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15' 7월16일- 용축 관측기
  • 조회 수: 3097, 2015-07-27 09:31:27(2015-07-21)
  • 7월 여름의 구름은 변화가 심합니다. 물론 제주 부근의 두 태풍의 세기가 있기도 했지만 금방 열린 하늘이 또 금방 닫히기도 합니다. 전날인 15일 수요일(매수팔 날)도 가까운

    용축으로 차를 몰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 가니 또 하늘이 열리고, 마치 장날 소나기 같습니다. 벌써 용축엔 별쟁이들이 그득합니다. 그곳의 아스팔트 주차장은 바닥이 따스해서

    좋습니다. 아래에 관측한 내용을 기록합니다.


    1. 61 Cygni-

    일명 Piazzai's flying star 라고 불리는 이중성으로 Giuseppe Piazzi 란 사람이 1804년 처음 발견하였으며, 백조자리 Nu성 남동쪽으로 3도 아래에 위치한 11.4광년 거리의

    K타입(비교적 차가운 별, 태양은 G) 의 5등성 과 6등성의 왜성으로 노란빛의 예쁜 오렌지 색으로 보이며 근처의 알비레오 만큼 멋지게 보입니다. 아래에 첨부한 그림같이

    이 별의 proper motion(고유운동) 이 유독 큰데 그 이유는 첫째로, 지구.태양 방향에서 직면하며 매우 가깝이 있고(11광년. 알파 센타우리4.3광년). 두번째, 이동속도는 둘이 같은 데, 앞에 별에 비해 뒤에 별이 상대적으로 멀리 있어, 앞에 별의 이동 각 거리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하는 군요.


    61_Cygni_Proper_Motion.gif


    2.뱀주인 자리의 바너드 별 (Barnard' s Star in Ophiuchus)-

    목성 1.9배 크기의 작은 별로, 지구에서 고작 6광년 거리에 있으며, 1년에 10.4초 정도로 위치가 빠르게 변하는 Proper Motion 이 큰 별입니다.

    뱀주인자리 베타별에서 동쪽(적경이 증가하는 쪽)으로 3.5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외별 여서 인지 61cygni 처럼 멋지진 않습니다.' 아~ 이 별이 **구나!'


    barnards-2.gif


    3. 일명 '바데의 창 '( Baade's window) -


    발터 바데라는 천문가가 1940년 중반에 Califonia 윌슨산에 있는 100인치 Hooker 망원경으로 발견한 은하 벌지 약간 남쪽 1도 크기(달 2배)의 모난 창(규칙적이지 않은)

    입니다. 위키피디아에 보면 이곳 말고도 대여섯 군데의 창이 있다 하는 데, 이중 가장 크다하며 그 중심에는 Ngc 6522가 있고, 그 오른쪽으로(아이피스 시야) 6528 이

    있습니다.

    태양은 Orion Spur(작은 가지) 께 위치합니다. 알파 센타우리 세 쌍둥이 별이 제일 가까운 이웃이며, 센타우리 별에서 보면 SUN은 카시오페이아 별자리의

    한 왜성으로 보일 겁니다.  '용골-궁수팔'과 '남십자-방패' , 약하게 Norma Arm 이 우리 은하의 중심을 각 5,000광년 거리로  가로막고 있는 데, 

    이 지역이, 별과 gas, dust 등이 비교적 엷게 분포되어 ,우리 은하가  'BAR 를 가진 SBbc( 스파이럴 형에  바가 있고, 감긴정도가 a라기에는 거시기 한 모양) 의 은하다 '하는

    결론을 얻게도 되었다 합니다.

    Ngc 6522는 은하중심에서 약간 벗어나 있지만 최전방인 25,000 ly (울 은하 중심까지 거리는 app. 26,000 ly) 의 거리에서 불안하게 살아 있습니다. 거리가 1,000ly정도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6522가 480배에서 6528에 비해 크고, 밝게 보였습니다. 용축 하늘에선 별들의 분리가 어려웠으며, Ursa Major 좌의 은하들처럼 타원은하로 보였습니다.


    바데의 창 3.jpg


    바데의 창 4.jpg


    바데의 창.png


    왼쪽이 6522고 우측이 6528입니다. 6522주변을 아무리 뒤져 봐도 별 천지였고 엷다 느껴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져 느낄 뿐이었습니다.


    두시께 페가수스가 떠오르며 M31을 봅니다.

     M32를 보고 그 위대한 크기를 짐작합니다. 암흑대는 이 하늘에선 뵈지 않습니다.  

    891이 용축 능성이 아래에 있고 막 404가 보릴락 말락 할 때

    중국산 낮은 구름이 용축을 뒤 덮으며 귀가를 재촉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밤 이었습니다.

댓글 15

  • 조강욱

    2015.07.21 14:42

    가까운 곳에서 가까운 것들을 보셨군요!
    61 Cygni는 두 별이 상호작용을 한다면 서로 원운동을 하는것과는 다른 건가요?
    어떻게 앞의 별이 항상 앞에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바데의 창은 사진이라도 네모난 창문이 보일 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닌가봐요

  • 김민회

    2015.07.21 20:46

    서로 원운동 하는 이중성 맞습니다.하지만 cygni A는 anchor star ( 꽉 박힌 별) 로 불릴 만큼 이동이 덜 한 대신, B가 A를 타원 궤도로 편심으로 돌고 있어 이동거리가 달리 보이는 것이고, 지구가 속한 태양은 순행하는 대신, 이러한 fleet star 들은 빠른 속도로 역행하거나 은하의 회전 방향으로 돌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 반형준

    2015.07.21 16:45

    처음보는 신기한 대상들 또 배워갑니다. 역시 무궁무진한 밤하늘이네요..ㅎㄷ
  • 김민회

    2015.07.21 21:47

    그러게요.
  • Profile

    장형석

    2015.07.21 17:18

    정말 신기한 대상들이 많네요...
    별이 움직이는것을 본다는건 정말 긴시간을 필요로 하는군요...
    인생이 짧음을 느끼게 합니다.
  • 김민회

    2015.07.21 21:46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을 백번만 하세요.잡생각 안들게.ㅎ
  • Profile

    임광배

    2015.07.21 18:50

    6522 6528 허셜 보면서 봤던 대상이네요 . 걍 별천지에 구상성단인데 잘 분해는 안되었던 것 같아요^^
  • 김민회

    2015.07.21 21:05

    대부분의 gc들은 은하의 나이 만큼 늙었고, 모 은하의 강한 중력으로 많은 가족 별들을 잃었다 합니다. 특히 6522등 벌지에 기생하는 구상성단들은 피해가 더 심하겠지요.또 은하 중심이 밝기도 하구요.

  • Profile

    김태환

    2015.07.21 19:14

    지식이 담긴 후기 멋집니다. 2, 3번은 처음 보는데 신기하네요
  • 김민회

    2015.07.21 21:41

    copied.
  • Profile

    박상구

    2015.07.21 20:50

    신비롭습니다. 뭔가 비밀스런 만남을 하시는 것 같더니 ㅎㅎ
    우리 은하 중심부의 별들을 보고 오셨군요. ^^

  • 김민회

    2015.07.21 21:42

    ㅎㅎ
  • 김철규

    2015.07.22 03:08

    고수의 향기가 엄청나게 풍기는 관측기 입니다. ㅎㅎ 도전과제를 또 던져 주시네요.
  • 김민회

    2015.07.22 03:16

    즐겨 할 뿐 입니다.
  • 김남희

    2015.07.25 08:42

    준비 많이 하고 즐겁게 행복하게 관측했다는게 느껴집니다. 하늘이 안좋아도 예습만 잘해 놓으면 관측 성공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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