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14.10.16 벗고개 최고의 날..
  • 조회 수: 4273, 2014-10-20 18:13:48(2014-10-17)
  • 안녕하세요 장형석 입니다.


    어제는 벗고개에 다녀왔습니다.

    일기예보도 맑음이고 날씨도 정말정말 좋아서..

    지금까지 약 12~3번의 벗고개 관측중에 가장 좋은 날을 보여줬습니다..

    왜 다들 안달리셨는지..ㅠ.ㅠ

    어제 초보씨님과 둘이서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어제 예정되어 있던 회식이...

    팀장님의 감기 + 숙취로 인하여 다음주로 연기되어 속으로 아싸~~ 했습니다.

    야탑에 도착하니 7시 20분...

    대충 짐챙기고 밥먹고 하니 7시 45분에 출발... 벗고개에 9시 5분쯤 도착했습니다..

    가는중간 길 한가운데 고라니가 저를 째려봐서 깜짝 놀랬지요 ㅎㅎㅎ


    벗고개에 가면서.. 도로에서도 별이 많은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오늘 대박이겠구나... 했는데 .. 역시나 ㅎㅎㅎ

    서쪽으로 은하수가 상당히 고도가 내려갔는데도... 잘 보였고...

    이날은 남쪽광해도 좀 덜하기에... 물고기, 고래가 너무 잘 보였습니다....


    도착하니 초보씨님과 휠체어를 타시는분.. 두분만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철수할때까지 아무도 안오시더군요...

    날씨는 꽤나 추워서 도착하자마자 바지 하나 더 입고 방한화 신고 패딩을 입고..;;;;;


    냉각이 안되었지만 별상은 괜찮았습니다...

    습기도 거의 안내려서 역시 가을은 관측의 계절인가 봅니다..


    어제 설치하고 냉각겸 이래저래 둘러보다가 메인메뉴에 들어갑니다.

    Abell 194 !!!!

    뭐 대충 위치는 알고 계시겠지만... 물고기 근처에 있습니다..

    오늘은 물고기를 잡는날인가 봅니다.

    ABELL 194 성도 2.jpg


    이 성도만 봐서는 뭐가뭔지 모릅니다...

    아벨 넘버링 작업을 해봅니다..-_-;;;

    (Sky view 추출 1.2도)

    abell 194 넘버링.jpg


    역시나 은하 넘버링 작업 하다가 지칩니다..-_-;;;;

    뭔놈의 은하가 저리 많나..-_-;;;;;;;


    일단 우측 하단 564 근처부터 시작합니다.

    IC 120은 15.4등급인데...

    어제는 아무리 째려봐도 보이지 않더군요...

    564와 560은 나름 쉬운편이었고

    IC 119는 희미하게 흔적만 확인 했습니다.

    558과 557은 IC 119보다는 쉽습니다만 어려운 대상들이었습니다.

    560 근처.jpg

    이놈들을 보면서 초보씨님께도 자료와 함께 설명드렸더니... 저와 비슷하게 보신듯 합니다..


    이제 북쪽으로 진군을 합니다..


    557에서 아이피스 호핑을 하는 중간 

    C385-112 라는 은하가 있는데..

    봤다고 확신은 못하겠더군요...;;;


    대신 이름도 생소한 M0-4-116은 확인이 가능했고 그 밑에 있는 M0-4-114는 갈길이 바빠서 안보고 넘어갔습니다...;;

    IC 1693은 배율을 좀 높여야 보일듯 했는데 어제는 갈길이 바빠 계속 230배로 봤습니다..;;

    519, 513, IC 1696을 거쳐 아래 사진에 노랗게 표현되어있는것을은 16인치 에토스 8밀리로 모두 확인이 가능했으나,

    U974는 못봤고 M0-4-140은 배율을 350배 이상 올려야 할것 같았습니다. 

    위치는 쉬운데 크기가 너무 작아서 안보이더군요...

    나글러 5mm가 있었긴 했지만 교체가 귀찮고.. 또 다시 찾는 두려움이..;;;;

    541 근처.jpg


    계속 북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548과 545,547은 나름 쉬운 대상들입니다만

    547과 545 두개를 분리하는것은 조금 어려웠습니다.

    하나의 대상으로 보입니다..;;;

    M0-4-147은 못봤고 U1030까지 보고 접었습니다.

    그 뒤에 있는 564나 P 은하들은 어제 자료에는 없어서 안봤네요.. 조금은 아깝습니다...

    u1030 근처.jpg


    이걸로 Abell 은하 하나를 또 봤다고 스스로 만족 합니다 ㅎㅎㅎ

    관측했다... 라고 생각하는 7번째 Abell이 되겠군요 ^^;;;;;


    이놈을 보고나니 벌써 11시에 가까워집니다.

    이번엔 뭘볼까 하다가 항상 실패하는 NGC의 끝...

    조** 회원님 폰 젤 뒷자리 번호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7840 성도.jpg

    Tri Atlas B에도 7840의 위치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어디 있을까요...;;;

    가운데 작은 은하로 ngc3번이 있습니다..

    그 옆에 있지요..-_-;;;;

    Sky view 0.5도 추출


    7840 넘버링.jpg


    참 작고 어두운놈들 많습니다..-_-;;;;

    뭐 일단 어제 본놈들을 표기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7840 확인.jpg

    7834는 어제 안보이더군요...-_-;;;

    7840은 주변시로 겨우 확인 했습니다...

    초보씨님도 같이 확인하시더니... ㅎㅎㅎ 보였다가 사라지는 놈이라고 하시네요 ^^;

    제일 상단에 있는 U52는 안봤습니다..


    여기까지 보고나니.. 기운이 빠집니다...

    라면과 따뜻한 커피로 몸을 좀 녹이면서 초보씨님과 이런저런 이야기....


    M1을 보면서 필라멘트는 언제 볼수 있을까..... 하기도 하고...

    필터를 끼우면 켈리포니아성운이 보일려나... 라는 생각도 들어서 뒤져보기도 하고....

    얼마전 김원준님께서 글 남기신 해파리는 언제뜨나.. 고민도 하고 ㅎㅎㅎ


    그러다보니 12시가 훨씬 넘어갔습니다.

    오늘 출근도 해야하니 12시 30분쯤 철수합니다...

    철수하자마자...길에 또 너구리가 가로질러갑니다...-_-;;;

    이놈들 오늘 나랑 뭔 원수진게 있나...;;;;


    아무튼 좀 졸음이 오는것 같기에...

    아예 길옆에 세우고 잠을 좀 잡니다...

    (수시아표 대리운전이 그립습니다 ㅎㅎㅎ)

    집에 도착하니 2시가 좀 넘었네요 ^^


    아직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날입니다..

    오늘 출근만 아니었으면 더 늦게 있고 싶을정도로 정말 날씨가 좋아서요...

    오늘도 날씨가 좋을듯 합니다..

    어서어서 달리세요 ^^


    4줄 요약

    1. 정말 좋은날씨.. 둘이보긴 아까웠음

    2. 드디어 NGC의 끝을 봤다고 확신할수 있음

    3. 이젠 정말 월동준비는 필수

    4. 잠올때는 그냥 잠자고 운전하는게 최고!

    Profile

댓글 4

  • 박진우

    2014.10.17 20:37

    가끔씩 미친 하늘을 보여준다는 벗고개의 그 날 이었나보네요.
    주말까지 이런 날씨가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Profile

    장형석

    2014.10.17 22:11

    시잉은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습기도 없고 바람도 없고 투명도 좋은날이었습니다.


    오늘, 내일도 좋은날이 될것 같습니다. ^^

  • 조강욱

    2014.10.18 19:18

    저도 1번 본 것은 확실히 기억이 나는데
    7840은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물고기자리 A194는.. 그나마 그 지역 은하단 중에선
    제일 볼만한 애들이죠.
    2007년에 거기와 A426을 열심히 보던 기억이 어렴풋이.. ㅎ
  • Profile

    장형석

    2014.10.20 18:13

    아니 본인이 가물가물 하시다면 어떻하시나요? ㅎ

    194는 생각보다 재미있는 대상이더군요...^^


    다음 타겠은 A262와 426으로 정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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