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15 신년 관측
  • 조회 수: 4093, 2015-01-22 04:02:39(2015-01-21)
  • 안녕하세요.

    신년회때 말씀드렸던대로 올해는 관측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몇번 쓰다보면 어느정도 틀이 잡히겠지요? 좀 어수선 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른 분들의 훌륭한 관측기들 처럼 사진이나 성도를 첨부 하면 좋겠으나 그렇게 하다간 관측기를 언제 올리게 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올려봅니다^^

    관측하기전에 꼼꼼하게 준비를 하지는 않습니다. 대략 오늘은 뭘봐야 겠다 정도만 생각을 하고 갑니다.
    준비를 많이 하면 할 수록 좋다고 하시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있네요.

    이번 신년회에는 

    1. 러브조이
    2. 처녀자리 (마카리안 체인)
    3. 솜브레로 은하

    정도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장비
    옵세션 15UC
    에토스 6, 21mm
    라이카 줌 ASPH

    젤 먼저 솜브레로를 볼 요량으로 성도를 살폈습니다. 그런데 아직 시간이 일러서 볼 수 없더군요. 옆에 계신 한솔님이 오셔서 뭐보냐고 물어보십니다.
    솜브레로는 아직이고 마카리안체인을 얘기드렸더니 친절한 한솔님께서 어떻게 보는 건지 알려주십니다. 

    관측한 순서는 이렇습니다.

    M98 -> NGC4237 -> NGC4312 -> M100 -> NGC4328 -> NGC4340, NGC4350 -> NGC4344 
      -> M85 -> NGC4394 -> NGC4262 -> NGC4302 -> NGC4298 -> M99
      -> M86,M84 NGC4388(7?) --> NGC4438 4435 --> NGC4443, 4458 --> NGC4473 --> NGC4477 ,, M88,M91
      

    아마도 대부분의 선배님들께서 다 보신 대상일 거라 별다른 감흥이 없으실겁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1년만에 터득한(ㅠ_ㅠ) 파인더 호핑으로 제대로! 찾았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했었습니다.

    그래서 개별 대상에 대한 느낌 보다는 찾아 냈구나 라는 부분에 중점을 두었구요.


    마카리안체인 관측을 다 하니 솜브레로 은하를 관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역시 파인더 호핑으로 어렵지 않게 찾아 냈습니다.
    사진에서 본 기억으로는 뭔가 좀 뚱뚱한 모습이었는데 아이피스에서 보이는 모습은 날씬하더군요. 


    한숨을 돌리고 나니 저쪽에서 철규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M45 아래를 대충 훝으니 러브조이가 보인다네요 *_*
    그말만 듣고 냉큼 아래를 훝었는데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OTL

    성도를 확인하니 생각보다 좀 많이 아래에 있네요. 망원경을 대충 조준하고 파인더로 살펴보니 정말 커서 그런지 한방에 보입니다.
    생각보다 무척 컸구요, 다만 꼬리는 보이는듯 안보이는듯 정확히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어느덧 4시를 넘어서 적당히 정리를 하고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정리를 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건 철규님께서 말머리를 잡아서 보여주셨는데 그냥 뭔가 있구나 라는 정도로 밖에는 모르겠더군요. 
    첫술에 배부르지는 않을테니 이정도라도 어디냐라고 만족했습니다.

    토르의 투구도 관측하려고 했었는데 기껏 장만한 UHC 필터를 집에다가 놓고 왔더라구요. 준비 부족이었습니다.

    이번 신년 관측에 여러 선배님들을 뵙게 되어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좀 더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한해가 되기를 개인적으로 다짐했습니다.

    그럼 관측지에서 또 뵙겠습니다.






댓글 10

  • 반형준

    2015.01.21 22:55

    그러고 보니 저번 신년 관측회때 전 처녀자리는 잊고 잇엇네요.. 저도 다음번에는 처녀자리도 도전해야겠습니다.
  • 이원세

    2015.01.22 00:42

    처녀자리에 은하가 정말 많더라구요. 재미있으실 겁니다~

  • 조강욱

    2015.01.22 00:20

    처음 가입인사 하실 때부터 호핑에 대한 두려움(?)을 말씀하셨는데
    마카리안 체인을 찾으셨다니
    더 이상 호핑이 어렵지는 않으실 것이라 믿습니다.. ^^
    그리고 처녀 애들은 5298 5302나 4567 4568 등 특이한 애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찾는 즐거움을 느낄 대상들이 많죠ㅎ

    대상별 관측 포인트를 준비하고 보시면 더욱 멋진 관측이 되실 거에요
    앞으로 더욱 기대하겠습니다~ ㅎㅎㅎ
  • 이원세

    2015.01.22 00:43

    감사합니다 ^^ 아직 아이피스 호핑이라는 거대한 산이 남아 있긴 합니다만 이것도 뭐 몇년 하다보면 되겠지요 ^^


  • 김철규

    2015.01.22 00:51

    파인더로 추적해서 딱 찾아졌을때의 그 짜릿함은 안해본 사람은 모르죠... ^^ 이제 호핑의 고수가 되실 날이 멀지 않았다고 사료 되옵니다... ㅎ
  • 이원세

    2015.01.22 01:34

    ^^ 고수는 언감생심 입니다. 원하는 걸 시간이 걸려도 찾을 수 있을 정도만 되면 좋겠습니다. 

  • 김대익

    2015.01.22 02:02

    러브조이가 아직도 밝게 보였다네요.
    저는 알고보니 그날 헛다리 짚었더요. ㅠㅠ

    내년엔 라이카 줌 눈동양 시켜주세요. ^^*
    관측기 잘 읽었습니다.

  • 이원세

    2015.01.22 04:02

    네. 러브조이 엄청 밝던데요 ^^ 

    제가 한번 들인 물건은 잘 처분하지 않는 성격이라 라이카 줌 내년에도 아마 있을겁니다. 내년에 말씀해 주시면 얼마든지요~

  • Profile

    박상구

    2015.01.22 03:54

    호핑도 떼셨으니 이제 즐기실 일만 남았네요. 건강한 모습으로 관측지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

  • 이원세

    2015.01.22 04:02

    감사합니다. 떼었다는 표현은 아직 과합니다. 이제 첫발이구요, 건강 잘 챙겨서 올해는 더 자주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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