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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2 홍천 급히 쓰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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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904, 2015-12-18 01:04:46(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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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형석 입니다.지난주 토요일에 홍천다녀온 진짜 후기를 적어봅니다.원래 토요일은 1박2일로 원주 치악산 휴양림에 다녀올 생각이었습니다.근처 오크밸리에서 딸래미랑 눈썰매 타고…오크밸리에서 자도 되는데 왜 치악산까지 가느냐?? 두달동안 별을 못봤으니…애들 자면 잠깐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ㅎㅎㅎ아무튼 휴양림 간신히 예약하고 토요일 아침….딸래미가 목이 아프다고 합니다.급히 병원에 가보니 조금 부어서 야외활동은 자제하라는 의사선생님….열이 오를수 있으니 집에서 쉬랍니다…;;;;;이런….그래도 저는 저녁에 별보러 가야하는데….마침 강욱님이 홍천 던전 탐험을 위한 파티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기꺼이 동참을 하고 5시 30분에 집에서 출발을 합니다.오늘도 서울외곽 및 분당수서는 빨간불이기에… 국도타고 광주-양평을 거쳐 홍천으로…그런데 집에서 출발할때는 구름이 가득하더군요…불안한 마음에 강욱님께 전화걸어 현지 상황 파악… 다행히 구름은 없다는군요그래도 서쪽이 구름 많으면 조만간 몰려간다는 생각에…. 12시까지만 보고 오자..;;;;저녁도 생략하고 도착한 홍천은 강욱님과 재곤님이 계셨습니다.저도 얼른 설치해야 하는데…이게 두달만에 설치하다보니… 이게 뭔지..;;;;;파인더의 암시야조명 배터리는 떨어진게 언제인데 아직도 안갈고 있고….;;;;;이상하게 광축을 맞춰는데 200배에서도 별상이 찌그러지길래.. 재곤님 레콜을 빌려 다시 맞추고..뭐 이래저래 한시간은 훌쩍 지나간듯 합니다.관측 준비를 하나도 안했기에 뭘볼까 고민을 했지만… 얼마전 상구님 후기가 생각나서 일단만만한 M1을 보기 시작합니다.뭐 파인더에서 보이이는 M1을 그냥 아이피스로 보면 됩니다.. (계속되는 80mm 파인더 자랑 ㅎ)필터슬라이드를 달아놔서 UHC와 OIII를 슬라이드 해봐도 M1은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언제쯤 지렁이(필라멘트)를 볼 수 있을까요…;;;;나중 진우씨 20인치 오면 눈동냥좀 해야겠습니다.근처의 쌍둥이들을 좀 뒤져봅니다.35와 그 옆에 있는 21582158은 항상 송전탑(?) 끝에 달린 까치집 이라는 느낌이 납니다.크리스마스트리 위에 달린 장식도 아니고 왜 송전탑에 까치집 일까요..;;;;;35가 너무 예뻐서 그런가…;;;아무튼 재미 있습니다.약간 비슷한 이미지로는 7539가 있습니다.<M35 + 2158><ngc 7539>쌍둥이에는 제가 즐겨(?) 노려보는놈이 있습니다.해파리와 M1-7 입니다.해파리야 뭐 유명한 대상이고 이날 빅센 NLV 42mm (FOV 65)에 필터 조합으로 봅니다.요즘 저놈을 그나마 자주 꺼내는 것 같습니다.항상 그렇듯이 해파리의 밝은 머리부분만 나름 보입니다…M1-7은 Minkowski 입니다.작년 이맘때쯤 존재를 알게되고 뭐 몇 개 안봤습니다만…그때 두번째로 본 Minkowski라서 .. 게다가 찾기도 나름 쉬운 위치라서…한번씩 봐줍니다.필터 없이도 230배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낼수 있습니다.이래저래 보고난뒤 그보다 조금 아래에 있는 J900 이란놈을 찾기 시작합니다.제 성도에는 그냥 뜬금없이 위치만 표시되어 있고…. 사진도 없으니…디지털의 힘을 빌려 SkySafari Pro를 보면서 찾는데…;;;;;익숙치 않은 디지털 ㅎㅎㅎ뭐 관측기를 보니 다들 (진우씨라든지 진우씨라든지 진우씨…) 쉽게(?) 찾으시는것 같은데왜 안보일까 ㅠ.ㅠ 나중 사진을 보니 상당히 작은놈이네요…다음에 봐야겠네요오리온도 뜨고 토끼도 올라오니.. 급 생각난게 과거 쌍보세 굿쟁이님께서 말씀하신IC418의 색깔과 중심성, 주변 성운기 등등이 생각납니다.제가 13년 12월에 전남 내산서원에서 볼때는 그런거 전혀 안보였는데…생각난김에.. 또 얼마전 구입한 새 아이피스 테스트겸 3.7을 끼워 487배로 올려서 봅니다하지만 ㅎㅎㅎSeeing은 좋아서 500배에서도 흔들림도 없고..또 EQP의 영향으로 시야에 꽤나 오랫동안 잡아놓으니 좋더군요시야 110도의 위력 + EQP는 ㅎㅎㅎ 오랫동안 보는 사람에게는 참 좋은 ITEM 입니다.아무튼!별상도 붓고.. IC418도 부어오르고.. 단 색감이나 중심성 등등은 전혀 느낄수가 없더군요나중 M82를 보면서도 500배를 올려봤는데…제 미러의 특성상 쨍한맛은 없습니다 ㅎㅎㅎ또 뭘볼까 고민하다가 하늘을 보니 동쪽하늘에 뭔가 희끄무레한게 떠오릅니다.프레세페 성단이네요벌써 게자리가???그러고보니 지난 벗고개에서 두개정도만 보고 넘어간 프레세페 내부 은하보기~!!!!옆에 스케치하고 있던 강욱님 한마디.. 그거 10년전에 봤어요..;;;;ㅠ.ㅠ난 별본지 2년된 사람!! -_-a아무튼 급하게 야간비행 홈피 접속해서 강욱님 버전의 작전지도를 다운…하지만 해상도가 ㅠ.ㅠ뭐 없는것보단 ..나으니깐…일단 프레세페 사진부터 보시죠 ㅎㅎ여기서 은하 6개 또는 10개를 찾으셔야 합니다 ㅎ하지만 가운데 PGC456044는 그 누구도 관측기가 없네요…흐린밤이고 어디고 구글링을 해봐도 본사람은 커녕 찍은사람도 거의 없다는..;;;;;등급은 15등급이라 보일만 한데… 여기 Skyview에도 안나오네요….대신 우측 약간 아래에 있는 PGC24284와 PGC2800946은 무지개님의 관측기가…똭!!16등급 스파이럴 은하!!역시나 눈에 CCD장착이 필요한 시점일까요..;;;;;저는 일단 가운데 있는 IC2388부터 시작했습니다.뭐 위치는 나름 쉬운곳이라 위치잡고 노려보면 주변시로 보입니다.평상시 하던대로 230배로 관측을 했으나, 워낙 대상들이 작아나글러 5mm를 끼우고 366배로 주로 본듯 합니다.그래도 230배가 호핑하기는 편하더군요큰 사진상의 프레세페 중심에 길잡이 별들이 다 보이니.. ㅎIC2388 다음에 PGC4546044를 보려고 한참을 노려봤지만…이건 뭐 보이는건지 안보이는건지….뭔가 희끗희끗한게 있는 것 같아 망원경을 움직여보면 같이 움직이고…;;;또 아닌것같아 돌릴려고 하면 뭔가 있는 것 같고 ㅎㅎㅎㅎ오늘 출근해서 검색해보니 관측기는커녕 사진도 거의 없는 대상…;;;;못본걸로 하렵니다. 나중 저보다 더 큰 대구경의 힘을 빌려볼께요 ㅎ다음 대상은 UGC 4526 입니다.강욱님이 참 예쁘다고 말하던…하지만 이날은 은하가 뭔가 아쉬워보이는 하늘이었습니다.사실 M82를 볼때도 김밥 옆구리 터지는게 뚜렷하게 확 보이지는 않더군요희미한 별 바로 아래 주변시로 보면 뭔가 툭 하나 나옵니다.사실 처음봐서 그런지 저게 예쁘다고? 는 아니었습니다.그냥 별 바로 옆에 희미한게 있어서 재미있다 정도? ㅎㅎ다음은 개인적으로 M44 내부의 가장 높은 난이도 (PGC 제외..)인 2637 입니다.이놈은 스카이사파리에도 나오지 않는놈입니다.이놈은 UGC보다 더 어렵고 작습니다.그런데 이놈만 보면 나머진 다 봤다고 해도 됩니다 ㅎㅎ나머지 ngc들이야 뭐 나름 쉽게(?) 볼 수 있는 대상이고특히 우측의 2624와 2625는 작아서 은하처럼도 안보입니다.;;;;;;오늘 관측기를 찾아보니 무지개님은 그 아래 있는 16등급 은하도 봤다고 기록을 남겨놨더군요나중 저도 찾아봐야겠습니다..뭐 이렇게 대충 M44내부에 있는 은하보기는 클리어 했습니다. 7개를 봤고나중 덤으로 2개를 더 찾아보겠습니다.이정도 보고 말머리가 보일까 하고 노려봤는데…남중을 안해서인지… 아니면 제 눈이 예전보다 더 안좋은건지.. 하늘이 별로인지…주변의 커튼도 잘 안보이고 불꽃도 좀 희미합니다.불꽃이 희미하면 뭐 말머리는 빨리 포기하는게 정신건강에 좋기에….10분 정도?? 노려보다가 그냥 포기합니다.대신 사자의 LEO I을 향해 봅니다.초보씨님은 자작 10인치로 그날 레오를 보십니다.저는 16인치로 봅니다.이상한건 예전 날씨가 더 안좋던 메시에마라톤때보다 더 안보입니다.메시에마라톤떄는 그냥 갖다대면 보였는데… 이날은 아니더군요꽤나 오랫동안 노려봐야 볼 수 있었습니다.온김에 LEO 시리즈중 아직 남아있는 LEO 3 (LEO A)를 향해봅니다.(LEO II는 예전에 나름 쉽게 성공했습니다)이번에 처음으로 야간비행 조끼를 뒤집어 쓰고 LEO A를 보려 했지만…실패.. ㅠ.ㅠ참 그리고 조끼의 모자가 작아요..ㅠ.ㅠ좀더 컸으면…..;;;;집에서 마누라보고 좀 더 길게 만들어달라고 해야겠습니다..;;;;아무튼 LEO A는 다음으로 미뤄야겠더군요…..참고로 LEO A는 국내에서 부산의 숨겨진 고수 이석우님께서 13년에 10인치로 보고 스케치까지 하셨다는.. ㅠ.ㅠ (물론 무지개남은 그 다음에 10인치로도 보셨음....;;)뭐 순서가 어려운 순서로 2 > 3 > 1 이라는데.. 뭐 1,2는 봤으니 조만간 3도 보겠지….(참고로 1은 저도 10인치로 봤어용 ㅎ)참고로 LEO I 바로 옆에 PGC 4225769 (13.1 bmag, 4.1 x 1.2 arcmin)가 있습니다.구글링해봐도 봤다는 기록이 없네요..;;;;이래저래 도전대상은 참 많습니다.벌써 시간은 새벽 2시.집에 갈시간입니다.인증샷도 찍고 여기저기 펼쳐두었던 장비를 접고 출발합니다.집에 4시 18분 도착했습니다.다음날….마누라는 외출하고저는 어제 별본 죄로.. 육아에 ㅎㅎㅎㅎ그래도 간만에 본 별은 참 좋더군요..이번주도 날씨가 좋으면 달리려고 했더니..화, 수, 목 모두 술자리가 예약되어 있으니 ㅠ.ㅠ주말에는 이미 달이 좀 크지만 .. 그래도 한번은 나가볼까 합니다. (가까운곳으로)4줄 요약1. 간만의 홍천. 좋더라2. LEO 시리즈.. 빨리 끝내버리자3. 도전대상은 정말 많고도 많다4. 비싸게 준 장비 열심히 써먹자. 좋더라 ㅎ (에토스든 EQP든)
- 2158 송전탑.jpg(115.3KB/42)
- 2841.jpg(46.7KB/32)
- 7539 마녀꼬깔.jpg(64.9KB/29)
- IC418.jpg(58.4KB/34)
- image1.PNG(339.5KB/35)
- image2.PNG(362.1KB/24)
- image3.PNG(480.6KB/34)
- image4.PNG(310.4KB/30)
- j900.jpg(28.7KB/28)
- j900-map.jpg(59.6KB/30)
- LEO A.jpg(59.7KB/30)
- LEO I.jpg(73.7KB/33)
- NGC7539.jpg(31.6KB/27)
- 프레세페 넘버링.jpg(380.8KB/28)
- 프레세페 원본.jpg(169.3KB/32)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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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2015.12.1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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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2015.12.15 18:27
뭐 진우씨는 금방 다 보고 남을듯 합니다.
레드아이에서 다시 빨갱이로 돌아간건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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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2015.12.16 03:07
아무래도 빨갱이가 입에 착착 감겨서요...
레드아이는 길고 고루한 면이 있어 줄여서 '레아' 로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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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구
2015.12.16 04:51
레아라면 스타워즈 덕후가 좋아하실 이름인 것 같은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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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2015.12.16 17:29
프린세스 레아?? ㅎㅎ
레아의 이미지는 흰색이죠..;;
모차르트의 이미지는 핑크이며 검빨이 북산의 컬러이듯이 ㅎㅎ
(아직도 3PO가 부르는 프린세스 레아.. 라는 말투가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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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2015.12.15 09:16
금요일보다 시잉이 좋았다면서요.....
금요일에 그 악조건 속에서도 게성운 필라멘트와 진한 말머리 성운을 보았습니다. 에헴.... -
장형석
2015.12.15 18:28
그러게요..;;;;
시잉과 투명도 말고 뭔가 다른 요소가 있는것 같습니다...;;;;;
내일 필라멘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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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구
2015.12.15 10:07
그러게요 금요일엔 시상이 아주 안좋았는데 게성운 필라멘트에 말머리도 잘봤죠.
M81 나선팔도 선명하게 보고, M82도 얼룩덜룩하고 두군데 끊어진 것도 잘 보였어요.잠시 상태가 좋아진 순간에 본 것일 수도 있겠지만... 시상이나 투명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하늘의 다른 요소가 또 있는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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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2015.12.15 18:41
이날 은하가 사실 좀 삐리리하게 보였습니다..;;;;
82의 옆구리 터진것도 3개가 보여야 했는데...;;;;
Seeing은 좋았지만 뭔지 모르는 커튼이 하나 쳐진듯한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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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2015.12.16 04:50
관측 2년 되셨다니..
누적 관측일수가 730일이란 말씀이시죠? ㅎㅎㅎ
그리고 프레세페 안의 은하는
10년은 아니고 7년 되었네요. 예전엔 도전대상 참 좋아했는데.. ^^;; -
장형석
2015.12.16 17:30
누적관측시간이 730시간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별본 경력이 미약하여 도전대상이 더 즐겁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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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2015.12.16 09:25
관측 2년 되셨다니.....ㅎ leo3존재는 형석님 관측기에서 처음 들어 봅니다.
m44내부은하는 즐거운 밤 보내기 참 좋은 대상같더군요...ㅎ -
장형석
2015.12.16 17:33
ㅎ LEO 3 또는 LEO A는 발견된지 오래되었습니다. 1942년 Fritz Zwicky라는 사람이 발견했어요
UGC 넘버로는 5364 입니다. ㅎ 사자 머리위에 있다지요
사진만 봤을떄는 LEO II 보다 더 어려워보입니다만, 무지개님이나 석우님 말로는 2보다는 조금 쉽다(?)고 했으니
다음 관측때는 성공해보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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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회
2015.12.17 00:13
그렇지요? 우연히 자리한 별배치가 직업에 따라 다른 그림으로 보입니다. 까치집으로 보이는 님의 직업은 프랜트. 엔지니어링과 관련있진 않으신가요! ? ㅎ -
장형석
2015.12.18 01:04
엄밀히 말하면 플렌트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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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세페 안의 은하는 말만 들었지 사진은 처음 봤는데 만만치 않은 놈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