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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철에서 노래부르는 아가씨
  • 윤용일
    조회 수: 11876, 2003-05-20 03:24:19(2003-05-20)
  • 쓰는김에 전철안에서 재미있었던일 하나더..

    작년 어느때의 일입니다.
    과천모임에서 야간비행 별친구들과 재미있게 이야기하다가
    11시가 넘어서 전철을 타게 되었습니다.
    금정에서 구로행 전철을 탔는데 좀 있다가 갑자기 전동차
    안이 떠나갈듯한 큰 목소리로 누군가가 노래를 부릅니다.
    근데 목소리의 톤이 좀 이상야릇하더군요.

    다들 궁금해 하면서 노래가 들리는곳을 쳐다 봤더니
    어떤 아가씨가 넓은 의자에 혼자 앉아서 노래를
    부르고 있더군요.

    근데 자세히 보니까 그 아가씨는 자면서 노래를 부르는것이
    었습니다. 귀에는 이어폰이 걸려있고..

    그렇습니다.. 잠꼬대로 부르는 노래였습니다.

    근데 희안한것은 어떻게 잠꼬대를 그렇게 큰 목소리로
    할수 있는지 정말 대단하더군요.

    그 왜 잠꼬대는 목소리가 좀 이상하게 나오고 가끔가다
    목소리가 뒤집히기도(?) 하죠..

    그렇게 한 동안 괴상한 톤으로 노래를 부르던 아가씨는
    다시 쌔근쌔근 잘도 주무시더군요.

    그러다가 또 다시 시작하고.. 흐~~

    짐작하건데 이어폰으로 나오는 음악을 잠결에 따라
    부르는듯 하더군요.

    그 전동차에는 한 20여명정도 있었던것 같았는데
    모두들 웃음을 참느라고 아주 힘겨워 하시더군요.

    우리야 재미있는 광경을 봐서 아주 즐거웠지만
    그 아가씨는 멀쩡하게 생겨서 완전히 스타일
    구겨버린것 아니겠습니까?

    전철에서 자면서 음악을 들으면 한순간에
    바보가 될수도 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댓글 2

  • 이현동

    2003.05.20 18:06

    침은 안흘리던가요? 전 가끔씩 침흘리는데... ^^;
  • 김경식

    2003.05.20 22:32

    저는 자다가 깜짝 깜짝 놀랍니다. 꿈꾸다 그런건지...^^;팔릴것 같아 안깬척 다시 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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