는 보름달을 울부짖었을만한 그런 경외감, 공포나 죽음, 환희등 뭐 기타등등의 그런 느낌들이...
    자고 일어나면 정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요즘같은 이 시대에도 절로 느껴지는 듯합니다..ㅎㅎ

    암턴 그런 느낌들을 요로~분들도 한번 느껴보시길...^^;


  • 김경싟

    2009.09.03 16:59

    귀가 호강하네요.
    이 아침 커피한잔 마시며.....즐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근데 준오님이 올린 동영상 중간에 개기일식 상태의 모습도 보이네요^^
  • 김남희

    2009.09.03 22:26

    준오님 잘들었습니다.
    원시시대 인간들의 달에대한 경외심은 어떠했을까?
    PINK FLOYD 가 잘 표현을 해준것 같습니다.
    숭배와 두려움의 대상... 토테미즘이라 하던가요?

    우리는 달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요?
    어쩌다가 하늘 한번 쳐다 볼때 환히웃는 달..
    어릴적 들었던 토끼가 방아 찧고 있다는 달..
    아님 있는지 없는지 관심밖의 불쌍한 달..

    그래도 커다란 즐거움인 달을
    우리는 열심히 봐야겠죠...

    제일 열심히 보고 있는
    강욱님께 박수를.... 짝 짝 짝 ^^
  • 이기수

    2009.09.04 01:53

    저는 달을 볼때마다 강욱님과 천벌 생각이 납니다.. 짝 짝 짝^^

    PINK FLOYD 와 오페라...

    전혀 틀릴것 같은데..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노래 잘 듣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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