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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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세

안녕하세요.

신년회때 말씀드렸던대로 올해는 관측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몇번 쓰다보면 어느정도 틀이 잡히겠지요? 좀 어수선 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른 분들의 훌륭한 관측기들 처럼 사진이나 성도를 첨부 하면 좋겠으나 그렇게 하다간 관측기를 언제 올리게 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올려봅니다^^

관측하기전에 꼼꼼하게 준비를 하지는 않습니다. 대략 오늘은 뭘봐야 겠다 정도만 생각을 하고 갑니다.
준비를 많이 하면 할 수록 좋다고 하시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있네요.

이번 신년회에는 

1. 러브조이
2. 처녀자리 (마카리안 체인)
3. 솜브레로 은하

정도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장비
옵세션 15UC
에토스 6, 21mm
라이카 줌 ASPH

젤 먼저 솜브레로를 볼 요량으로 성도를 살폈습니다. 그런데 아직 시간이 일러서 볼 수 없더군요. 옆에 계신 한솔님이 오셔서 뭐보냐고 물어보십니다.
솜브레로는 아직이고 마카리안체인을 얘기드렸더니 친절한 한솔님께서 어떻게 보는 건지 알려주십니다. 

관측한 순서는 이렇습니다.

M98 -> NGC4237 -> NGC4312 -> M100 -> NGC4328 -> NGC4340, NGC4350 -> NGC4344 
  -> M85 -> NGC4394 -> NGC4262 -> NGC4302 -> NGC4298 -> M99
  -> M86,M84 NGC4388(7?) --> NGC4438 4435 --> NGC4443, 4458 --> NGC4473 --> NGC4477 ,, M88,M91
  

아마도 대부분의 선배님들께서 다 보신 대상일 거라 별다른 감흥이 없으실겁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1년만에 터득한(ㅠ_ㅠ) 파인더 호핑으로 제대로! 찾았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했었습니다.

그래서 개별 대상에 대한 느낌 보다는 찾아 냈구나 라는 부분에 중점을 두었구요.


마카리안체인 관측을 다 하니 솜브레로 은하를 관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역시 파인더 호핑으로 어렵지 않게 찾아 냈습니다.
사진에서 본 기억으로는 뭔가 좀 뚱뚱한 모습이었는데 아이피스에서 보이는 모습은 날씬하더군요. 


한숨을 돌리고 나니 저쪽에서 철규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M45 아래를 대충 훝으니 러브조이가 보인다네요 *_*
그말만 듣고 냉큼 아래를 훝었는데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OTL

성도를 확인하니 생각보다 좀 많이 아래에 있네요. 망원경을 대충 조준하고 파인더로 살펴보니 정말 커서 그런지 한방에 보입니다.
생각보다 무척 컸구요, 다만 꼬리는 보이는듯 안보이는듯 정확히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어느덧 4시를 넘어서 적당히 정리를 하고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정리를 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건 철규님께서 말머리를 잡아서 보여주셨는데 그냥 뭔가 있구나 라는 정도로 밖에는 모르겠더군요. 
첫술에 배부르지는 않을테니 이정도라도 어디냐라고 만족했습니다.

토르의 투구도 관측하려고 했었는데 기껏 장만한 UHC 필터를 집에다가 놓고 왔더라구요. 준비 부족이었습니다.

이번 신년 관측에 여러 선배님들을 뵙게 되어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좀 더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한해가 되기를 개인적으로 다짐했습니다.

그럼 관측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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