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봄라일락가을국화
  • 김경싟
    조회 수: 9524, 2014-05-01 00:47:44(2014-04-16)
  • myflower.jpg

     

     

     

     

    무슨 꽃을 좋아하세요?

    라고 하면

    저는 그럽니다.

    아니

    제가 먼저 말하기도 합니다.

     

    "봄라일락가을국화!   봄에는 라일락이 좋구요, 가을엔 국화죠."

     

     

    이유는 하나입니다.

    은은한 향기

     

    그런데 그 향기를 맡는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라일락은 길 가다가 문득 바람결에 실려오는 향기를 맡아야 제격이고

    국화는 꽃 속에 얼굴을 묻고 깊게 들이마셔야 합니다.

     

    며칠전 지인으로부터 바람속 라일락 향기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이곳에는 라일락이 없어 아쉽네요.

     

     

    그런데...

    향기는 만끽하시되, 절대 라일락 잎사귀는 맛보지 마시길...

     

     

     

댓글 2

  • 정기양

    2014.04.24 19:22

    제가 어렸을 때 살던 집 마당 한 가운데에 라일락 나무가 있었습니다.
    어린 제가 매달리고 기어 올라가 놀던 놀이터이자 봄마다 집안에 온통 항기를 뿜어주는 고마운 존재였죠.
    이제는 집 주위에 라일락이건 국화건 마음껏 심으실 수 있지 않은가요?
    나무가 볼품은 없고 너무 크기는 하지만 바람에 실려오는 아카시아 향기도 너무 좋고 꽃은 맛도 있어요^^
  • 김민회

    2014.05.01 00:47

    기어 올라갈 만큼 커다란 라일락나무가 있었나요! 전 봄엔 아카시~아 가을엔 아가~시.
위지윅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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