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사라지기 전 기억으로 써보는 관측기
  • 조회 수: 5527, 2016-09-03 18:49:08(2016-08-29)
  • 지난 8월 5일 가족과 함께 은하수를 보기 위해 강원도 산골 정상에 올라갔습니다.

     

    다행히 최근에 본 은하수 중 단연 으뜸을 보았습니다.

     

    맨눈으로 m33이 잘보였고 은하수 암흑대의 벌어진 입은 섬뜩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가족이 잠자리에 들고 난 후  몇개 대상을 관측해 보았습니다.

     

    8월 말이 다 되가는데 더욱 시간이 지나면 머리 속 기억이 다 없어질까 두려운 마음에 관측때 여운을 짜내어 봅니다.

     

     

     

    1.스테판오중주 형뻘...

     

    NGC70-.gif

    http://www.capella-observatory.com/ImageHTMLs/Galaxies/NGC70.htm 

     

    사진에 화려한 ngc70은 잘 보이지 않고 먼저 ngc68이 눈에 들어 옵니다.

     

    잠시 후 68,70,71이 삼각형형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느낌니다.

     

    주변의 작은 은하들을 천천히 기다리며 탐색해봅니다.

     

    하나씩 주변 은하들을 찾아 보며 67A(15.2등급),69(15.8등급)까지는 확인이 되었지만 정작 67의 모습을 포착해내기 어려웠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71에서 동쪽에 추가로14.80등급의 ngc74를 어렵지 않게 찾아 낼수도 있습니다.

     

    245배 아이피스 한시야 대상으로 모두 볼수가 있습니다.

     

    이 대상들을 보며 스테판오중주가 많이 생각 났습니다.

     

    스테판오중주를 보기위해선 7331를 찾고 주변 작은 은하들을 찾아보는 것이 전초전이라면(예전 조강욱님 관측기 인용)..

     

    67~72은하들을 보기위해선 스테판오중주가 전초전이 될것입니다.

     

     

     

    2.픽맨은하?

     

    7678.jpg

    http://www.pbase.com/image/128575350

    7678.gif

     

    ngc7678입니다.

     

    ugc12614, pgc71534, MCG4-55-17 등 ..  여러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11.80등급의 작은 은하입니다.

     

    나선팔 하나가 유난히 커보입니다.

     

    18"로 관측하며 큰 나선팔과 핵만 잘 보였습니다.

     

    마치 픽맨을 보는것 같기도하고

     

    은하 주위 11~12등급 별 세개가 삼각형 형태로 호위?를 하고 있습니다.

     

     

     

    3.부자은하 원조?

     

    NGC7753-.gif   

    http://www.capella-observatory.com/ImageHTMLs/Galaxies/Arp86.htm

     

    아주 작고 어두운 은하입니다.

     

    부자은하의 느낌과 너무나도 비슷해서 원조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7753의 나선팔을 볼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역시....


    18"가 작다는것을 느끼게 합니다. ^^

     

    두 은하의 핵 확인 뒤  7753 나선팔 가장자리에 걸쳐 보이는 15등급대의 별 두개가 어렵사리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 두별은 마치 명왕성 볼때 느낌과 흡사했고  

     

    15.9등급 별은 아주 희미하고 냉정하며 아련한 느낌으로 다가 왔습니다.

     

    나선팔은 보지 못한것은 아쉬웠지만 꺼질것 같은 두별을 확인하며 나선팔을 대신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댓글 14

  • 김민회

    2016.08.29 20:11

    그곳만은 보존되야 하는데요.인조불빛 말고 별빛만 비추는 곳. 나선팔과 Bar는 완성되는 대로 뵈 주세요. 27" 로.
  • 김남희

    2016.08.31 06:07

    힘 좋으시니 같이 날라줘요..ㅎ

  • 이한솔

    2016.08.29 21:01

    ngc 68 group은 처음 보는순간 저도 딱 스테판 오중주다 생각했었습니다. ㅎ
    전에는 이게 강서중에서도 잘 보였었는데 이제는 ㅠㅠ
  • 김남희

    2016.08.31 06:09

    별쟁이들은 다 같은 생각을 하는군요.^^  강서중에서 15등급대 은하가 보였다니 대단한 하늘이었군요.

  • 조강욱

    2016.08.30 00:20

    스테판 오중주를 오픈게임으로 쓰는 무시무시한 분들이라니 ㅎㅎㅎ
    번호는 익숙한데 본 기억은 나지 않네요
    18인치가 작으면..
    작업을 서두르셔야겠는데요 ^^;;;
  • 김남희

    2016.08.31 06:09

    16"를 서둘러야하는데....ㅎ

  • 김철규

    2016.08.30 03:07

    저도 예전에 청옥산에서 한번 시도해본 기억이 있네요. 단지 "시도만" 해 봤습니다. ^^ 18인치로도 어려운 대상이라니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몰랐었군요. ㅠㅠ
  • 김남희

    2016.08.31 06:10

    무슨 겸손의 말씀을..ㅎ 도전하는 자체가 큰 즐거움입니다.

  • 이한규

    2016.08.30 04:05

    다들 12인치로는 어렵겠군요.
  • 김남희

    2016.08.31 06:11

    장비보다는 좋은 하늘과 열정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 Profile

    장형석

    2016.08.30 05:29

    간만에 보는 68~72 친구들이네요 ㅎㅎ (74도 있긴한데 약간 떨어져 있으니 ㅎㅎ)
    근처에 있는 PGC 또는 UGC 도 몇개는 16인치로도 가능했었습니다.
    단 대부분이 14~15등급대 이하라서 16인치로는 불가능한 대상이 더 많았습니다.

    7753의 나선팔은.... 28인치가 완성되면 보렵니다 ㅎㅎ
    ....

    벌써 가을철 도전대상들이 뜨고 있군요... 얼른 바쁜일 끝내고 작년에 못본 Abell이나 보러 나가야겠습니다.
  • 김남희

    2016.08.31 06:13

    고향에서의 관측 생활 어떤가요?ㅎ 좋은 자료 자주 올려 주세요.^^

  • Profile

    박상구

    2016.08.31 21:26

    68 group 같은 아이들은 보일락말락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참 중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
  • 김남희

    2016.09.03 18:49

    68그룹도 재미나지만 밑에 쓴것들이 더 재미났어요...ㅎ

    이번 월령 이대로 지나는거 아닌지 .... 어제 시안이라도 가볼까 하고 오포읍까지 갔다가 차 돌려 집으로 왔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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