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별아띠에서 HDW2 관측
  • 조회 수: 6320, 2015-11-11 19:52:53(2015-11-07)
  • 어제 급한 용무로 별아띠천문대를 다녀왔습니다.

     

    밤 10시가 다 되서 도착했는데 천문대가 마을안에 위치 했음에 불구하고 천정 근처를 가로 지르는 은하수를 보고 감탄을 하였습니다.

     

    김도현님은 요즘 천문대 옆에 새로운 집을 짓고 계시고 양계장운영, 돕 자작, 천문대 단체 손님 맞이등으로 연일 바쁘신 시간을 보내고 계시더군요.

     

    자정쯤 김도현님은 잠자리에 드시고 저는 덕분에 천문대에서 18"돕으로 혼자만의 깊은 관측에 빠져 보았습니다.

     

    지난 매수팔에서 이한솔님이 소개했던 HDW2(Hartl-Dengel-Weinberger2)를 도전해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김도현님의 자작돕 18" 갤럭시 미러 f4.5 에 xl7, xl10.5와 오리온 O3, 바더 UHC필터를 번갈아  세팅해보며 관측을 하였습니다.

     

    일단 필터 없이 관측을 시작하였는데 사진으로 링의 형태가 머릿속에 숙지가 되있어서 그런지 두꺼운 성운이 보여지는 둣 싶었습니다.

     

    마치 시안정도의 수도권 근접 관측지에서 O3 필터를 끼우고 장미성운을 보는 듯 착각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맨 눈으로 감지 되는 성운은  실제성운이라기 보다는 그 날의 하늘 컨디션에 따른 까만하늘의 농도 차이에 의한 혼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왜냐면 O3,나 uhc사용시 맨눈관측때의 두터운성운은 보이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흥미로운점이 있었는데 맨눈관측, O3필터 관측,uhc필터 관측....

     

    세 방법 중에 저는 O3를 사용했을때 제일 안보였습니다.

     

    까만 하늘이 더욱 까맣게 변하고 성운영역은 전혀 감지가 되지를 않았습니다.

     

    uhc필터 관측과 맨눈 관측은 서로 장단점을 보여주며 미세한 차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HDW2성운이 너무나 어두워서인지 성운 투과 영역대가 좀 특별함이 존재하는건지... 머리 속이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운 영역 중 일부 두터운  지역은 관측이  가능했습니다.

     

    이 부분들은 맨눈과 uhc필터 관측 두 가지 다 발견을 할수 있고 uhc필터가 미세하게 좀 더 잘 보였습니다.

     

    그나마  두 성운관측는 왕복 7시간 운전에 대한 성과로 위로가 되었습니다.. 

     

    HDW2.gif

    http://astrodonimaging.com/publications/

     

    이한솔님 설명처럼 HDW2는 6개의 별을 찾는것으로 시작 합니다.

     

    개인적으로 왕관자리 흡사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진상 제일 하단 별은 14.66등급이며 존재를 확인하는데 잠시 시간이 필요합니다.

     

    위 사진에서 관측때 의문점이 발견 되었습니다.

     

    빨간 원으로 표시 한 별이 관측때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Sue French의 스케치에서는 저 별이 보입니다..

     

     hdw2..3.gif

     

     

    Sue French 스케치를 보며 처음에는 14.66등급 마지막 별을 왜 밝게 그렸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곧 Sue French 는 14.66등급을 빠뜨린걸로 결론을 짓게 되었습니다. 

     

    이 스케치에서는 14.66등급 별 위치 옆에 밝은 별 하나가 있습니다.

     

    화살표 표시별입니다.

     

     

     

     

    Screenshot_2015-11-06-22-46-46.png

     

    지난 밤 관측 시간대 스카이 사파리성도입니다.

     

    원 안의 6개 별 외에 밝은 별이 없습니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입니다...

     

    미국에선 저 별이 보이는 건지....ㅋ

     

    다음 관측때 다시 확인해 보겠습니다. 

     

    18"급들 눈동냥 예약합니다..^^ 

     

     

     

     

     

댓글 13

  • 이한솔

    2015.11.07 17:44

    별아띠 북천이 좋지요 ㅎ
    궁금하던 관측기 감사합니다~~
    이번 워령에 꼭한번 도전해봐야 겠습니다.ㅎ
  • 김남희

    2015.11.07 22:35

    흥미로운 대상을 소개해주셔서 제가 감사하죠..ㅎ

    조만간 심층 분석? 해보아요..ㅎ


  • Profile

    장형석

    2015.11.08 00:26

    벌써 보셨네요 16으로ㅠ얼마나 보일지 궁금합니다 ㅎ
  • 김남희

    2015.11.08 08:10

    16"나 18"이나.. 그게 그걸겁니다.  둘 다 재미는 없을거예요...ㅎ

  • 김재곤

    2015.11.08 00:28

    저도 궁금하네요.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제 블이로는 안 보이겠지만...
  • 김남희

    2015.11.08 08:11

    희미한거 간신히 보는것 보단 밝은거 신나게 보는게 낫지 않을까요..ㅎ

  • Profile

    박상구

    2015.11.08 05:59

    흥미만점, 재미있습니다. 빨리 도전해보고 싶네요.
    이번 월령에 공통의 관심사가 되겠습니다 ^^
  • 김남희

    2015.11.08 08:12

    그러게요... 다음주가 기대되는군요.....^^

  • 김철규

    2015.11.09 09:08

    저도 박상구님이 보내주신 자료를 보고 왕관자리 비슷한 별배치라고 생각되더군요. 멀리까지 좋은 관측하고 오셨네요. 깊이 있는 심층관측기 감사합니다.
  • 조강욱

    2015.11.09 17:39

    이거 보러 미국으로 출격해야 하나요 ㅎ
    스케치를 해보시면 더 확실해지지 않을까요? ^^;
  • 김민회

    2015.11.11 00:30

    이 가슴 설레이게 다음편을 기대하게 하는 관측기 멋지십니다. 날 맑으면 안 나갈 수 없게 만드는 이 마력은, 야간비행을 살리는 효솝니다.
    제가 12월에 눈동냥 시키겄습니다.ㅎㅎ
  • Profile

    장형석

    2015.11.11 17:44

    어제 저놈 보겠다고 벗고개에 출동했다지요....

    꽉막힌 도로와 중간 로드킬의 흔적, 그리고 안개를 뚫고 도착한 벗고개에는
    김철규님과 광배님, 김병수(양평)님, 별하늘지기의 종이님과 리처드님을 비롯한 별지기들과....
    많은 구름들이 반겨주었습니다 ㅠ.ㅠ
    결국 철규님이 끓여주신 라면만먹고 11시 조금넘어 철수했다지요..;;;;

    아무래도 이번 월령은 꽝인듯 합니다...;;;;
    다음 12월에 노려봐야겠네요
  • 김민회

    2015.11.11 19:52

    슈 프렌치는 18인치 이하의 망원경을 사용해 저 스케치를 남겼 거나 또는 밝은 별만 스케치 한 거 거나. . 군요.
    화살표의 별은 11등급으로 나오네요. 당연 보일 거고.
    상단 제일 큰별의 이웃별(14.24등급) 도 스케치에 남기지 않았으니, 14.66등급의 별을 보지 못했거나 스케치에서 뺀 것일 수도 있는 거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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