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12 9월 19, 21일 벗고개 관측기
  • 조회 수: 6057, 2012-10-05 18:22:25(2012-09-28)
  • 8월 월령은 태풍과 함께 보내고 어언 2달만에 관측을 나갔습니다.

    평일이므로 관측지는 가까운(?) 벗고개로..

    수요일은 1시정도 까지 좋은 하늘이었고 금요일은 12시 넘어서 하늘이 열렸습니다.

    수요일은 매수팔을 땡땡이치고 간터라 혼자였고 별하늘지기에서 몇분 오셨었습니다. 금요일은 김남희님, 조강욱님과 별하늘지기 여러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좋은 하늘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관측할 정도는 되었고 오랜만에 여러분들과 함께 별빛을 받으니 이번 달도 무사히 잘 보냈다는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이번 관측은 돌고래자리와 페르세우스자리를 주로 관측했습니다..

    대부분이 전에 12인치로 보았던 대상들이지만 18인치로 업그레이드 하고는 다시 보는 대상들이었고

    기존 관측의 기억이 거의 사라진 상태에서 아주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돌고래 자리

    ngc 6891 - 10초각 정도의 작은 행성상 성운으로 푸른색 - 녹색의 색을 띄고 있으며 허블급 사진에선 고리 모양이나 육안으론 거의 일정한 원반상으로 보입니다.

                      자세히 보고 있노라면 14등급의 중심성이 깜빡입니다.

                        n6891.jpg

                       <출처 : 구글 이미지>

     

     

    ngc 6905푸른빛이 도는 행성상 성운으로 40초각 정도로 6891에 비해 훨씬 컸습니다. disk는 불규칙한 음영으로 보였고 서쪽이 좀 더 진하게 보였고

                     역시 주변시로 노려보면 15.5등급의 중심성이 반짝이며 보입니다.

                      n6905.jpg

                      <출처 : 구글 이미지>

     

     

    ngc 6934 - 돌고래자리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대상입니다. Caldwell 47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6분 크기의 구상성단으로 앙징맞은 모습. 주변부의 별들이 슬쩍슬쩍 분해됩니다.

                     사진에서 보듯 구상성단에 딱 붙어있는 별과 그 반대 방향으로 길게 뻣어있는 star chain이 흡사 올챙이 처럼 보이는데

                      이번 관측에서는 투명도 탓인지 꼬리를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NGC6934%20Final.jpg

                       

     

    ngc 6928 group - 6928/ 6927/ 6927a/ 6930/ ugc1150b/ pgc 214749로 이루어졌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모양입니다. 6928, 6930 만 간신히 보입니다,

                                아주 좋은 하늘에서도 6027정도가 더 보일듯 합니다.

                                  NGC_6928_20100911_im428001-03_av2x60s_C_crop_neg_an.jpg

     

     

    ngc 6956 - 어두운 은하로 막대 나선 은하입니다. core는 살짝 길게 보여서 막대나선임을 할 수 있습니다.

                         halo는 원형으로 보입니다. 10등급 별과 붙어있습니다.

                         n6956.jpg

     

     

    ngc 7006 - 작은 구상성단으로 DSW에서 휴스턴은 아마추어 망원경으로는 분해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주변시로 주변의 별들이 분해됩니다.

                          300px-NGC_7006.jpg

     

     

    ngc 7025 - Sue French 의 DSW에 나와서 찾아봤는데 NSOG 에도 안나오는 대상이군요.. 7006 동쪽에 French 1 이라는 asterism(성군)이 있는데

                         그 안에 보이는 은하  입니다.   non-stellar nucleus에 타원형으로 보입니다.

                         n7025.jpg  

     

     

    그 외에 코쿤성운을 찾아보았는데 B168은 잘 보이나 성운은 잘 안보이더군요.. 인제에서는 보이더만.. 쩝..

    금요일에는 주로 페르세우스를 보았습니다.

     

     

    먼저 M76 - 이번에는 OIII 끼우고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전에 윤정한님이 올리신 스케치를 보고 참새, 쥐 등의 모양을 얘기했었는데

                          그와 같은 모양으로 보였습니다.

                        성운은 북동/ 남서 방향으로 두 개의 부분으로 보이며 남서쪽이 밝게 보입니다.

                         필터를 끼운 상태에서는 Loop라고 표현하신 부위의 안쪽이 성운기로 차있어서 halo라고 표현할 수 있고

                         halo는 동쪽이 더 많이 보이고 서쪽은 살짝 흔적만 보입니다.

                         43d9dec39829ef6906b9b28439be22c2.jpg

                          <출처 : 야간비행 계시판 윤정한님 스케치>

     

     

    ngc 1023 - 강욱님 표현에 의하면 “파인더로 보는 안드로메다”입니다. 전형적인 stellar nucleus로 core안에 별처럼 콕 박혀있습니다.

                     은하주변으로 몇 개의 별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것이 흥미롭고 halo안에 아주 희미한 별이 박혀 있는데 주변시로 깜빡거리며 보입니다.

                     안시로는 전형적인 나선은하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1023a라는 매우 작은 은하가 붙어있어서(사진에서 보임) ARP 135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ngc1023-2003oct16.jpg

     

     

    ngc 1220 - 삼각형 모양의 매우 작은 산개 성단 구성하고 있는 별들도 매우 작다.

                         ngc1220.png

     

     

    ngc 1245 - 시직경이 10분 정도로 크고 많은 잔별들로 이루어진 산개 성단으로 전체적인 인상이 ngc 188이나 지난번에 관측한

                         백조자리 6819 산개성단과 비슷하게 보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작은별들로 이루어진 산개성단이 흥미롭고 보는 맛이 납니다.

                          ngc1245thumb.jpg

     

     

     

    ngc 1491 - 유명한 대상으로 삼각형 모양으로 보이는 emission nebular입니다. OIII필터로 더 또렷하게 보입니다.

                        NGC1491(11-17-09)Ha.png

                         

     

    그 외 몇몇 대상을 더 시도해 보았으나 하늘이 받쳐주지 않아 별 성과가 없었습니다..

    투명도가 좋지 않은 대신 시상이 매우 좋아서 철수하기 직전에 본 목성은 매우 디테일하게 줄무늬가 보였으며 옆에서 남희님은 계속 어포컬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조만간 손각대 전문가가 탄생할 지도......

    다음달에는 좀더 맑은날이 많아서 오랜만에 강원도 하늘을 느껴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 3

  • 김남희

    2012.09.29 00:06

    성공한 관측입니다.^^ 왜 제가 도착하니 구름도 도착 했는지..........
    m76 보는데도 76이 어디있는거야 했으니.... 기억력도 녹슬고 망갱이도 녹스는 기분 입니다.
    다음 월령때는 진짜 화이팅 한 번 해봅시다..^^
  • 조강욱

    2012.10.01 10:35

    6934번 스타체인이 아주 멋지네요.. 안시로 어찌 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
    76번은 한솔님께서 나비 모양을 몇 번 언급하셔서 저도 관심이 많습니다
    이번 가을에 맑은 하늘과 좋은 관측지를 만나면 15인치로 보는 나비 날개가 어떨지 시도해 볼 계획입니다 ㅎ

    그리고 1245번.. 제게 NGC 산개성단의 절망을 느끼게 해 주었던 대상인데..
    사실 그때는 8인치에 하늘도 좋지 않은 곳이었으니
    이제는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
    한솔형님 우리도 산개성단의 매력에 푹 빠져 보자고요.. ㅎ;;

  • 백민호

    2012.10.05 18:22

    멋진 관측기 잘 봤습니다. 저는 아직 못 본 대상도 많네요..
    역시 대구경으로는 이것 저것 볼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공부해야 할 것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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