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부터 고배율 관측이 부쩍 늘었던것 같습니다.

고배율은 달이나 행성 볼때만 필요한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한계등급 은하나 특히 행성상 성운 관측시 특별한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spiegelteam.de/ngc6543.htm

이 대상은 ngc6543 고양이성운입니다.

여러분은 이 대상을 몇 배로 관측 해보셨나요?

일반적인 100~150배 관측일때와 고배율 관측때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난다고 느껴집니다.

제게서 고배율 관측이란 500~600배 이상을 의미합니다.

밤보석의 ngc6543에 대한 설명을 인용해봅니다..

************************************************

북극성 근처에 위치하는 용자리의 행성상 성운으로 두드러진 색의 조화를 느끼기 쉬운 대상이다.
1864년에 윌리암 히긴스가 발견한 이 행성상 성운은 Delta성(δ)과 Zeta성(ζ) 사이에 위치하며 밝기는
8.8등급이고, 크기는 15초로 표면 밝기가 상당히 높은 대상이다. 스미스 제독은 이 성운이 하늘색으로
보였다고 기록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초록색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성운 내부에서 에너지를 발산하는 11등급의 중심성은 성운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섣불리 도전할
대상은 아니고 대구경 망원경에서만 볼 수 있는 대상이다. 이 별은 O형의 난장이 별로 우리 태양의
100배의 밝기를 갖고 있다. 이 행성상 성운의 크기는 대략 3.5광년 정도되며 지구로부터는
약 3,600광년 떨어져 있다고 한다.

  아마추어들이 NGC 6543을 관측할 때에는 특히 관측 조건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3~4인치급 망원경
에서 30배로 보면 단지 퍼져 있는 별과 같이 보이지만 더 큰 망원경을 사용하면 성운의 모습은 급속
하게 달라진다. 100mm 굴절이나 8인치급 반사망원경을 사용하면 밝고 작은 원형의 희미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데, 약간의 초록색으로 보이고, 다소 타원 모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아마추어 천문가 휴스턴은 윌슨산 천문대의 60인치 카세그레인 망원경에 55mm 아이피스를
끼우고 450배의 배율로 NGC 6543을 본 적이 있는데 초록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진 타원형의 얼룩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대구경 망원경으로 NGC 6543을 촬영하게 되면 성운 주위가 약 4분 크기로 희미한
기운이 감도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데 안시 관측으로는 구별할 수 없다고 한다.

*******************************************************

빨간색 부분에 보니.......

"초록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진 타원형"이 있다는데

중심성 주변의 얽혀진 링들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이 링을 관측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17.5"와 12" 돕으로 저 링들을 관측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링의 색깔을 느끼긴 어려웠습니다.

어제 집에서 불과 10km떨어진 시안공원묘지 주차장으로 달번개를 나갔었습니다.

테스트해볼 장비가 있어서....ㅎㅎ

ngc 2392 에스키모성운을 관측해보았습니다.

http://www.spiegelteam.de/ngc2392.htm

에스키모도 밝은 행성상성운이라 어려운 대상은 아닙니다만

어제 역시 고배율을 집중적으로 테스트 관측을 해보았습니다.

바깥 링 라인과 중심성은 쉽게 관측이 가능합니다.

고배율을 올리면서 과연 중심성 주변의 안쪽링 디테일이 얼마나 잘 보일까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고배율을 위해 최근에 구매한 wx3.5 아이피스를 비교 관측을 해보았습니다.

wx3.5 와  에토스 8+ 파워메이트 2.5배입니다.

도심 근교에 위치한 관측지임에도 불구하고 테스트 관측은 매우 흥미로왔습니다.

에토스 8과 파워메이트 2.5배 조합은 3.2mm 아이피스의 배율입니다.

결과는 xw3.5 의 압승이었습니다.

제 아무리 명품이라 해도 렌즈수가 증가 되니 어쩔수 없는 결과인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친한 후배 별쟁이가 준 또 하나의 아이피스가 있었습니다.

혹시 이런 아이피스 보셨나요?

셀레스트론의 X-cell 2.3mm 아이피스입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 이것보다 단초점 아이피스는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가형으로 알고 있고 60도 화각입니다.

제 12"돕에 저 2.3mm아이피스 조합이면 695배가 나오는군요. 달 크기만한 성운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xw3.5/457배 보다 셀레스트론 X-cell 2.3mm /695배가 에스키모 모자 디테일이 훨씬 잘 보였습니다.

xw3.5를 능가하는 아이피스가..ㅠㅠ

고배율일수록 관측이 편해지는 대상이 있는것 같습니다. 

시상은 좋았고 투명도는 아쉬운 하늘이었지만 즐거운 테스트 관측이었습니다. 

기록 차원으로 올린 글인데 고배율 아이피스 뽐뿌만 받게 하는건 아니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