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5/12일 전남 고흥 관측기
  • 조회 수: 777, 2020-06-09 21:32:11(2020-05-19)
  • 일시 : 2020년 5월 12일

    장소 : 전남 고흥

    망원경: 10인치 돕소니언 

    아이피스 : ES4.8mm(겉보기시야 82도  250배율)            

                    ES9mm(겉보기시야 100도 130배율)

                    ES14mm(겉보기시야 100도 80배율)

    파인더 : 10×60 정립 파인더 필터 : DGM Optics NPB


    최윤호님과 고흥으로 관측을 다녀왔습니다. 이날 낮에는 황사 먼지에 돌풍까지 불었는데, 다행히 밤에는 황사 먼지도 걷히고 관측지 하늘도 좋아 즐겁게 관측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1. 20인치로 보는 대상들의 Detail한 모습과 압도감 

    - 10인치 내 돕으로 대상들 찾는 틈틈이 최윤호님 20인치로도 10여개 정도 눈동냥을 함. 그중 M5는 단연 압도적이었음, 중심부까지 별들이 분해되면서 거대한 산개성단 느낌이 남, 분명 구상성단인데, 산개성단인 흑장미(NGC7789)의 촘촘히 박혀있는 별들이 떠올랐음.

    -M83은 아이피스를 보자마자, 별다른 노력도 안했는데, 나선팔이 만들어내는 외곽의 동그라미와 가운데 막대줄이 그냥 보임

    - 용자리 트리플(NGC 5981/5982/5985) 정면 나선, 타원, 측면 나선 은하가 나란이 아이피스 한시야에서 명확하게 구분됨, 사자자리 트리플보다 더개성있고 멋진 대상인거 같음, 내 최애 관측리스트에 추가로 등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멋졌음. 이날 20인치로 본 대상들 대부분 내10인치로도 확인해서 비교했는데, 용자리 트리플은 깜빡하고 못찾아 비교를 못했음


    2. M104(SG, 2,800만광년, 8.1등급, 8.5x4.9분각, 130배율)

    -까마귀자리 델타별 알고라브에서 한파인더 정도 북쪽방향으로 더가면 찾을 수 있음, 찾아가다 삼각형 가운데 또 삼각형이 있는 특이한 별무리를 확인했는데, 오리온자리의 37자 성단이 생각나는 특이한 모양이었음. 위치는 M104에서 동쪽으로 1/4파인더 약간 못간지점

    - 바늘은하보다는 좀더 작고 둥근 느낌의 측면은하, 핵과 아래쪽의 나선원반 밝고 또렷하게 보이고 약간 위쪽의 길게 이어진 암흑대와 암흑대 위의 옅은 은하영역 확인함. 


    3. NGC2903(SG, 3,000만광년, 8.8등급,12.0x5.4분각, 130배율) 

    - 사자자리 엡실론(사자 코끝)에서 한파인더 조금더 동쪽으로 가서 찾을수 있음. 파인더상에 밝은 별들이 많아 비교적 찾기쉬운대상. 메시에 대상들에 안밀릴정도로 밝음. 보다보면 중심핵에서 시계방향으로 돌아나가는 나선팔이 확인됨. 기를쓰고 봐도 나선팔 안보이고 핵만 보이는 대상도 많은데, 약간의 노력으로 제법큰 나선팔을 보여주는 멋진 대상임.


    4. 마카리안체인(Galaxy Cluster, 6,000만 광년, 8.8~12등급, 80배율, 130배율) 

    - 사자자리 데네볼라에서 서쪽으로 한파인더 반쯤가서 T자형 별무리를 찾고 T자 막대 끝부분을 파인더 오른쪽 끝에 위치시키면 찾을 수 있음. 처녀자리 초은하단의 중심 방향이므로 여기저기 은하가 널려있어, T자 별무리만 도입하면, 은하단을 쉽게 찾을수 있음. 찾은후에 하나하나 은하를 구분하며 확인 필요함. 130배율로 M84, M86부터 시작해서 NGC4477까지 이어지는 마카리안체인의 은하들 훝어봄. 가장밝은 8등급대 M86부터 12등급의 NGC4402까지 확인됨

    - 지금까지의 천문학적 관측 결과에 따르면 처녀자리 은하단의 은하들은 지구로부터 평균 초속 1,000km의 무시무시한 속도로 멀어지고 있음. 물론 내돕으로 멀어지는걸 느낄 수는 없지만, 마카리안 체인을 볼때면 6,000만광년 과거의 빛을 보는 동시에, 무시무시한 속도로 멀어지고 아무것도 남지 않을 무의상태로 차가워지고 있는 우주의 미래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듬, 그래서 마카리안 체인을 보는걸 별로 좋아하지않음. 지금까지 밝혀진 과학적 관측결과들을 뒤엎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어, 내가 사라진 후에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자연, 우주의 법칙들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는 생각을 해봄 


    5. M83(SG, 1,600만광년, 7.1등급, 13.5x13.2분각, 130배율)

    -물뱀자리 알파별 알파르드만 잘보이고 나머지 별들 희미하게 있는둥 마는둥 보이는 하늘이 많은데, 관측지 하늘이 좋아 물뱀자리 구성하는 별들이 모두 잘보이고 까마귀 컵자리 별들도 뚜렷하게 잘보였음, 물뱀자리 서쪽 끝별에서 동쪽으로 한파인더 반 더 가서 M83을 찾았음. 20인치로는 선명하게 보이던 중심 막대와 나선팔이 내10인치로는 뭉게져서 잘 확인 인됨. 겨우 막대모양 확인했고 반시계방향으로 돌아나가는 원형의 나선팔은 잘확인 안됨. 


    6. Hickson44(Galaxy Cluster, 8,000만광년, 10.9~13.3등급, 130배율) 

    -익숙하지 않은 Hickson이라는 목록에 겁먹고 내돕으로 안보일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쉽게 찾음. 사자자리 목덜미에 해당하는 알기에바와 제타별을 파인더 양끝에 도입하면 아이피스에서 나선은하 NGC3190을 바로 찾을수있음. 타원은하 NGC3193은 처음엔 바로 옆의 별과 헷갈릴정도로 별과 똑같이 보였으나, 좀더 보다보니 부풀어 오르면서 타원 은하 느낌이 남. 12등급의 나선은하 NGC3185는 주변별들의 위치를 알고 그위치를 계속 집중해서 보면 나타났다 사라졌다했음. 13등급의 NGC3187은 확인 못함 


    7. M64(SG, 1,400만광년, 8.4등급, 10.5x5.4분각, 130배율)

    - 머리털자리 알파별에서 북동쪽으로 한파인더 더가서 찾음. 중심핵 근처의 암흑대 있는것을 확인함.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검운눈 형상의 멋진 모습은 느끼지 못했음. 


     8. M63(SG, 2,900만광년, 8.6등급, 11.8x7.1분각, 130배율) 

    - 사냥개자리 콜카롤리에서 큰곰자리 알카이드 방향으로 한파인더 반정도 더가서 찾음. 밝은 핵과 주변부로 옅게 퍼져나가는 모습 확인함. 


    9. M94(SG 1,400만광년, 7.9등급, 7.8x6.8분각, 130배율)

    - 콜카롤리에서 반파인더보다 조금 더 위로 가서 찾았음. M64보다 더 밝은 별상의핵이보이나 성운기같은 퍼져나가는 모습은 없고 공같이 둥글게 집중되어 있음. 행성상 성운을 보는 느낌이 들었음.


    10. M5(GC 2.4만광년 5.6등급, 23분각, 130배율, 250배율)

    -처녀자리 오른쪽 발끝별에서 서쪽으로 두 파인더 더가면 파인더 상으로도 확인됨. 파인더에 왼발 끝별을 잘못 도입해서 몇번 헤매였음. 20인치로 보던 압도적인 느낌은 사라지고 별들이 뭉게져서 둥그런 탁구공 느낌. 250배율로 시도해봤으나 더커진 탁구공이됨.


     관측 나가면, 목표 대상 3~4개만 찾고 11시 좀 넘으면 들어오는데, 이날은 최윤호님 페이스에 맞추느라, 넘 많이봤습니다. 관측기에 쓴 대상들 이외에도 몇개 더 봤었구요, 그덕에 안그래도 없는 글솜씨에 기억까지 짜내서 관측기 쓰려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ㅎㅎ

댓글 4

  • 최윤호

    2020.05.21 12:34

    멀리와서도 이렇게 의견 나누며 관측할 분이 계셔서 감사한 기분이었습니다. 서경원님은 이미 10인치의 구경책임을 충분히 다하시고 그 이상을 보시는거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려도 꾿꾿이 10인치를 고수하시겠다니..ㅎㅎ

  • 김승희

    2020.05.21 22:54

    20인치 눈동냥 시작하면......10인치는 저기 저쪽에 쓱...,.
  • 서경원

    2020.05.23 20:40

    자려고 누우면 20인치가 아른거리고 있습니다 ㅎㅎ

  • 조강욱

    2020.06.09 21:32

    감성이 묻어나는 관측기록 잘 보았습니다 ^^
    M5, M83은 비슷한 이유로 저도 아주 좋아하는 대상입니다.
    용자리 트리플도 땡기는데.. 여기서는 불가능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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