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관측 공지 & 자유글 ~☆+

  • 이번에도 눈이 많이 호강했습니다..^^*
  • 이준오
    조회 수: 9533, 2004-09-21 00:22:53(2004-09-21)
  • 올 봄 메시에 마라톤 때에도 고추 가루처럼 꼽싸리 끼어 적지않게 민폐(?)를 끼쳐드렸는데...
    이번 스타 파뤼~에서도 최형주 선생님을 비롯, 김경식님, 김도현님, 이민정님의 그리 적지(?)않는 구경의 돕으로...
    또 다른 세상(?)을 제 나름대로 맘껏 즐기고 와서 이렇게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 ^^

    더군다나 지금 밖은....
    오늘 밤까지도 아마도 그치지 않을 것 같은 비가 여기도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데..
    설레임 반, 기대 반으로 다소 먼길이었지만, 무리를 해서 올라갔던 토-일요일의 덕초현의 밤은...
    그간 비와 흐리고 불규칙한 날씨탓에 몇달 별빛에 굶주린 저나 다른 분들 역시도...
    아마도 잊지못할 뜨거운 밤이 었을 것이라 생각되며,
    가슴 한켠에선 작은 안도감과 절로 뿌듯해져오며....

    에효~
    또 언제나 또 뵐수있을런지하는 아쉬움마저도 드는군여.^^

    아무튼 11시30분여경부터 말끔히 별빛 쏟아지는 은하수까지 다 드러난 덕초현 하늘 밑에서...
    같이 오신 분들과 함께 아직 제가 내공이 부족한 탓으로..
    몇몇 쉬운 대상들만 잡아 구경시켜 드리며,
    여기 저기 다른 분들의 망겡 사이를 내것인양 돌아댕기며 구경하다...

    가끔씩 김경식님이 잊지않고 저를 불러주셔서...
    어떤 명작인지는 씨리즈 넘버나 제목은 기억이 안나지만...ㅡ,.ㅡ
    쉬지않고 행성상 성운도 몇개 구경도 하고....
    필터끼워 베일성운의 구불거리는 그 모습도 쭈욱~ 따라가며 구경도 했고...
    (참, 관측시 그렇게 테마(?)를 잡아 끝까지 행성상 성운, 그 한넘만 패시던 그 모습에 정말 감동받았씀다. ㅎㅎ)

    또 최형주 선생님의 18"로...
    그간 왜 그런 제목이 붙었는지 이해도 잘 안됐던 에스키모 성운도 선생님의 명강의와 함께 한번 봐주고....

    글구 최선생님 담엔 정말 말머리 성운 보여주세요~! (^^)/~!!

    특히 잠시 부재중인 틈을 타서 훔쳐(?) 본...
    이민정님의 망겡은 이번 덕초현 방문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사실, 저번 3월엔 한밤중에 옥상을 점거한....
    야간비행님들의 18" 돕의 그 위용에 이 촌넘이 정말 깜짝 놀랐는데, 이번엔 그새 면역이 되었는지....
    걍 제것도 아니지만 혼자 바라만 보고 있어도 뿌듯해지고 배가 불러와...ㅋㅋ
    역시 구경이 큰게 최고야~!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민정님의 10"로 본 처음에 이중성단을 잡아 본 그 별상에 너무 놀라서..
    서둘러 안드로메다은하를 잡아 보고서는....
    으~헉~~!!! 제 망겡으로는 맨날 뿌옇게만 보이는 안드로메다 은하가... 분해가...분해가....@,.@

    물런 은하가 분해가 된다는 애기가 좀 이상하기도 하지만...
    정말 은하내의 별상들에 중간에 암흑대인가 먼지대인가 까지..
    거기다 m110까지 너무 선명히 또렷히 잘 보이는 듯 하더군여...ㅎㅎ

    그래서 바로 ngc7789를 잡아서...
    그 지렁이같이 꼬불꼬불 거리는 암흑대를 본 다음...
    접안부가 평소 쓰던 것에 비해 반대편에 있는 관계로 호핑이 어려워(실은 내공 부족~ ㅎㅎ)
    ngc 281은 어떻게 보이는가 해서 한참 버벅 거리다.....ㅡ,.ㅡ
    안되겠다 싶어 평소 하던식으로 하자 해서 반대편으로 돌아가서 파인더로 찿아놓고...
    도로 돌아가서 접안부를 보자 하며 혼자 부지런히 와따 가따 하던...
    그 사이에 쥔장님이 돌아오셔서 허걱~ 넘 미안해서리 결국 못 보고 말았지만...^^

    암턴 이날 이 촌넘이 본 망겡중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가  아니었을까 하는 저 혼자만의 평가도 내려보기도 했는데...
    결국 아침에 이건호님을 통해 그 이유를 알 수도 있었습니다..^^

    앗, 인사드린다고 올리는 글이...
    또 자꾸만 글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 이 정도에서 정리한다면....

    이 밤하늘이 나날이 좋아지고...
    (왜 이런 세계가 있었다는 이제서야 알다니...ㅡ,.ㅡ)
    또 망원경 들고 나가는 그 시간들이 너무 좋아...
    중이 고기맛 알면 더 무섭다는 옛말처럼 나름대로 틈나는 대로 댕기다 보니..
    처음엔 그렇게 큰 구경의 망원경들이 부럽기도 하고, 또 많이 궁금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 구경이 부러운 것은 여전하지만..ㅋㅋ )....
    사실 그것들보다도 같이 밤하늘 밑에서...
    그 별빛들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여유나 그 사람들이 더 부럽고 점점 좋아지는 듯 합니다...^^*

    아무튼 이번에도 여러모로 귀챦으셨을지도 있었겠지만...
    저 같은 초보도 마다 않고 이것 저것 보여주시고
    얘기해주신 야간비행 모든 분들의 건강과 발전을...^^

    그리고 또 그런 별들이 쏟아지며,
    시상까지도 좋은 정말 대박나는 하늘 밑에서..
    얼굴에 미소 가득 담고, 또 반갑게 뵐 수 있었으면 하는 큰 바램과 함께...

    또 아쉽고 그리운 건 글케 먼길 다녀와도....
    역시 언제나처럼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작은 한숨까지 곁들여...
    이렇게 몇자 주저리 주저리 적으며 인사 드리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담번에도 내공을 좀더 쌓아 초보 딱지도 띄고...
    또 꿋꿋이 야간비행 분들의 망겡을 점거(?)하러 가는 그 날까지....^^*

댓글 7

  • 김경식

    2004.09.21 03:57

    저도 즐거웠습니다. 아마추어천문에서는 외진(?) 지역에 있는 관계로 활동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 왕성한 호기심과 정열로 충분히 극복하고도 남으시더군요. 멋지십니다. 온라인상에서라도 자주 들러서 자극 많이 주십시요. 관측가시면 이곳에도 관측기 올려주시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행복하시길....(선생님 소리에 몸둘 바를 몰라 혼났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편하게 사귀죠!)
  • 김상욱

    2004.09.21 05:42

    저도 반가웠습니다. 멀리 있지만 기회가 되면 자주 뵙시다.
  • 이준오

    2004.09.21 10:28

    같이 하는 분들이 적어 외졌지만, 외진만큼 별보기엔 좋다는 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두분의 말씀에 저 역시 몸둘 바를..^^
  • 이경화

    2004.09.21 18:15

    참 붙임성있는 성품이 1년에 한번꼴로 만나도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습니다. 2년연속 옆자리에서 도와주셔서 고마왔습니다.
  • 이경화

    2004.09.21 18:19

    Eva의 째즈목소리가 같은공감대를 말해주는군요. 열심히 관측하시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 최형주

    2004.09.21 21:50

    먼길 오셔서 즐거우셨다니 다행입니다. 잘 내려 가셨는지요? 항상 열심인 모습 보기좋습니다. 에스키모는 10인치로도 시잉만 받쳐주면 250배이상 고배율에서 충분이 감상할만큼 보여줄것이고요 말머리는 저도 아직 못봤읍니다.^^;;
  • 김도현

    2004.09.22 03:59

    저도 반가웠습니다. 자주 뵐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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