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유로파 반달과 오메가센타우리
  • 조회 수: 3989, 2015-04-06 06:15:45(2015-03-28)
  • 유로파.png

    그저께 관측제안을 했던 유로파가 식현상에서 벗어나는 순간인 반달의 모습니다.

    유로파의 온전한 모습이 보이기 위해 목성의 그림자로 부터 벗어나는 마지막 사투의 모습 4분동안을 노려 보았습니다.

    10시38분 부터 진행 모습을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지만  41분이 되어서야 미약한 빛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살아올라오는 촛불처럼 밝기가 커지면 온전한 유로파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4분 동안 진행과정을 지켜보려 했지만 시야에서 느끼는 유로파는 불과 20초정도만에 제모습을 보인 것 같습니다.

    새생명을 잉태하고 분만을 하듯.. 새로운 유로파의 모습을 다시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시안공원묘지는 간단한 달번개정도로 자주 이용한 관측입니다.

    집에서 불과 10km..

    서울,분당,광주의 광해에 둘러싸인 요새?입니다. 

    공원묘지 정상 주차장 위치라는 장점때문에 남쪽 시야가 트여져 있습니다.

    문득 오메가센타우리가 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카이사파리로 최고도일때를 확인해보니...

     

    오메가2.png  

    2시쯤 간신히 지평선 위로 올라 와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정도면 도전~~~ 

     

    5139-.jpg

    Skyview 에서 1도로 추출한 ngc5139오메가센타우리입니다.

    별쟁이들의 로망.. 애증의 대상입니다.

     

    1시 30분 부터 호핑을 시작해 봅니다.

    다행히 남쪽 능선 위로 올라와 있긴 합니다만 광해 속에 묻혀 파인더호핑 전진이 안됩니다..

     

    2시... 생각보다 고도가 좋습니다.

    지평선 땅속을 향해 파인더호핑이 다시 시작 합니다.

    그런데...

     

    오메가.jpg

     

    이런 세상에나...

    파인더가 빨간선 밑으로 더 이상 내려가질 못합니다.

    돕 한계점에 부딪힙니다.

     

    여기서 포기 할순 없고

    같이 관측나온 별지기 중 적도위에 올려진 뮤론210 이 보입니다.

    저거면 지평선 고도 문제없겠지..하고 잠시 빌리기로 합니다.. 

     

     

    5139.jpg

    참으로 표현이 어렵습니다.

    뭐가 보이시나요..?

    이 정도 느낌이었습니다.

    가장자리 분해는 안됩니다.

     

    그러나...

    저는 쾌재를 불렀습니다.

     

    몇 사람에게 보여 줬으나 광해속에 묻힌 오메가센타우리가 안보인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 초보씨/한승환님이 보인다고 인정을 해주시네요...

    아주 잠시나마 일식 원정대가 부럽지 않은 순간이었습니다..ㅋㅋ 

     

댓글 17

  • 한승환

    2015.03.29 00:35

    네 ㅎㅎ 오메가 센타우리가 210구경으로 보일줄은 몰랐는데 바람이 경통을 흔들면서 흔들 하니까 ,배경속에서 아주 흐리고 빈대떡 처럼 넓게 퍼져있는 별빛이 순간 보이고 사라지고 그랬습니다. 주변시를 이용해도 보이다 안보이다 했지만 배경같이 숨어 있었습니다. ㅎㅎㅎ
  • 김남희

    2015.03.29 08:06

    예.. 마치 15등급짜리 은하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빈대떡 느낌 맞는 것 같습니다...ㅎ

  • 조강욱

    2015.03.29 09:03

    유로파의 식...
    저도 스카이사파리로 초단위로 돌려 보며 그 관측의 느낌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식이 끝날 때가 되어서야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무엇일까요? 광량 때문에?
    조용한 하늘의 신비.. 알지 못하면 느낄 수 없는..

    대리만족이라도.. 감사합니다 ^^*
  • 김남희

    2015.03.29 09:51

    4분 동안의 진행 중 말미에 비로서 빛이 보이는건 광량 때문이 맞는거 같습니다.

    아주 잠시지만 유로파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목성의 그림자를 느껴보려 하니 그 하늘의 신비가 엄청나게 느껴집니다.

    알아갈수록..느낄수록..  매직입니다.^^

  • Profile

    김원준

    2015.03.30 06:24

    이번 설때 제주서 보니 센따우루스 자리가 절반이상 보이더군요.
    쌍안경 하나 있었으면 오메가센타우리 한번 봣을텐데 아깝데요ㅎㅎ
  • 김남희

    2015.03.31 05:28

    오메가센타우리 호핑하느라 별자리 확실하게 익혔습니다.ㅎ

    구경이 최소 70이상 되는 쌍안경 준비해서 다시 노려봐야 겠습니다.

    생노가다하는 재미가 중독성이생기네요.^^

  • Profile

    김태환

    2015.03.30 19:38

    장수 관측지에서도 보이긴 하는데 제 망원경은 미러 엎어질까봐 도전을 못하겠어요...
  • 김남희

    2015.03.31 05:31

    돕은 미러가 수평선상으로 세워지게 되면 삼각바에서 살짝 들리게 됩니다.  다시말해 광축에서 벗어나는거지요..

    돕은 지평선 별 보기에는 한계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독수리발톱 얼른 달아 놓으세요..^^

  • Profile

    장형석

    2015.03.30 20:14

    오메가 센타우리는 아주 예전에 화순 운주사 주차장에서 80mm로 본적 있습니다 ^^
  • 김남희

    2015.03.31 05:32

    별본지 일년 되셨다는 분이... 본색이 점점 드러나고 있어요...ㅎ

  • Profile

    장형석

    2015.03.31 18:29

    ㅎㅎ 일년이 아니지요..;;;

    6월말이 되면 2년째가 됩니다...-0-;;;;

  • 조강욱

    2015.03.31 18:52

    저분은 2002년 토성식도 보신 분인데요.. ㅎ

  • Profile

    장형석

    2015.03.31 23:27

    아. 정정합니다..-_-;;;

    제가 기억하는 토성식은 97년 10월 토성식이네요..;;;;

    2002년은 못(안..-_-;;)봤어요..;;;

  • Profile

    박상구

    2015.03.30 23:23

    저도 재미삼아 스카이사파리에서 분 단위로 진행 상황을 눌러봤는데요,

    그냥 별 생각없이 몇분을 더 진행시켜봤더니 10시 47분에 한번 더 그림자에서 빠져나가는 모양이 나오는군요.

    지구에서 월식만 반영식이 있는게 아니고 유로파도 목성 반영에 의한 반영식이 있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눈으로 식별될 정도의 밝기 차이가 있었을지가 궁금해지네요 ^^

     

     

    europa_eclipse_2.png

  • 김남희

    2015.03.31 05:33

    한 오천배쯤 올리면 유로파 반영식 보일까요?ㅋㅋ

  • 김대익

    2015.03.31 06:27

    한우산에서 오메가센타우리 50mm쌍안으로도 쉽게봤어요.
    12"로는 완전 슈퍼문이더군요.

    m13은 쨉도 안됩니다.
    부산으로 내려오세요.^^


    염장 질렀나요? ㅋㅋ

  • 김남희

    2015.04.06 06:15

    헉... 염장입니다..

    호주를 가야 충격에서 벗어날까요.ㅎㅎ

    기회 있을때마다 오메가센타우리를 노려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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