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강한 바람때문에 비행기가 시드니에 한 시간 늦게 도착해서
원래 타야할 케언즈행 비행기를 놓치고 3시간을 기다려서 1시 반 비행기로 케언즈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차를 빌려서 호텔로 체크인하고 같이 온 일행들과 해변의 식당에서 해산물 platter로 무지하게 (^^) 맛있는 저녁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일행은 방으로 들어가서 자고 저는 10시쯤 혼자 별보러 나섰습니다.

해변도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가다가 어두워 보이는 작은 길로 들어가서 헤메기를 여러 번...
어느 작은 길가에 차를 세우고 하늘을 보고 있는데 경찰차가 서더니 어두운 작은 길 가에 서 있는 이유가 있나고
물어봅니다. 사정을 설명하니 어디 어디로 가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서 결국은 주택가로 들어가는 작은 길가의
잔디밭에 차를 세우고 주변을 기웃거리는 캥거루들과 별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큰 길의 가로등이 있고 남쪽에 케언즈 시내의 광해가 있어서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처음 보는 남쪽의 별자리들을 확인하고 소마젤란, 47 Tucanae, 대마젤란등을 확인했습니다.
망원경을 가지고 나갔는데 레이저콜리메이터를 안 가지고 가고 이슬이 빨리 내려서 리겔 파인더가
뿌얘져서 그만 철수했습니다. 오늘 첫 날은 별자리 확인하고 큰 대상들 위치를 확인하는데 만족...
내일은 일행들과 케언즈 북쪽의 해변을 따라 가면서 구경하기로 했고, 모레는 배를 타고 산호섬으로 가서 스노클링 예정...
밤에는 혼자 더 좋은 곳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내일 하루 종일 운전해야 해서 첫 날의 보고는 이만 줄입니다.
모두 건강하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