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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회 참석기... [자유글]
  • 조회 수: 8196, 2013-01-17 16:52:52(2013-01-15)
  •  고기 불판 공수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부여받고,  대문앞에 즉시 출발을 위해서 준비해 뒀으나, 회사에서 저를 너무 어여삐 여겨 토요일 출근.. 후배들에게 이것 저것 시켜놓고

    "나 간다, 전화해도 못와"를 외치며 퇴근해서 출발한게 17시네요.. 일하는 중간에 회사 메신져를 보니, 강욱씨가 보였으나, 불지르지 않기 위해 아는체는 하지 않고,,,

     

    늦게 출발해서 그런지, 영동 조금 지나니 이미 날씨는 어둑어둑.. 그래도 믿을 건 T-MAP 밖에 없어 힘차게 고속도로를 달리고, 국도를 접어들어,, 아가씨가 친절히

    국도 어디선가 좌회전, 열심히 올랐으나, 헉,, 언덕넘어가는 길입니다. 에구 조심 조심 차돌려서 내려가는데 옆자리에 앉은 큰 딸이, 엄청 투덜거립니다.

     

    미안한 마음에 얼른 가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다시 밟아 강림으로 돌아서 밟아 밟아, 올라가는데,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는 T-MAP 아가씨의 말씀..헉..

    여기는 눈밭인데, 어디? 그러더니 갑자기 경로를 이탈했다는. 아, T-MAP 하나 믿고 왔는데, 혹시 몰라 일단 차를 후진해서 통나무마을(?) 밑으로 멀치감치 내려두고 

     아이나비를 켜니, 다시 그 길로 쭉 한참을 올라가라고 표시가 되어 있네요(예전에 왔었는데, 전혀 기억이, 그때는 한솔님 차 꽁무니만 쫓아가서 그랬는지, ....),

    큰 딸께서 다시 한번 잔소리를 쫙 하셔서, 간신히 달래고, 열심히 밟아 밟아 올라가니, 이미 저녁식사는 대부분 마치셨고, 저의 불판은 보자기채로 구석에 얌전히,

    죄송합니다.  아침에 고기 굽는 속도가 너무느려 제때 조달이 안되 고기가 반이나 남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내년에는 반드시 공수에 차질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이 목표는 COSMIC CHALLENGE 겨울편에 있는 8인치 도전 대상 보기.. 이 책에 있는 대상들은 아마도 인제에서 날 좋은날 봐도 보일까 말까 인듯한 대상인 듯하지만

    그래도 목표로 적어왔으니, 도전해 보기로 하고 노트 펼쳤습니다.

    1. Jonckeer320 행성상 성운

     PK190-17.1.jpg

       출처 :http://www.darkerview.com/scripts/query.php?ObjID=PK190-17.1

       . 책을 들고가지 않아, 성도에 표시된 위치,눈에 보이는 느낌으로 붉은 색 동그라미 녀석을 PK190-17.1로 생각하고 스케치 해왔지만,

         지금 뒤져보니, 하늘색 동그라미가 대상이라고..쩝///

      . 한시간 이상 씨름한 듯 한데, 허탈한 마음이지만, 이 동네는 아직도 머릿속에 그림이 보일 정도 입니다.  NSOG에 보니 최소 12"로 표시, 에궁.

     

    2. 토끼자리 IC418 / Spirograph Nebular

       . 10분 찾다가 접었습니다. 하늘이 너무 밝아. 고도가 좀 낮은 토끼자리는 패스했습니다.

     

    3. NGC 1924   

       . 오리온 자리 은하로 추천이 되어 있어 도전을 했습니다. NSOG에는 아예 빠져있어, 도데체 어떤 놈일지, 아예 감도 못 잡고

         성도만 줄기차게 보면서 하늘을 뒤졌습니다.

       . 그 자리, 얘가 있어야 할 자리를 직시, 주변시로 1시간 뒤졌습니다. 얼룩인가, 아님 서린가, 김인가. 아님 눈이 그냥 봤다고 치자고

         나를 설득하는건지,  인제에서 말머리 도전할 때의 느낌이 언뜻 한번 스쳤습니다, 설득했습니다. 저를,, 봤다고 치자..

       . 역시 한시간, 고개를 들어 주변을 보니, 이미 모두 내려가시고,, 허리는 아프고 눈도 아프고.  접고 1층 까페로...  이후 4시까지 얘기 꽃만 피웠습니다.

         혹시 날 좋은 때 인제갈일 있으면 도전해 볼 대상으로 옆에 두기로 했습니다.

     

    다음날은 눈떠서 준비해 주신 아침 맛있게 먹고, 옥상에서 망원경들 사진만 줄기차게 찍었습니다. 100컷 정도 되네요.

    역시 자작은 좋은 작품들을 카피하는게 정답인 듯했습니다. UC의 문제인 진동의 마지노선도 알 수 있었고(제가 옵세션 보다 잘 만들수는 없겠죠?),

    남희 사부님의 작품, 최샘이 만드 신의 한수 포커서를 보면서 같이 오신 분들과 감탄사 100번 날리고,   다양한 제작 방식의 돕을 보면서 숨어있는

    한수도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사진을 보니, 망원경을 배경으로 한솔님, 민회님, 경원님이 아웃 포커스로 희미하게 찍여 있는 사진들만... 제 사진도 없고..

    다행히 경원님 사진에 제일 귀여운 제 망갱이도 한 컷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관측을 실패한지라,  관측기가 아닌 자유글에 글 올립니다.

     

    신년 관측회 잘 다녀왔습니다.

댓글 5

  • 강경원

    2013.01.15 21:21

    김재곤님 그 날 만나뵈서 반가웠고, 자작 망원경 구경 잘했습니다.
    시상이 않좋은데도 별상이 아주 좋더군요.
    미쿡관측가들은 8인치면 왠만한건 다 보던데 ...
    8인치로 극한의 대상을 보시는 걸 보고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 김대익

    2013.01.15 22:59

    만나 뵙게되서 반가위습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꼭 자작 성공하세요.
  • 김병수(billy)

    2013.01.16 01:20

    잘다녀오셨군요...일때문에 참석못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 김민회

    2013.01.16 03:28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왜 제 눈엔 대상이 잘 안보일 까요!돋보기를 꼈다 벗었다 해서 그럴까요? 공부를 하지않아서 일까요! 남희 님이 보여 준 장미성운까지 확인 할 수가 없었으니 무거운 마음 안고 꺼이 꺼이 귀가했습니다.
    담엔 재곤님보다 살짝 늦게 도착할랍니다. 제 불판이 살짝 달았어요 ㅠ ㅠ.
  • 조강욱

    2013.01.17 16:52

    늦게라도 가고 싶었으나 퇴근하면서 시계를 보니
    이미 밤 11시반..

    저는 집에서 홀로 맥주한잔 까고 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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