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이한솔 회장님한테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종묵님이 쓴 글이 몇개 없네요 ... 

그러고보니 문득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도 한때는 열심히 적었던거 같은데

설마 ~

막상 찾아보니 보이는건 온통 댓글 뿐 

정작 제대로 작성된 관측기는 거의 작성된게 없더라구요

그마저도 정말 초창기 거의 자의반 타의반 다른 회원들의 무언의 압력(?)으로 

몇자 적어놓은 창피한 수준의 관측기 ㅠㅠ

제가 야간비행을 알게된 게 2014년부터니까 

올해로 횟수로는 10년째 인데 

순간 너무도 부끄러웠습니다

그동안 남의 관측기는 열심히 눈팅(?)을 했으면서도

정작 나의 관측기를 남에게 보여주는 것에는 매우 인색했구나 싶더군요

그동안 나의 별생활을 돌이켜보니...

본격적인 별지기 생활은 초창기 김원준님으로부터 돕을 양도 받은 후 2-3년간이었던 같습니다

그때는 정말 혼자서도 여기저기 나름 열심히 관측을 다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관측보다는 장비를 사모으는 데 열정(?)을 쏟던 시기가 있었죠 

취미생활은 머니머니해도 장비가 중요하다는 이상한 논리에 꽂혀서 ~

핑계를 대자면 시력이 더 나뻐지면서 작은 천체대상보는 게 힘들어 지다보니 

점점 관측을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던 중 어느날 문득 신문기사 한 줄을 보고 번뜩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지구상에서 별보기 가장 좋은 곳 10곳"

제 본업이 여행이잖아요 

그래 죽기 전 ... 지구상에서 별보기 좋은 곳을 모두 다녀와보자

새로운 목표가 생기니까

마음 속 한구석에 잠자고 있던 관측에 대한 열정이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하더라구요

칠레 아타카마를 필두로 

남태평양 이스터섬, 

북태평양 팔라우,

호주 울룰루, 

이집트 나일강, 

조지아 카즈백, 

라오스 방비엥,

캐나다 휘슬러, 옐로우나이프, 퀘백 

최근엔 아이슬란드 오로라 투어까지 ....

다른 분들처럼 아주 전문가적인 관측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관심있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서요 

앞으로 시간날 때마다 제가 경험한 해당 지역의 관측 여행기를 올리겠습니다

여행기는 솔직히 걱정은 안되지만 ~ (나름 여행책 저자출신) 

관측기를 겸해서 쓴다는 게 제게는 큰 도전일 듯 

머리 속에 기록이 사라지기 전

야간비행 회원들에게 추억을 공유해 드리고 싶네요

즉 저는 해외 관측 여행기를 올리겠습니다 

단, 너무 기대는 마세요 *^^*    

커밍 수~~~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