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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디스크 시술 후기(?) [자유글]
  • 조회 수: 2357, 2015-09-03 07:12:45(2015-09-02)
  • 이런것도 후기를 남겨야 하나요? ㅎㅎ 아무튼 ...

    의사선생님들도 계시지만.. 경험담


    주말.. 친구 모친상 때문에 버스를 타고 광주까지 왕복을 해서 그런지 왼쪽 엉덩이~허벅지가 저리고 땡깁니다.

    이미 약간의 디스크 (4~5번)가 있는걸 알고 있기에 조금 지나면 되겠지 생각하고 그냥 잤습니다.

    월요일이 되니 통증이 발목 및 발바닥까지 내려갔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라 조금 당황했지만...

    마눌에게는 회사 근처에서 물리치료 받고 오겠다고 말하고 출근...


    회사에 도착하니 통증이 심하더군요...

    그동안 일할때 약간 뒤로 누운자세로 일하기가 많이 후회되더군요...;;;;;


    점심시간에 회사바로 옆에 있는 척추전문병원이라는 나*리 병원에 갔습니다.

    엑스레이 찍고 물리치료만 받아볼까..하고...

    그런데 갑자기 MRI 를 찍자고 하네요... 뭐... 어느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찍고나니... 결과가 쪼끔 심하다고.. 수술은 아니지만 협착이 일부 보인다며 주사 또는 시술을 권합니다.

    일단 회사에 복귀해서.. 팀장님께 말을 하고.. 반차를 낸다음 다시 병원을 가니...

    의사선생님이 주사보다는 경막외신경성형술 이라는 시술을 더 권하더군요...

    (아는 분이었습니다..;;;)


    아무튼 4시쯤 입원하고 또다른 MRI (신경을 봐야한다네요)랑 이것저것 입원에 필요한 검사를 하고..

    6시쯤 시술을 시작했습니다.


    아주아주아주 민망한 OTL 자세로 수술대에 엎드려 있으면..

    엉덩이를 까고...

    *꼬에 반창고를 붙이는듯 했습니다.

    그상태로 간호사들이 다 보겠죠? ㅠ.ㅠ

    소독약을 10번정도 바르고...

    시술을 합니다.


    마취를 하고.. (무지 아픕니다)

    관을 삽입할때는 뭔가 두둑거리는 느낌만 나고 아프진 않습니다.

    다만 약을 넣을때.. 저도 모르게 소리가 납니다...

    시간은 약 30분....

    아픈 고비는 약 5~6회 정도? 다행히 순간적인 아픔이라 참을만 합니다.


    수술이 끝나고 인사를 하고 수술실 밖에서 약 30분간 대기를 합니다.

    이때 아직 관을 빼지 않고.. 그 관에 약을 넣는데....

    이게 가장 아프더군요..ㅠ.ㅠ

    몸속 깊은곳에서 퍼지는 아픔이란..ㅠ.ㅠ


    주사를 약 20분동안 천천히 맞습니다... 아프니깐요..ㅠ.ㅠ


    그리고 입원실로 이동...;;; 2시간동안 금식에 누워만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그 주사를 맞습니다.

    전날보다 더 아픕니다..ㅠ.ㅠ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 나옵니다...

    아파서 데굴데굴 구르고 싶지만 몸이 안움직입니다..;;;

    약 5~10분간의 고통이 지나면 이제 편안합니다.

    다리저림도 없고... 허리도 괜찮습니다. 이때 관도 같이 뺍니다..;;;


    그리고 물리치료....

    도수치료랑 체외충격파치료랑 무슨 냉각치료 비슷한걸 합니다.

    도수치료는.... 음.. 손이 허벅지 깊은곳까지 들어와서 쪼끔 당황했습니다..;;; (내색은 하지 않았습니다)

    받고나서 12시쯤 퇴원해서 현재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뭐... 요약하자면

    1. 허리가 아프면 병원으로

    2. 시술이든 수술이든 무지 아프다..

    3. 평소에 운동+바른자세가 돈을 아끼는 비결.. (총 296만원 소요.. 하지만 보험으로 90% 해결 예정)

    4. 나*리 병원은 물리치료사가 이.. 아닙니다 ㅎㅎ


    ps. 신경차단술도 검토를 했었지만.. 저는 입원해서 보험처리하는게 더 저렴하기 때문에.. 입원 후 시술을 결정했습니다.

    (상해보험으로 외래는 25만원, 입원시 90%)

    신경차단술은 입원이 필요없고.. 또 한번으로 해결안되는경우가 많아서 결정한거니.. 혹시나 오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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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Profile

    김태환

    2015.09.02 05:45

    잘 되었겠지요... 모쪼록 빨리 완쾌 하길 바랍니다.
  • 김민회

    2015.09.02 18:49

    너무 서두르셨습니다. MRI 너무들 권하세요.hospital에선! 하셨으니 어쩌겠습니까 만, 드러 누워 엉덩이 붙이고,머리 반대 방향으로 왼다리 오른 다리 꺽어 스트레칭 허세요.
  • 정기양

    2015.09.03 07:12

    어이구... 무거운 망원경도 들으셔야 하는데...
    빨리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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