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1/23(금) 만뢰산 생태공원에서...
  • 임광배
    조회 수: 2828, 2015-01-28 01:54:54(2015-01-26)
  • 안녕하세요. 임광배입니다.

     

    올해 신년관측회 이후 첨으로 관측시도하였습니다.

     

    신년관측에 때는 관측보다는 큰 대상 재 감상 위주로 해서 특별히 관측기를 남길만한 내용이 없어 쉬었습니다.^^

     

    그래도 기억나는 것은 말머리와 NGC 4666내 초신성이네요. 다들 구경하셨겠죠?

     

    관측기를 올린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

     

    올해 첨 올리는 관측기는 역시나, 해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구라청의 일기예보에 된통 당한 날...

    그나마 몇개 건져서 뒤늦게 나마 올립니다. ㅜ ㅜ

     

    작년에도 가본 곳이지만(작년에 김남희님과 김철규님 이원세님과 함께 했던 곳입니다.)

    올해가본 소감은 작년보다 못하다 였습니다. 아무래도 동쪽 편 광해는 무시무시해졌습니다.

     

    날씨역시 아침에 회사 출근 할 때는 맑았는데 이놈의 구라청이 아침예보와 다르게 갑자기 구름예보로 변경하더니

    오후에는 그냥 하늘이 뿌옇고 파란색 하늘이 전혀 보이지도 않아 너무 불길했습니다.

     

    퇴근 후 도착했을 때 역시 구름이 70~80%로이고 군데군데 하늘이 열렸다 굳게 닫혔다 반복하는 바람에 3시간 정도 허비하다가

    결국 1시간~1시간 30분정도 열어주는 타이밍에 그나마 몇개 건졌습니다. 새벽 2시부터 굳게 닫힌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며,

    끈기를 가지고 기다렸는데 새벽 4시가 되니 드디어 하늘이 맛탱이가 가서 그냥 접었습니다. ㅡ.ㅡ

     

    그날 본 녀석들 리뷰 시작합니다. ^^

     

    역시나 올해의 관측 목표인 허셜 400의 진도를 나가봅니다.

     

    ◆ 쌍둥이 자리

       

         1. NGC 2371

             2371.JPG

             쌍둥이 자리에 있는 행성상 성운입니다.  스카이 사파리에 보면 이중 잎모양으로 M76 닮았다고 나옵니다.

             실제로도 두개의 둥근형태 즉 땅콩모양으로 보이긴 하는데 생각보다 좀 작습니다. 아쉽지만

             가운데 중심성은 보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빅바로우 하나사면 튀겨봐야겠습니다.

     

    ◆ 외뿔소 자리

     

         1. NGC 2311

            2311.JPG

            외뿔소 자리 산개성단인데 작고 희미한 별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습니다. 9.6등급이라고 하는데

            그거보다는 좀더 어둡게 느껴집니다. 특이한 형태보다는 오히려 좌측상단에 위치한 7~8등급대

            삼태성 형태의 별들이 오히려 보는 맛이 있습니다.

     

         2. NGC 2232

             2232.JPG

             빽빽하지 않고 성긴 산개성단입니다.  별다른 모양도 없고 그나마 있는 모양이

             ' < ' 모양 별무리가 3개정도 있습니다. 이렇게 심심한 놈을 허셜은 무슨생각으로 ㅜㅜ

     

         3. NGC 2244

            2244.JPG

            국민대상 장미성운입니다. 아무생각없이 안본 줄 알고 다시 봤습니다.^^

            역시나 성운기는 잘 느껴지고 암흑대는 언감생심 입니다.

            스카이 사파리 해설을 보니, 보름달 크기의 5배 영역으로 크다고 하며,

            최초 발견자는 윌리엄 허셜이 아닌, John Flamsteed라는 사람이 1690에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운기는 그의 아들이 존허셜이 발견했다고 하네요.

            워낙 유명한 대상이라 그런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이름도 다양합니다.

            NGC 2237, 2238, 2239, 2244, 2246...

            허셜은 자기가 발견안했는데 발견한 것 처럼 목록만들어서 떡하니~~~ 구라쟁이

       

         4. NGC 2264

            2264.JPG

            크리스마스 트리 성단(성운)인데...살짝 쿵 有 필터로 성운기가 느껴지지만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같은 콘성운은 전혀 느껴지질 않습니다.

            콘성운 느껴지는 하는 것인지요~~~~???

     

         5. NGC 2286

            2286.JPG

            역시 별다른 모양도 없이 희미한 것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희미하고 빽빽한 산개성단 좋아하는데 이건 뭐 걍 희미하기만

            해서 10점만점에~~~3점입니다. 희미하게 빽빽하려면 M37이나 7789정도는

            되죠??

     

         6  NGC 2301

            2301.JPG

            가운데 별이 좀 모여있고 주변으로 스타체인이 좀 있어 나름 볼만합니다만

            너무 큰 기대는 ~~~~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ㅎㅎ 그 닥 크게 재미있지는 않아요.

     

         7. NGC 2324

            2324.JPG

            오늘 본 산개성단 중에 가장 알흠다운 자태를 뽐낸 녀석입니다. 역시나

            희미한 별무리지만... NGC 1907, 2158보다는 희미하고 더 넓게 퍼져있지만

            때로는 7044보다는 좀더 밝은 것 같지만... 무엇보다 가장 멋드러진 자태의

            실체는 이녀석 보다 오히려 옆에 있는 사람인  人 자 모양의 별무리입니다.

            실제로 보시면   '人 요렇게 사람인지 왼쪽 상단에 점찍어 놓은 것 처럼 별무리가

            희미하게 있습니다. 꼭 한번 찾아보세요.^^

     

    ◆ 큰곰자리

     

         1. NGC 4041

            4041.JPG

            큰곰자리  국자 물뜨는 쪽에 있는데 역시나 한번에 두개의 은하를 볼 수 있어

            효율성이 높은 대상입니다. 4041은 작고 둥글게 보이고 아래 좀더 밝은 3945가

            조금 납작해보입니다.

     

         2. NGC 3613

            3613.JPG

            국자 안에 들어 있는데 3613 아래쪽에 3619도 함께 보입니다. 하지만

            작아서 보는 맛은 없고 걍 봤다 찍고 넘어가게 되는 시시한 놈입니다. ㅡㅡ

     

         3. NGC 3898

            3898.JPG

            국자 안에 같이 들어 있는 녀석인데 그래도 제법 밝아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그냥 은하입니다...

     

         4. NGC 3945

            3945.JPG

            11등급 대의 은하입니다. 좀 희미하고 둥글둥글해보입니다.

            좀더 크게 보면 먼가 숨기고 있는 모습이 있을 것 같은데 고배율이 없어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도전~~~~

     

         5. NGC 3982

            3982.JPG

            작고 밝아 보입니다. 잘 못보면 별~~~ 하늘 괜찮을 때 다시 보면 뭔가

            색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면 그냥 보고 넘어 갔습니다.

            담에는 위에 보이는 은하들도 검출 도전해봐야겠어요.

     

         6. NGC 3998

            3998.JPG

            3982 바로 옆 동네에 있습니다. 역시나 밝고 둥글게 보이며 좀 작아뵈서

            재미없어요. 좀 큼직큼직만한 것들이 많으면 좋은데 ㅜ.ㅜ

     

     

    오늘 총 14개 관측 완료했습니다. 

     

     

     

    캡처.JPG

     

    이제 허셜에서 남은 것은 총 99개....

     

    부지런히 달려서 목표달성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9

  • 김철규

    2015.01.26 23:05

    그날 날씨 정말 안 좋던데 용케 많이 찾아 봤네. 대단하십니다. 짝짝짝~~~  광배님이 허셜400 2호 완주자가 되겠네.... ^^  사진들은 무슨 앱인가요? 무척 좋아보이네.

  • Profile

    임광배

    2015.01.28 01:05

    장형석님이 벌써 댓글 다셨는데요^^

    사진파일 다운 받아두고 저장도 되서 와이파이 안되도 볼수 있어 참 편하고 유용합니다. 허셜 부터 끝내고 다른 것도 봐야겠죠?

  • Profile

    장형석

    2015.01.27 00:37

    이런 두번째 완주자가 곧 나오나요?
    저는 포기(?) 했는데...
    (웬지 16인치로 보는건 반칙 같아서..;;; 10인치로 다봐야지 라고 맘먹었었는데..;;)

    철규님 : 사진은 제가 쓰는 Astro Aid 인데요??
  • 김철규

    2015.01.27 03:34

    아.. 그렇군요. 아스트로에이드네요.  어쩐지 어디서 많이 봤다 했습니다. ^^;


    10인치는 정말 어렵지 않을까요... 인제급 하늘이 돼야 볼 수 있는게 대부분일거 같습니다. 장형석님이야 따로 리스트를 체크안해서 그렇지 이미 다 보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ㅎㅎ

  • Profile

    장형석

    2015.01.27 22:18

    저는 점검해보니 아직 300개도 못갔습니다. ㅎ

    보는거 또보는 관측 습관때문인듯 하기도 하고...


    허셀목록은 사실 6인치로 볼수 있는 대상들로 모아놓은것입니다.

    메시에 목록을 3인치로 다 볼 수 있듯이....


    S&T Staff중 하나인 Tony Flanders 아저씨는 7인치 돕으로 다봤다고 하고

    언젠가 3인치 굴절로 허셀400을 다봤다는 사람도 나와서 해외 포럼이 시끌했던적도 있었죠..(그건 못찾겠네요)

  • Profile

    임광배

    2015.01.28 01:06

    장형석님은 욕심도 많으시고 포기도 빠르신듯합니다. -_-

     

    현명한 선택^^ 16인치로 봐도 반칙은 아닌 거 같아요. 설치하느라 더 힘드니 그정도 어드벤테이지 있어야죠.

  • 김남희

    2015.01.27 07:18

    아마 임광배님의 높은 집중도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옆에 같이 관측할때마다 항상 놀라고 있거든요..^^
    별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 칭하고 싶어요.. 그리고 구경 업 하세요~~ㅋ
    또 그리고... 빅 바로우 말고 3.5쯤 하나 단초점아이피스로 가세요..바로우 보단 훨씬 나을것 같습니다. 저도 최근에 xw3.5 질렀거든요..^^

  • Profile

    임광배

    2015.01.28 01:08

    칭찬 감사합니다.^^ 시간아까워서 자꾸 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xw3.5로 뭘 보시려고 지르셨어요? 구경 시켜주세요.

  • 김재곤

    2015.01.27 07:33

    곧 완주가 보이네요. 열정이 엿보입니다. 저도 힘내야겠습니다.
  • Profile

    임광배

    2015.01.28 01:09

    대륙의 힘을 등에 업고 계시니 망갱이로 하늘 한번 휘두르면 별이 우두둑~~~ 떨어지지 않을까요^^

    필드에서 또 뵈어요~~

  • Profile

    박상구

    2015.01.27 09:24

    오.. 25%만 남았으니 정말 조만간 마무리 하시겠군요.
    광배님은 응원 안해드려도 척척 잘하실 것 같지만 그래도 으쌰으쌰 응원합니다!
  • Profile

    임광배

    2015.01.28 01:10

    응원 감사합니다. 멋진 웹툰 그림 계속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17.5인치에 걸맞는 구경책임제 솔선수범 하셔야죠?

    필드에서 뵙겠습니다.

  • 조강욱

    2015.01.27 21:10

    전 2시부터 기다렸다가 4시에 극적으로 맑아졌다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ㅎ;;

    NGC 자체는 허셜부터 시작해서 아들 허셜을 거쳐
    아일랜드의 로스경 아들의 조수 Dreyer가 1880년대에 최종 정리한 것이라
    허셜이 발견하지 않은 것도 NGC에는 많이 들어 있죠..
    근데 허셜 400은 윌리엄 허셜이 직접 간택한 애들일까요?
  • Profile

    장형석

    2015.01.27 23:18

    사실 허셀목록은 30여년밖에 안된 목록 입니다. 

    1980년대 Brenda F. Guzman (Branchett), Lydel Guzman, Paul Jones, James Morrison, Peggy Taylor, Sara Saey 같은 사람들이

    허셀의 오리지널 리스트에서 볼만한 400개를 뽑아서 만든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완주한사람을

    https://www.astroleague.org/al/obsclubs/herschel/her400cl.html

    여기서 인증(?)도 해주죠..;;;

  • Profile

    임광배

    2015.01.28 01:16

    조건이 까다로운데요... 저렇게 자세한 기록 다 없는데 자격요건 미충족~~

     

    나중에 다시 찬찬히 보면서 기록해봐야할 듯 합니다. ^^

  • Profile

    임광배

    2015.01.28 01:12

    그냥 2시부터 기다렸다가 4시에 극적으로 열렸다면 재미없었겠죠^^

     

    보다보니 허셜목록 머 이렇것도 제대로 모르고 닥치고 보고 있는 듯해 심히 부끄럽습니다 ㅎㅎ

    그래도 일단 닥치고~~~ Go

  • Profile

    박상구

    2015.01.27 23:59

    형석님 말씀하신게 Freeman 이라는 할아버지 얘기인 것 같습니다. 55mm 굴절로 다 봤다고 했던... 제가 허셸400이란 이름을 첨 들어본게 1999년 S&T에 실렸던 그분 기사여서 그때는 허셸 400 다 보는게 대단한건지 미처 몰랐다는... ㅎㅎ

    그 할아버지가 쓰신 글입니다.
    http://www.astronomycorner.net/reference/herschel.html

  • Profile

    임광배

    2015.01.28 01:16

    55mm굴절로... 우리나라 하늘에서는 불가능하겠죠^^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 이원세

    2015.01.28 01:54

    제 파인더 보다 작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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