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관측 공지 & 자유글 ~☆+

새로운 댓글

윤용일

쓰는김에 전철안에서 재미있었던일 하나더..

작년 어느때의 일입니다.
과천모임에서 야간비행 별친구들과 재미있게 이야기하다가
11시가 넘어서 전철을 타게 되었습니다.
금정에서 구로행 전철을 탔는데 좀 있다가 갑자기 전동차
안이 떠나갈듯한 큰 목소리로 누군가가 노래를 부릅니다.
근데 목소리의 톤이 좀 이상야릇하더군요.

다들 궁금해 하면서 노래가 들리는곳을 쳐다 봤더니
어떤 아가씨가 넓은 의자에 혼자 앉아서 노래를
부르고 있더군요.

근데 자세히 보니까 그 아가씨는 자면서 노래를 부르는것이
었습니다. 귀에는 이어폰이 걸려있고..

그렇습니다.. 잠꼬대로 부르는 노래였습니다.

근데 희안한것은 어떻게 잠꼬대를 그렇게 큰 목소리로
할수 있는지 정말 대단하더군요.

그 왜 잠꼬대는 목소리가 좀 이상하게 나오고 가끔가다
목소리가 뒤집히기도(?) 하죠..

그렇게 한 동안 괴상한 톤으로 노래를 부르던 아가씨는
다시 쌔근쌔근 잘도 주무시더군요.

그러다가 또 다시 시작하고.. 흐~~

짐작하건데 이어폰으로 나오는 음악을 잠결에 따라
부르는듯 하더군요.

그 전동차에는 한 20여명정도 있었던것 같았는데
모두들 웃음을 참느라고 아주 힘겨워 하시더군요.

우리야 재미있는 광경을 봐서 아주 즐거웠지만
그 아가씨는 멀쩡하게 생겨서 완전히 스타일
구겨버린것 아니겠습니까?

전철에서 자면서 음악을 들으면 한순간에
바보가 될수도 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돌아가기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