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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99에서 또 하나의 초신성 발견? [자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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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조회 수: 24367, 2014-02-04 21:40:26(201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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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보가 괜찮아서 오랬만에 나가보려고 합니다. 대부도로 갑니다...
M82 초신성을 봐야겠군 하고 검색을 하다 보니까, 그저께 M99에서 뭔가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아직 스펙트럼 분석도 안된 것 같지만, 역시 초신성일 것 같습니다.
여기 확인해 보세요.
http://remanzacco.blogspot.it/2014/01/possible-supernova-in-m99-galaxy.html
15등급 정도라서 검출이 쉽지 않겠지만,
M99가 워낙 찾기 쉽고,
초신성이 코어에 딱 붙어 있어서 의외로 대부도에서도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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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창모
2014.01.31 06:11
반갑습니다. 섣달 그믐에 우주의 아름다운 빛을 맞으러 가시는군요. 뵙고 싶습니다. -
김병수
2014.02.03 19:40
네, 안녕하세요. 한번 뵈야죠.
그믐날 관측은 완전 좋았습니다.
대부도에서 관측한 중에 가장 맑은 날이었던 것 같아요.
5등급별이 보일 정도 였으니까요.
이날은 메시에 위주로 빨리 훑었습니다.
오랬만이었지만 하늘이 괜찮아서 어렵지 않게 찾아갔습니다.
M82 초신성은 너무 쉬워서 좀 허탈했고요...
M99는 3번이나 초집중해서 노려 봤지만 잘 모르겠더군요.
새벽 4시에 남중하는 것 같아서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높은 고도에서 다시 봤는데도 확실지 않았습니다.
주변시 + tapping + 숨 깊게 들이마시기 등등... 있는 방법, 없는 방법을 다 동원했습니다만,
은하의 흐린 코어 주변으로 약간 볼록한 게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좀 있다가 다시 보면 아닌 것 같고... -
류창모
2014.02.03 22:46
초신성이 15.4등급 정도의 밝기이네요. 은하 중심부의 배경이 밝아서 관측이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좋은 하늘을 만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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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2014.02.04 01:26
대부도 하늘이 좋다고 해 봐야 얼마나 좋겠어요...ㅎㅎ
은하 중심부가 밝은 것도 아녔는데, 15등급 별은 좀 무리였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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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2014.02.04 07:51
15인치로 거의 한계 등급일꺼 같네요. 류창모 선생님 말씀대로 은하에 embedded되어 있어 M57중심성 보는것처럼 어려울꺼 같습니다. 밝아질 가능성은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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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2014.02.04 21:40
검색해 보니까 이 놈이 초신성은 맞는데, type Ic 라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type Ic는 Ia 보다 peak 광도가 낮아요.
그리고 M99가 5천만 광년 정도에 있으니까, 지금 보이는 M82의 초신성 보다 4배가 머네요.
그러면 1/16 정도의 빛만 오니까 안시로는 3등급쯤 빼주고, 여기서 type Ic라서 한등급쯤 더 빼줘야 하니까...
M82초신성이 최고광도때 10등급까지 갔다면, M99초신성은 아마 최고 광도때 안시로 14등급 정도까지 올라갈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발견후 2-3주에 최고 광도로 갑니다.
제 느낌은 흐린 코어 옆에 뭔가 있기는 있는데 점상의 별빛으로 안 보이는 거였어요.
인제 같은 6등급 하늘이라면 보였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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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2014.02.03 20:1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늘 밤 출격 예정인데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
김병수
2014.02.04 01:26
네, 관측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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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2014.02.04 07:3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5등급이면 좋은 하늘 아니면 15"로도 힘들겠는데요.. 새벽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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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양
2014.02.04 07:40
잘 지내고 계시죠? 글로나마 오래 간만에 뵈니 반갑습니다.
언제 한 번 봐야 하는데.... -
김병수
2014.02.04 20:32
네, 선생님...저는 나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한 번 뵈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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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2014.02.04 17:04
새벽 4시30분에 시안공원묘지에 가봤습니다.돕 세팅하고 5시 50분까지 한시간 가량 m99를 쬐려 보았습니다.
광해를 벗어나진 못한 지역이라 어쩔수 없었지만 절반의 성공이라는 느낌을 받고 내려 왔습니다.
관측 동안 두번 정도 은하안에 숨어 있는 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확신을 위해 인제를 가야 할것 같습니다.
덕분에 재미있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
김민회
2014.02.04 19:08
새벽에 공원묘지라! 그것도 까막 굴뚝하나 들고.. 계신분들이 더 놀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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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2014.02.04 20:42
새벽의 공동묘지에 혼자서...
우리 별쟁이들이 겁이 없기는 하지만, 너무 나가시는 것 아녜요? 먼저 가신분들 숙면 방해죄...ㅎㅎ
몇 달전에 지인의 발인때문에 시안에 갔었는데, 낮에 보니까 꽤 이쁘더라구요.
저희가 좌판 펼쳤던 곳이 시안의 중심이더군요. 경치도 좋고.
올해가 가기 전에 다들 한 번 뵈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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