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달님 스케치] 월령 10.2 [스케치]
  • 조회 수: 6013, 2016-09-20 02:26:47(2016-09-14)
  •  눈을 사물에 고정시킨 채 그림을 그리는 기법 -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은 관찰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훈련법이지만 왠지 두려움이 느껴진다는 것이 천체스케치와 비슷합니다. 
    이번에는 그 심리적 장벽을 넘어보고 싶어서 월령 10일의 달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드로잉 시도해봤습니다. 눈은 쌍안경에 보이는 달에 고정시키고 펜을 잡은 손은 쉴 틈 없이 드로잉북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드로잉 시 펜을 종이에서 분리시키지 않고 쭉~ 하나의 선으로 그려나간다는 기본원칙에도 충실한 결과는..... ㅠㅠ
     '내가 한 것은 미술이 아니고 관측이니 못 그려도 부끄러워하지 말고 공개하자'는 생각을 수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안습... 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한 번 해도 안습... 따라서 결과는 미공개... ㅋ

     그냥 보통의 방법으로 드로잉을 해서 공개합니다. 
    아직 처음이라 그런지 15배 쌍안경으로도 새로운 많은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디테일은 약간 아쉽지만...)
    그 많은 걸 담기에는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해 일부만 표현했습니다. 

    티코 주변의 광조가 생각보다 멀리 뻗어있는 것,
    코페르니쿠스 옆에 있는 눈에 띄는 암흑대,
    비의바다 서남쪽에 쫙 펼쳐있는 아펜니노산맥과 바다 북쪽에 V 모양의 간격을 갖고 나란히 있는 두 개의 크레이터들. 
    클라비우스 밑에 있는 작은 직각삼각형 대열을 이루는 크레이터들.
    감로주의바다 주변에 있는 꽤 밝은 부분 (x 표시)


    등등... 






     Serpens 발 : 관측하면서 땅이 흔들리는 거 제대로 느꼈습니다. 지진이라는 것, 일본을 몇번 다닐 때에도 느껴본 적 없었는데 관측지에 혼자 있으니 더 무섭더라고요. 

댓글 1

  • 조강욱

    2016.09.20 02:26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이란 무시무시한 기법이 있군요 ^^;;
    달스케치를 포기한 저로서는
    천세환님을 응원하는 수밖에요 ^^*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2024-03-23 15:08:35 / 2024-02-22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26
  • 일반
  • 1분여의 개기일식이 끝났는데, 너무 심각하게 강렬한 광경에 충격을 받아서 그랬는지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았다 ㅎㅎ 그래서.. 몇 달을 곰곰이 생각하며 뇌세포들을 하나씩 취조해서 겨우 기억을 완성해 보았다 이게 정말 맞는 기억인지,  다른 사람의 사진들까지 기억...
2023-07-29 11:50:02 / 2023-07-29
thumbnail
  • 이동근 조회 수: 23
  • 스케치
  • 예순세 번째 예순네 번째 스케치(M65, M66) 3월 14일, 평일이지만 아마도 3월의 마지막 관측이 되지 않을까 하여 몇 분과 마침 시간이 맞아 홍천으로 향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데 조금 아쉽다. 하지만 10인치 돕으로, 마음 비우고 그리는 메시에 스케치는 그리 문...
2024-03-25 22:29:21 / 2024-03-25
thumbnail
  • 이동근 조회 수: 21
  • 일반
  •       예순다섯 번째에서 예순일곱 번째 스케치(M92, M104, M16)      지난 4월에 조경철 천문대와 인제에서의 스케치를 여러 가지 일정에 밀려 이제야 정리하려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예순다섯 번째 스케치 (M92, NGC6341)   4월 6일, 오랜만에 조경철 천문...
2024-05-02 01:58:12 / 2024-05-02
thumbnail
2024-03-23 15:04:12 / 2024-03-14
thumbnail
2024-05-21 16:51:04 / 2024-05-2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